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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아무것도 모르면서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라던 다이키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침대에 누운 채로 몸을 뒤척이던 종현이 이내 천장을 올려다보며 느린 숨을 내뱉었다. 오늘따라 유독 힘이 없어 보이던 다이키의 얼굴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오늘을 위해서 낭독 연습을 꾸준히 해오던 게 아니었나. 대체 왜 그런 표정을 지었던 걸까. 다이키의 얼굴 위로 드러난...
*배포본 '열대야' 오비카카 소설 부분 웹공개 공공의 적 * 이번에 들어온 애들 중에 자꾸 사고치고 다니는 애들이 있단 말이야. 해마다 그런 애들 있지. 근데 그 선배도 복학했어. 설마, 진짜야. 친구가 봤대. 나한테 전화하고 난리였다니까. 걔네랑 붙어 다닌다는데, 무서워 죽겠어, 린이 우는 소리를 하는 건 드물어서 카카시는 소파에 등을 붙인 채 들여다보던...
* 올라갈 수록 공기가 차가워지고 있었다. 걷는 내내 귀끝과 뺨이 식었고, 해를 가리고 있는 산의 아래를 지나가면 서늘함이 뼛속까지 기어들어왔다. 가끔 몸이 너무 굳었다, 싶을 때 쯤 겨우 빛이 드는 곳으로 나가 조금 서 있을 뿐이다. 그가 빛 아래 서 있으면 뺨 위로 빛이 부서지는 것이 꼭 신이 보낸 사자(使者) 같았고, 어둠 속에서 더 짙은 검은 머리칼...
* 무슨 꿈을 꿨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흔드는 손길에 눈을 떠 보니 이타치는 조금 불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잠이 달아났다. 왜 그래, 어디 아파? 상태를 살펴보는데 입모양보단 그의 몸상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느릿하게 기어다니던 차크라가 온몸을 기어다니듯 바글거리고 있다. 단박에 표정이 굳어지는 시스이를 달래듯 얼굴을 붙잡아 돌리는 이타치의 얼굴이...
04. 책과 나의 이야기 “반가워요. 처음 뵙네요. 아론이라고 합니다.” 말을 마친 영민이 자연스레 손을 내밀었지만, 아직까지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종현은 마치 낯을 가리는 아이처럼 작아 보였다.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로 저를 바라보는 종현에 민현은 아무 감정 없는 얼굴로 종현의 눈을 마주했다. 그제서야 영민의 손을 맞잡는 종현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
* 이타치가 막 물을 마시려는 시스이의 손을 쳐내도, 그는 그런 행동을 탓하기보단 왜? 하고 물었다. 눈위로 떨어진 건 잠깐 시선을 두고 말았다. 얼굴에 튄 물을 손등으로 대충 문질러 닦으며 무언가 말하려는 얼굴을 보고 시스이는 기다렸다. 아직 목소리를 죽이는 주인이 풀리지 않아 말을 할 수 없었다. 당황한 탓에 설명하느라 오물거리는 입을 시스이가 점점 가...
※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1. 아침 일찍 형아 학교 가는 거 보려고 같이 밥 먹는 치비 사스케... 졸려서 눈도 못뜨구.... 볼에 밥풀 묻어서 이타치가 밥풀 때란 뜻으로 볼 톡톡 하니까 뽀뽀해달란 뜻인 줄 알고 옆에 가서 뽀뽀해주는 따뚜케와 그날 학교 안간다는 이타치... 이 귀여운 애를 두고 어딜 가요 제가? 2. 아 미친 어떡해 사스케 화둔 연습하다가 옷에 불붙어서 이타치 찾...
*if 오비토가 전쟁에서 살아남았다면 *원작 날조 *사망요소 * 종전 이후 첫 축제였다. 업무에 시달리고 있던 카카시를 몰래 꺼내와, 달도 뜨지 않은 적적한 검은 하늘 아래를 따라 걸었다. 호카게실에서 너무 멀어지면 안돼, 오비토, 안된다니까, 끌려가는 것 마냥 발을 끌며 멈추려고 해도 오비토는 괜찮아, 카카시, 괜찮다니까, 그의 말투를 따라할 뿐이었다. ...
1. 카카시 잘 먹으니까 유툽 먹방 해도 괜찮지 않을까 일단 얼굴이 먹고 들어가니까 ㅋㅌㅌㅋㅋ ㅋ ㅋㅋㅋㅋ 외모를 기반으로 한 먹방달인 항상 마스크 쓰고 나와서 아무말없이 식사 준비하고 다 차리면 마스크 내리는데 그때 시청률 최고 찍고 혼자 야무지게 밥 먹은 다음 후식 먹으면 방송종료 목소리도 한 번 안나와서 은근한 신비주의인데 목격담 같은 거 뜨면 ㅇㅇ대...
••• 오비토, 너 사진 옆에 있는 사람, 누구야? 사진이 뭐지, 점심시간 내내 운동장에서 프리 배팅 하느라 오후 수업은 제대로 못 듣고 졸았다. 언제 왔는지 옆자리에 린과 린의 친구로 보이는 여학생 한 명, 린? 다 떨어져가는 오랜지 색의 햇빛을 받으며 웃는 얼굴을 조금 넋 놓고 보다가, 반쯤 풀려있던 눈에 힘을 주고는 몸이 굳은 듯해 기지개를 핀다. 사...
* 향수 만드는 걸 배우고 싶어요. 미나토는 문에 비스듬히 기대 팔짱을 끼고 저보다 두 뼘 정도 작은 아이를 내려다본다.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촛불에 따라 비친 그림자가 움직인다. 졸린 눈에 힘을 주고 한손으로 제 얼굴을 한 번 쓸어내린 미나토가 어디서 왔니? 묻는다.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전혀 짐작이 가질 않는 얼굴로, 반쯤 가려서 그런 것...
••• 택배 왔던데. 시킨 게 있었나. 쓰고 있던 안경을 옆에 내려두고 상체를 조금 일으킨다. 오비토가 한 손에는 다 들어오지 않는 제법 큰 상자를 건넨다. 큰 것 치고는 무게가 가볍다. 시킨게 뭐더라, 기억을 더듬어보는데 앞에서 가만히 그가 상자 뜯는 걸 기다리고 있는 오비토가 눈에 들어온다. 굳이 말로 제촉하진 않지만 표정을 보니 기대하는 얼굴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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