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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은 하나입니다. "씻고 가." 침대에서 힘겹게 기어나와 조용히 방을 나가려던 나를 카게야마가 붙잡았다. 그와의 격렬한 정사를 마친지 10분도 채 되지 않았다. 여전히 허리가 쑤시고 다리가 얼얼해서 감각이 거의 상실된 상태였다. "아니에요. 이미 시간도 늦었고, 의심 사기 전에 돌아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오이카와가 너 몇 시에...
해피를 찾습니다. 경주 시내에서부터 부산으로 가서까지도. 해피를 찾습니다. 전봇대에 전단지를 붙였다. 해피가 활짝 웃고 있는 사진 네 장이 블록처럼 쌓여 있었고 그 아래 잔해처럼 특징이 적혀 있었다. 사람을 무서워하고 겁이 많아요. 경주에서 해피가 사라졌다. 가족 모임이 있던 날. 새로운 조카가 태어난 해, 할머니의 생신인 날. 행복으로 범벅이 된 날. 여...
※모든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은 하나입니다. ※원래 수위였던 편인데 운영 위반으로 비공개 조치돼서 수위 심한 부분 제가 직접 삭제하고 다시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벗어." 카게야마의 낮은 목소리에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 모든 일이 끝나고, 그는 기분 좋고 나른하게 몸을 풀며 한 침대에서 나와 나란히 누웠다. "하아, 수고했어. 많이 아팠지?" "네....
*본편과 관계없는* 배드엔딩 외전입니다. 작가의 개강으로 인해 본편 연재가 중지될 예정이라 사죄의 뜻으로 외전을 바칩니다. (대학생 방학을 늘려주세요...) 전쟁 후, 폐허. 처음부터 생각해보자. 해리는 항상 그 아이를 구하고 싶었다. 깊은 어둠으로부터, 또 악으로부터 그를 건져내는 것은 언젠가부터 수단이 아니라 또다른 목표가 되었다. 그것은 드레이코 뿐만...
벌써 두 번째 피 튀기는 육탄전을 마쳤다. 그래봤자 폼이라고는 전혀 없는 엎치락뒤치락의 반복이었지만. 이번에는 놈이 내 바짓가랑이에 매달렸지만. 근처를 지나던 관광객은 완전히 뻗어버린 내게 도움이 필요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보다는 바지의 반마저 잃어버린 도둑 새끼가 도움이 더 절실해 보임에도 여자라는 점에서 동정의 눈초리는 내게만 향했다. 괜찮다고, ...
"어떻게 살아있어...?" "살아난 거지!" 백호는 해맑게 대답하는 홍련을 멍하니 바라봤다.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진짜 홍련임을, 살아있는 존재임을 확신할 시간이 필요했으니까. 그렇게 잠시 동안 있다가, 홍련의 뒤에 서 있는 사홍과 한랑을 발견한다. 그 둘의 모습까지 보니, 이젠 허탈한 웃음만 흘러나올 뿐이다. 말도 안 돼. 셋 다 살아 있잖아. 이건 ...
62.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최근 새롭게 공부하고 있는 분야가 어려워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지,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미묘하게 미간이 좁아진 히지카타의 곁에 야마자키가 다가왔다. 그게 함께 담배를 피우러 가자는 사인인 줄 알고 담배와 라이터를 챙기는 히지카타에게 야마자키가 불쑥 한 마디를 건넸다. 평소 야마자키답지 않은 말이었다. “선배. 괜찮으시...
두 명의 사람이 서로를 마주하고 있을 때, 마치 시간은 멈춘 듯했다. 태양 이외에 그 둘의 주위에 맴도는 것들은 없었다. 내리쬐는 햇빛은 점점 더 마주하는 두 명을 크게 감싸 안기 시작했다. 구름은 의도적으로 둘을 피하는 듯, 그늘을 만들어주지 않았다. 바람은 둘을 지켜보는 듯 멀리서 나뭇잎들을 간질이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려 줘. 아주 조금만.” 수영은...
16. 최종장(最終章) 3부. 인생 처음으로 청룡제를 보러 가게 됐던 날, 호찬은 청라를 봤었다. 항상 TV 속에서나 봤던 위대한 청룡, 청라를. 인파에 뒤섞여 저 멀리에서 본 거지만, 그 이후로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장식이 가득한 화려한 구장복을 입고, 누구보다도 밝게 웃음 지은 채로, 대중들에게 손 인사를 하며, 당당한 걸음으로 행차하고 있던...
※모든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은 하나입니다. "다, 당신이 내 팔을....!" "지금 내 탓을 하는건가? 증거는?" "그, 그게....." "사장 앞에서도 그런 식으로 손님 탓만 할거야?" "....." 도저히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나는 무릎을 꿇고 정중하게 사과했다. 제발 이걸로 넘어갔으면 했지만 시덥잖은 사과로 넘어갈 거라...
※모든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은 하나입니다. "하나짱. 내가 경고했을텐데, 응?" 나를 보는 오이카와의 얼굴이 무섭게 굳어졌다. "제, 제가 또 뭘 잘못했나요?" "야, 적당히 해!" 이와이즈미가 내 앞을 팔로 가로막으며 보호해주듯 내 앞에 섰다. "또 뭔데? 뭐가 그렇게 문제야? 내가 말했잖아. 하나한테 심한 짓하면 가만히 안있는다고!" "너무하네, 이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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