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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고향에 찾아온 류 오빠 덕분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하던 내가 직장과 병행하며 작사가로 활동하게 될 줄은 누가 알았으랴. 작사를 전공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재수 없는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처음에는 그저 반 호기심, 반 장난으로 이뤄진 일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한 달동안 뼈빠지게 일하고 벌어들이는 수입과 맞먹을 정도가 되었다. 그래 샤이닝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매일 출퇴근에 허덕이며 야근만큼은 피하길 바라는 일상. 그 일상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자 본가에 내려왔다. 오랜만에 보는 엄마 얼굴에 펑펑 울기도 하고, 용돈도 쥐여 드리고, 종일 잠만 퍼질러 자기도 하고, 그런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였다. “오, 시이 아냐?” “이미지 세탁에 성공하신 날…….” “그러는 누군 이 세상에 유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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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기 전에 이 회지는 올해 2월 16일에 있던 연극 뮤지컬 (웹)온리전 '이미 선택된 온리전입니다' 에 낸 책, <멸망에 관하여>의 수정판입니다. 주요 내용은 그대로이나, 자잘한 단어 수정이 있었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고 구매 부탁드립니다. 목차 / Prologue 1 / Gone Insane 2 / Way Back 3 / Streak o...
묘인의 특성이자 가장 큰 문제는 태생적인 도도함이다. 말투부터 행동까지 나 하나만 생각하는 그들은 모든 사람을 하대한다. 그들은 운명적으로 집사를 선택한다. 그리고 간택된 집사는 생이 끝날 때까지 그 묘인을 위해 산다. 자발적 노예가 아니냐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집사들의 행복 수치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다. 왜냐고? 종족을 가리지 않는 귀여움 때문이다. 이...
2043년 대한민국에서 KTX를 탄다.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16분이면 갈 수 있는 2043년에 말이다. 누군가는 “그 고물이 아직도 굴러가?”라고 물어보지 않을까? 아니, 아예 존재조차 모를 것이다. 나도 몰랐으니까. 내 눈 앞에서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는 교수님이 아니면 영원히 몰랐을 것이다. 전국팔도를 돌아다녀야 하는 일에 왜 나를 원하셨는지 의심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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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산하종족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학자인 토트의 제자이다.이 책을 쓸 당시 저자는 교수 토트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녔다.전국에 있는 각 종족의 삶과 고충을 직접 보고 쓴 작품이기 때문에 현실적이다.그러나 늑대인간 특유의 긍정적인 성향이 담겨 있기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현재 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학자가 된 두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재미를 느낄 ...
아침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은 모른체하고. 교통체증에 괜히 성질을 내다 저 멀리서부터 널 알아보고 한달음에 달려가 그 품에 쏙 안기고. 셔츠 깃에 얼굴을 묻고서 킁킁. 언제 맡아도 냄새가 좋아. 뭐 듣고 있었어? 뭐가 그렇게 좋은지 얼굴만 봐도 웃으며 걷는 내 모습이 참 바보같을테지. 보고싶었어? 난 너-무 보고싶었어. 음절을 늘어뜨리며 잡은 네 팔에 괜히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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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 치워, 오이카와." "!" 냉기어린 표정은 차갑게 식어서 그의 눈을 똑바로 노려보았다. "많이 컸구나, 오이카와?" 눈빛, 목소리, 심지어 기분까지도 다른 사람의 것인 것만 같았다. 나를 알아본 오이카와가 흠칫했다. "##! 돌아온거야?" "당장 내 몸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소리 지를거야. 넌 항상 네 방에다 비상벨을 설치해두지? 이번에는 어디일까....
새로운 말을 연거푸 쏟아내는 데에는 바다가 제격이다. 물속에 머리를 넣으면 아무 소리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내 귀는 부처님처럼 길쭉하대요, 말은 하면 할수록 멈출 수가 없고, 목구멍의 터질듯한 갈증에는 짠 내 나는 바닷물이 있다는 사실. 허파 속으로 말들이 밀려 들어온다. 누군가가 버려두고 간 말. 말, 말. 바닷속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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