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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명세표가 된 것 같았다. 현관을 지나 바로 침실로 가서 내 자리(우스운 일이다.)에 드러누웠다. 그게 내 가용 동력의 끝이었으며 발전 또한 더 할 수 없었으므로, 자세를 바꿀 만큼도 에너지 동원이 안 되었고, 모든 근육은 자발적으로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나를 쫓아온 핸슨은 자기 자리(우스운 일이다.)에 걸터앉았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곳을 보고 있었거나,...
잃어버렸다고 고함과 동시에 찾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다 며칠 뒤에 ‘그냥 새로 주문하자’고 했나? 아냐, 이미 했다고 했던가? 크게 의미 있는 물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카운터파트도 비슷했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 성의 표시지. 그래서 고맙게 받았어. 주방에서 부산한 잡음이 났고, 대니얼은 위생장갑을 낀 채였고, 그런 상황에 모처럼 한가...
그가 웃으면서 못 본 척 하지 말라고 했다. 보다, 받다, 제발, 생일, 제발. ‘여기 봐.’ ‘여기 보라니까?’ ‘제발, 야, 이번엔 좀 먹어줘.’ 나는 아래층 구석진 데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고, 나를 용케 찾아낸 대니얼은 웃음을 섞어서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내 눈 앞으로 올라와 있는 그의 검지와 엄지 사이로 알약이 보였다. 조명이 지나쳐갈 때에만...
그는 채널 일곱 군데 정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볼 만한 걸 찾고 있었다. 소파를 온전히 차지한 나는 무기력했다. 휴일에 누워만 있는 시간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해왔지만 당장 몸을 일으킬 마음은 없으니, 무기력함과 무기력한 자세 간 어떤 결합이 형성돼 있는지 몰라도…… 분명 거리가 짧을 것이다. 또한 나는 TV에서 뭘 하는지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불필요하게 ...
오케스트라 애들도 썩 예외적인 건 아니었다. 고등학생들처럼 유치해지거나 짓궂어지는 때가 있다는 얘기다(나는 여기서 inclusive or를 썼다). 어찌됐건 부감독이 도로 자유인이 됐다고, 베라르가 언젠가 공지했었다. 그리고 티파니는 단장이 휴식 기간을 갖는 동안 그 공지에 대한 방패가 필요했는지, 그가 체포될 당시의 죄목을 최대한 많은 사람이 들을 수 있...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사람이 물건으로 팔리는 행태 가상의 전당포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공간은 전혀 무관
니콜라이가 10분째 테라스에서, 산책하던 사람 하나를 붙들고 조깅의 장점을 우스꽝스럽게 역설하는 중이다. 이 건물 어딘가로부터 입 좀 닥치라는 소리가 여지껏 두어 번 들렸다. 호스티스인 니나는 정작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니콜라이의 목소리를 이기면서까지 다른 이들과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다. 제드는 약간 소외된 채 약통을 손바닥에 털었는데, 처음엔 한 알...
순서 보실때는 1) 👉: 해당 선택지의 다음 선택지 or 대답: 표현 다를 경우 2) 손가락 표시 없는 경우 : 바로 다음 선택지 3) 💗 : 하이, 💙 : 솔, 💛 : 리오, 🤍 : 이터, 🤎 : 윌리엄 [ #01 00:41 부적 ] - X [ #02 07:49 첫사랑의 시작 ] - 싫었을 리가 👉 🤎 - 다 알면서 물어보는 - 리암, 내가 할 말이 - ...
조감독이 습하고 어두운 펍 안에서 친구들의 테이블을 찾아 다가갔을 때, 그를 제일 먼저 발견한 것은 조쉬였다. 조쉬가 그를 향해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라고 말했으니, 재킷을 벗던 대니얼은 동작을 멈추면서 자신을 보고 싱글거리는 조쉬를 잠시 응시하다가, 잠시 인상을 쓰고, 다시 겉옷을 벗기 시작하면서 반문했다. “너 취했냐?” “그런 얘기 많이 듣고 ...
손가락은 장미 묘목 같았다. 침묵이 흐르고 흐르고 또 흘렀지만 그조차 제대로 된 침묵이 아니었다. 공항은 체계를 내치지 않고 있다. 잡음 속에서 옛 친구 하나를 앞에 두고 앉아 있던 동양인은, 자신의 오른손 손허리뼈 위에 친구의 손끝이 각기 닿아 있다는 것을 한참 전부터 깨닫고 있었다. 매 손끝이 축축했다. 숨을 쉴 때마다 두 쌍의 폐 구석구석에 공항의 공...
이른 시간이라 홀 안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참고서적이 두 권만 적었어도 그냥 여기서 공부를 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거의 매주 한다. 변함없는 책값은 매주 잔인하다. “밥 먹고 어디 갈 거야?” 조쉬가 뒤늦게 나온 자기 음식을 들고 왔다. 일상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앉더니, 식탁 위에 널브러진 전단지를 한쪽으로 치운다. “도서관.” 나는 내가 생...
“왔어?”와 “안녕?”을 주고받은 것은 약 십 분 전으로, 둘은 지금까지 내내 쌍방향 소통을 시도만 하고 있었다. 낯선 광경은 아니었다. “콜라?”와 “탄산수?”만큼의 의미는 있는 대화였다. “이런 날씨에는 말이지…….” 그러다 니콜라이가 창이 나 있는 벽과 창이 없는 벽을 골고루 둘러보며 말했다. “나무껍질 안에 들어가서 잠을 자는 거야. 생각해보면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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