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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안 레온베르거는 제 나잇대 아이들처럼 마냥 밝고 개구진 아이였다. 적당히 말 안듣고 적당히 말을 듣는 그저 그런 아이. 조금 신기할 정도로 제 외숙부를 좋아한다는 점만 빼면 무엇하나 특별할 것이 없었다. 적어도 5살의 그 날까지는 그랬다. "헉!! 괜찮니?! 어떡해!" 아이의 울음소리가 아닌 누군가의 당혹스러워하는 목소리에 몸을 돌렸던 라이오넬은 제 ...
내게 너는 늘 정의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 겨울이 왔다. 가을의 끝자락에 경수는 감기를 앓았고 그것은 곧 찬열에게 옮아붙었다. 꼭 어릴적 처럼 나란히 코를 흘리며 붙어다녔고 추위를 핑계로 비좁은 외투 호주머니 하나에 두개의 손을 얽어잡으며 겨울을 맞았다. 온통 초록이던 동네는 자잘히 시들다가 며칠 면 흰 적막에 덮히게 될 거라, 아마 그쯤이면 ...
나라가 망하기로서니 이리도 비참할 수 없다. 아직 꺼지지 못한 채 심지만 달랑달랑 남아 스스로 불태우는 어린 초들은 가엽기만 하다. 누가 어둠을 가져왔는가? 묻는다면 당장에 볼일 보는 뒷간으로 데려가 아무 칸이나 열고 벽을 보여주거라. 어미를 잃고서도 나약해지지 않는 호랑이들이 발톱 자국을 남겨놨다. 두려워하는 자들은 없다. 회한에 차 설움 가득 돌리는 발...
비가 오지 않은 야속한 날씨에게 뭐라고 할 수 있는가. 이것도 하늘의 뜻인가. 유주 백성들 앞에 처첨히 처형당한 유우. 그런 유우의 목을 들고 승리에 만끽하는 공손찬. 자기들을 인덕으로 감싸준 유우의 죽음이 코 앞에 당하자 절규와 슬픔에 빠지는 백성들. 그리고 공손찬 몰래 유우를 존경하고 그에게 본 받고 싶었던 한사람. 유비는 처참히 당한 유우를 보고 절망...
“너 사막에서 탈수로 죽는 사람보다 익사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 알았냐?” “이번에는 또 무슨 헛소리를 하게.” “방심하다가 훅 간다 이거지. 그러니까 천치같이 굴다가 네 새엄마랑 동생한테 있는 거 없는 거 죄다 털리지 말고 미리미리 조심하라고. 나는 손에 쥔 거 하나도 없는 놈이랑은 결혼할 생각 없으니까.” “이번 비문학 지문이 언제부터 그런 내용이...
성현제는 지금의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정말 말그대로, 하나부터 열까지. 레스토랑 입구 쪽에 서 있던 직원들은 진즉에 분위기를 읽고 사라져버린지 오래였고, 레스토랑 안은 이미 납골당이라 해도 믿겨질 정도로 무겁게 정적이 짓누르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도대체, 도대체, 언제부터? 성현제는 자신에게 묻고, 이미 사라져버린 한유진의 잔향에게 묻...
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단오가 아무렇지 않게 경에게 팔짱을 끼며 졸업사진을 찍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됐다. "야, 웃어. 웃어. 하, 백경, 웃는 법 모르니? 자, 다시 다시. 흐흥." 찰칵, 소리가 끝나자마자 아직 찍을 사람이 너무 많이 남았다면서 다람쥐같이 날아가던 단오의 뒷모습에 경은 기가찬듯 웃었다. 이내 자신이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이라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
※ http://posty.pe/53myei 연계되는 이야기입니다. 2018년 4월 8일 승관이가 보내 준 음성파일을 저장해서 매일 듣는다. 노래를 들으며 잤더니 잠도 푹 잤다. 승관이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점심시간에 교실에 앉아 있으니 승관이가 우리 반 앞문 뒤에 서있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무안한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럽...
마치 명계(冥界)로 이어지는 문 같다. 머리 위로 드리워진 금줄 아래로 통과하기 전 그는 옷차림을 한 번 다시 점검했다. 낯선 곳에서의 생활은 그곳이 어디이든 걱정되기 마련이지만, 그의 경우에는 그 걱정이 몇 배는 더 컸다. 그가 지금 서 있는 이 ‘경계’ 안쪽은 그전까지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계다. 이전까지의 생활을 청산하고 모든 것을 털어버리기에 가장...
- 세상을 거꾸로 보고 싶었다. 내가 만든 세계는 늘 유리벽 너머에 있어 모두가 현실과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는 게 이젠 좀 지겨워졌다. 그래, 이제야 깨달은 건지도 모르겠다. 없는 세계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현실과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 사랑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 내가 적은 사랑 이야기는 그러했다. 기승전결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눈물만...
당신과 대군의 혼인은 모두의 축복을 받았다. 혼인 이후 모든 일이 술술 풀렸다. 왕이 된 대군은 나라를 잘 다스렸고 중전은 지혜로워 왕과 함께 민생을 돌보았다. 어린아이들이나 믿을 것 같은 행복한 이야기였다. 몇 번의 책장이 넘어가는 동안 저는 모든 것을 인정하였다. 다시 돌아온 당신은 저와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왕이 된 대군을 진심으로 사랑하였다....
창문을 열었다. 활짝 열린 틈 사이로 늦겨울의 바람과 가로등의 노란 불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너 그거 알아? 이 세계에는 하늘 위에 달도 별도 안 떠 있는 거? 넌 몰랐지? 생각해 본 적도 없지? 언젠가 은단오가 그런 실없는 소리를 쫑알쫑알해댔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그런 게 뭐가 중요해. 빛이야 전등의 스위치만 켜도 저절로 들어오는 것이고, 문밖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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