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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사람이 물건으로 팔리는 행태 가상의 전당포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공간은 전혀 무관
그렇게 취하고도 1교시 전에 깬 자신이 창균은 조금 뿌듯했다. 심지어 평소보다도 일찍 일어나 여유롭게 준비했다. 대신 씻다가 아랫집 주인의 얼굴이 떠올라 잠깐 멈추고, 가방을 챙겨 나가다 아랫집 주인의 얼굴이 또 떠올라 그대로 멈췄다. 술에 취해 남의 집에서 잠든 어제는 스물넷 평생동안 가장 쪽팔리는 날이었다.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날이었다. 계단을 내려...
평안하신가요 춥고 손이 시린 요즈음이네요. 여러분은 현질 가챠 해본적 있으신가요?전 사실 게임에서 조차 해본 적이 없어요. 돈을 주고서까지 랜덤 한정 아이템에 목을 거는걸 별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매달리지 않고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결과물에 만족하는 자연스러운 삶, 그것이 인생 모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청빈한 척 하고 있지만 사실 가...
본 글은 소설로써 실제 인물, 장소, 상황과 전혀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소파에 앉은채로 한참이나 휴대폰을 집중해서 보고 있던 정국은 어느덧 가까이 다가온 인기척을 느끼고선 고개를 힐긋 들었다. 어 오랜만이네요. 그러더니 물건이라도 본 듯 금방 시선을 돌린다. 무슨 용건으로 여기까지 오셨나....전혀 궁금하지 않은 듯 웅얼거리면서 액정을 보는데 정신이 팔...
앞으로는 우리 자주 걸을까요 너는 다정하게 말했지 하지만 나는 네 마음을 안다 걷다가 걷다가 걷고 또 걷다가 우리가 걷고 지쳐 버리면, 지쳐서 주저앉으면, 주저앉은 채 담배에 불을 붙이면, 우리는 서로의 눈에 담긴 것을 보고, 보았다고 믿어 버리고, 믿는 김에 신앙을 갖게 되고, 우리의 신앙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깊은 곳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되겠지 우리는...
도미노
아래는 내가 꾸준히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가 드러나는 글이다. 지난 3월 쯤부터 트위터를 시작했고, 하고자 하는 말을 하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였다. 나는 남성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말하는 공간이 신났다. 들어와도 무시했다. 그런데 이젠 같은 여성의 말이 뒤따른다. 그 말의 꼬리를 따라갈까, 고민하다가 그 움직임이 실없이 끝남을 알기 때문에 망설임을 거둔다. 언...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6시 내고원
프레이. 그렇게 제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따뜻하고, 다정하다. 엑소시스트가 되지 않았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소녀의 목소리. 검은 교단에 처음 발걸음을 내딛을때, 치기어린 마음은 생각했다. 여기서 결코 새로운 인연을 만들지도 않을 것이고, 만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나는 나만 지키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남겠다고. 하지만 그런 맹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산산조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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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랑, 우리 시국이 안정되면 어디 조용한 곳에서 한 해 보내봅시다." "그럴까요? 저 산 넘고 강 건너?" 능청스레 이야기하는 당신 목소리에 걱정이 더 비칠세라 애써 웃으며 답하니 따뜻히 웃어주던 모습이 아직도 내 두 눈에 선하건만 내 곁에는 이제 아무도 없다. 사한이를 지키지도 못했고 그 아이가 겨우 전해준 진실을 무참히 외면 당해버렸다. 달마저도 ...
“정구가.. 자고 일어나니까 세상이 커졌어...” “...” “...근데 왜 너도 커..?” 한 아이가 석진의 방에서 나와 정국을 보며 다짜고짜 반말이다. 그리고는 왜 너도 커졌냐고 물어보더니 대뜸 울기 시작했다. 당황한 정국이 으아아앙 하고 우는 아이를 겨우 달래 주고 식탁에 앉혔다. 진정 좀 하라고 오렌지주스를 따라주니 또 곧잘 먹는 게 귀엽다.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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