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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있잖아. 하나만 알고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원래 아침잠도 많고, 힘든 건 질색이고, 핸드폰은 시계 용도였어. 그런데, 3시간을 자도 개운하고, 차로 4시간을 달려서 가고, 자는 시간만 빼고 핸드폰을 봐. 나 진짜 어이없고, 황당하고, 웃겨. 내가 너를 좋아해. 감정을 숨길 자신이 없고, 표정을 숨길 여유가 없어. 당장이라도 네 손을 잡고, 입을 맞추고, ...
1. 편의점에 앉아 맥주 하나씩만 먹고 들어가자는 경수의 제안에 민석이 웃으며 농을 던졌다. 갱수, 편의점 성애자야? 그래놓고는 겨우 하나를 다 비워내고 있는 경수에 비해 민석은 혼자 두 캔째를 거진 다 비워갈 무렵이었다. 손이 시려운지 후드티 소매로 슬금슬금 반틈을 숨겨놓고는 경수를 보며 밑도 끝도 없이 그랬다. "도브닝." ...도브? 비누 사야되나? ...
누구에게나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다. 크림힐트에게는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잠은 이상하리만큼 오지 않았고, 그렇다고 딱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차피 내일은 비번이었기에 잘 이유조차 찾을 수 없던 크림힐트는 결국 연무장으로 향했다. 몸이라도 움직이다 보면 대충 잠이 올 터였다. 달이 머리 바로 위로 올 시간이었기에 연무장에...
OH MY KID!w. 베니 -1- 두근. 뺨을 베개에 깊숙히 파묻고 자던 피터의 눈이 번쩍하고 빛을 냈다. 어, 뭐지. 눈가를 찡그리던 피터는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기분을 받았다. 위험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창을 활짝 열었지만 밖은 어둠과 고요 뿐이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차가운 밤 공기 탓에 양팔을 문지르던 피터가 다시 침대에 들기 위해 몸을 ...
쉬는 시간에 잠깐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던 남준의 입에서 억. 소리가 터져나왔다. 잠깐 뜸을 들이다 말했다. 형 저 숨 못 쉬겠는데요. 배 위에 뚱하게 앉은 민윤기는 덤덤하게 너무 평평해서 아무도 없는 줄 알았지. 비켜줄 생각이 없다는듯이 엉덩이를 작게 들썩이기만 하고 고대로 앉아 말하는 표정이 여전히 뚱하다. 진심인가 장난인가. 진의를 알 수가 없다. 아...
구칠아이 차마 감당할 수 없었다. 타임라인에 쉴 새 없이 떠오르는 게시물들은 수치심도 없는 걸까. 보통의 이들이 어떻게 손바닥 세상의 괴물이 되어버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마치 부조리한 혼잣말로 느껴졌다. 유행하는 스타일은 유행 탈까 입지 않았다. 유행 지난 스타일도 빈티지라며 개명해 또다시 유행시키는 쳇바퀴 같은 현실이 구역질 났다. 차라리 괴물한테 먹...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유료분량은 철저히 선택사항입니다. 유료분량을 읽지 않으셔도 무료분량의 모든 문맥을 유추하거나 상상하는 데는 전혀
알파와 오메가. 이름 하나는 잘 붙였지. 다른 존재로 인식한다는게 분명한 꼬리표에 평등을 가장하기 위해 세련된 언어를 고르고 골랐을 터다. 아무리 생각해도 서로를 유혹하기 쉽게 태어난 돌연변이에 불과한 것을 세상 사람들은 참 잘도 낭만화해서 불렀다. 꽃과 벌 같은 관계라. 뭣도 모르고 오메가에게 너는 한 떨기 꽃이라 수줍게 말하며 손을 잡는 알파들을 보고 ...
나는 상자 속에 몰래 바다를 훔쳐 담는다 엄마는 자기가 죽으면 바다에 뿌려달라고 했다 그러면 세상에 바다가 다 엄마가 되는 것이라고 그렇게 엄마의 호흡은 심연으로 흩어진다 일기예보에서는 슬픔이 잔잔할 거라 예보했지만 나는 발목에 엄마가 차오를 때마다 차가운 문장이 되어버린 엄마를 호명한다 낯선 사람들은 내 손목을 붙잡고 울고 육개장을 마시던 남자는 나를 흘...
*현대 AU **베리퍼요소 있음 눈이 번쩍 떠졌다. 그냥 눈을 뜬 것만으로도 등 뒤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어떻게든 일어나지 않으면 안돼. 하는 마음으로 몸을 일으키자 마치 녹슨 기계에 기름칠을 하고 강제로 움직이듯 관절이 삐그덕거렸다. 이런 와중에도 침대는 폭신하기 짝이 없구나. 산달폰의 눈가에 눈물이 핑 돌았다. 마지막 기억이 사나운 얼굴을 한 루시펠이 ...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함을 담아서
1. 요즘 연예인 무슨 한 집에서 같이 사는 예능 프로그램처럼 한달 동안 펜트하우스에서 같이 살게 된 오이카와 카게야마 미야로 논커플링 동거물^^... 셋 모두 영화배우임. 캐리어 끌고 집에 가장 먼저 도착한 건 카게야마 토비오. 사전 미팅은 이미 끝난 상황. 집 들어가셔도 스탭들 없이 카메라만 설치되어있다는 말을 들었음. 잘 이해는 안 가지만.(영산: 어...
순서는 뒤죽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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