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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밴드부 시티즌입니다 04 w. 빛 현관에서 신발을 신던 재현,정우,민형은 여주가 문을 닫고 나가자마자 급하게 다시 거실로 들어온다. 에엥, 이 형들 왜 이래? “야, 모여. 긴급 회의다.” “갑자기 무슨 회의? 그럼 여주 누나 다시 부를까?” “안돼!!!”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제노를 향해 헌내기들이 소리를 꽥 지른다. 아니, 진짜 뭘 잘못 먹...
매일 공허함으로 가득 찬 새벽이 무섭지 않아도 돼서 행복했다. 울리지 않는 폰을 계속 확인하는 나를 보고 비참해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그렇게 나는 잊었다며 스스로 상기시키지 않아도 될 만큼 동혁이를 잊어갔다. 물론 힘들지 않았던 건 아니다. 내 자신을 가장 미워하고 불쌍하게 여기던 시간인데. 동혁이를 잊었다고 생각할때쯤 다시 아니란 걸 깨닫고 자책하기를...
“여주야, 네가 원했던 게 이런거야?” “내가 쟤랑 입술 부비고 몸도 섞는 거?” “그것도 모르고 발정난 개새끼 마냥 오늘만 기다렸는데” “얼마나 우스웠으려나” “너한테 죽고 못사는 내가” 진짜 좆됐다. “근데 여주야, 그 계획 너 때문에 실패했어” “나 이제 너 아니면 안 서.” 진짜... 진짜로... 좆됐다. 울음을 참는 건지, 흥분한 건지 정재현은 붉...
“씨발.” 이미 망한 줄은 알았지만, 아주 거하게 말아먹었다. 현관문을 열고 당장 눈앞의 거울을 보는데, 이마를 짚고 금세 무너진다. 아무렇게나 슬리퍼를 깔고 앉는다. 옷이 더러워지네, 뭐네 생각할 겨를 따위 이미 존재하지 않았다. 거울 앞에 서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는데, 있어야 할 것이 없었으니. “좆됐다.” 좆되게 할 거면 하라느니, 이제노에게 맞...
“형사님. 공연 시작 전이니까 화장실 다녀오세요.” “아, 그럴까요?” “네. 인터미션이 있긴 한데... 그래도 미리 다녀오시는 게 좋을 거에요.” 김도영의 말에 팸플릿을 살펴보던 당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클래식에는 문외한이었던 당신은 동료인 김도영 형사가 남는 티켓이 있다고 해 비번에 아트홀을 방문했다. 줄을 길게 늘어선 화장실 앞에서 당신은 팸플릿을 꼼...
[아이돌 드림] 질투 ; 嫉妬 W. 난새 네 동공의 궤도를 돌고 있는 나는, 너를 추종하는 위성이야. 《서덕준, 인공위성 Y》 1. “…흥.” 댄스 연습이 끝난 SM 연습실 안, 마크는 입술을 삐쭉이며 다리를 까딱였다. 멤버들에게 싫은 내색을 잘 보이지 않는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스트레칭을 하며 뒷정리하던 멤버들이 숙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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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양요섭 - 그래도 나 나는 아직도 한겨울이 되면 그 애의 사각거리던 연필 소리를 기억한다. 이런 시 천재.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 천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고, 본인이 천재라고 주장하는 사람 또한 많다. 하지만 진짜 천재는 극소수. 그 희소성이 천재라는 타이틀을 더 빛나게 만들어 주...
평분춘색 平分春色 ; 미인과 접촉하여 사랑을 받음 W. 난새 6. 용담 (Gentina) ─용담이라… 그래서, 눈이 그리도 퉁퉁 부엇구만. ─내 말이 틀렸는감? 아가씨,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우는 일이 생기잖수. 쯧, 원흉이 뭐냐고 물어봐도 말여…… 전부 아가씨 스스로 자초한 거지. 무얼. 상실(喪失). 그건. ○○○, 그녀 자신의 인생을 논할 때...
재민은 그냥 이 상황이 보통에서 정말 조금, 아주 살짝 어긋난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아빠가 이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던 엄마를 만났고,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외할아버지도 만났다. 아주 귀여운 강아지 누리도 만났다. 그러니까 딱 일주일 정도 지속되면 정말 좋을, 그런 특별한 순간이라고만 생각했다. 이웃집 나나 06 유치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
영혼의 단짝과도 같은 친구의 이름은 '천승아'이다. 승아랑 난 고등학교 때 만났지만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알고, 그 만큼 서로가 가족처럼 느끼며 서로가 큰 의지를 하며 지내는 사이다. "OO! 잘 도착했어? 연락이 없길래 ㅠㅠ 잘 도착했는지 걱정 돼서 연락 했어! 문자 보면 바로 연락해줘!" 나도 모르게 옅은 웃음이 나왔다. 잠시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
이해찬과나는 유치원다닐때부터 알게된 사이다. 나보다 3살어린 해찬이는 나랑 리틀태권도어린이집을 같이 다니며 이해찬네가 우리 바로옆집으로 이사오면서 부모님끼리 더더 친해지게되고 얘랑나랑 같은 재단에있는 초중고를 나왔는데 세살차이다보니 사실상 같이 학교를다닌다거나 그런 접점은 없었지만 해찬이네 부모님이 잠깐 아랫지방으로 출장을 가게되어 해찬이를 우리집에 중학교...
평분춘색 平分春色 ; 미인과 접촉하여 사랑을 받음 W. 난새 5. 로벨리아(Lobelia) ─…로벨리아라고? ─……. “……누나.” “○○ 누나, 도착했어요.” 그녀는 눈을 떴다. 바로 앞, 그녀의 시야에 한 남자가 있다. 그녀의 어린 남자친구, 마크다. 마크야? 그녀가 졸린 눈을 끔빡이며 이름을 부르자, 마크는 입에 안경을 문 채 푸스스,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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