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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두 번째 외전 2화 뭐, 승연에게는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강아지 인형이 곰 인형이 된 것뿐이니까. 그래도 가끔 제 위에 올라탈 때는 그 커다란 그림자가 사뭇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긴 했다. 그러면 또 귀가 축 늘어진 개처럼 낑낑거리고, 이래저래 저한테는 귀여운 연인이었다. 아마 방금까지 있었던 비서 실장이나 다른 직원들이 승연의 속마...
2. 섬광 "누나, 진짜 괜찮아요?" 마지막 촬영 날, 유원의 몰골을 본 팀 식구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럴 만도 했다. 드라마 촬영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유원도 똑같이 마지막을 향하는 것처럼 힘겨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원과 함께 일하면서 이렇게 힘들어 보이는 얼굴은 처음이었다. 눈에 생기가 없었고 잠을 제대로 못 잤는지 예민함이 하늘을 찌르고 ...
주말의 아침이 밝았으며, 준기는 충분히 자다가 아침의 햇살에서 깬뒤,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 샤워를 한다. 그의 팔에는 'Una vita da vivere come il cuore va'라는 이탈리아어며 뜻은 한번 사는 인생, 마음 가는대로 라는 뜻의 레터링 문신이 있었으며, 그는 몸에 어느정도 근육이 있었으며, 복근도 있는 완벽한 인간이었다. 그는 ...
말 돌리기. 그 기나긴 세월 동안 쌓인 건 나의 주름이나 나의 나이 뿐만이 아니라 어린 그의 말을 돌려서 피하는 재주가 생겼다는 것이다. 기어코 나를 살게 만든 그가 갓난아이부터 지금 중학생이 되기까지 그의 시간을 바라보면서 감사함도 있었지만 그와 더 이상 나눌 수 있는 것은 그냥 오가는 대화 뿐이라는 것과 그의 손길, 입술 그리고 모든 나를 향했던 몸짓이...
현진은 가끔 여러가지 상상속에 자신을 던지는걸 좋아했다. 그 상상들은 꽤나 현실적일 때도 있었고,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허무맹랑한 경우도 있었다. 있잖아 나 만약에 연예인 했으면 진짜 잘했을걸 맨날맨날 팬들한테 사랑한다고 하구 인사 존나 잘하고 다닐거야 가수로 한 5년 열심히 하다가 그 뭐냐 영화 하나 도전해서 찍었는데 그게 대박이 나가지구 나중에는 배...
내 이야기를 좀 들어보시오, 보안관 나으리. 나는 저기 시장에서 작은 생선가게를 하는 소시민이외다. 우리 집 여편네는 허구한 날 생선으로 배를 채우는 게 지겹다며 집을 나갔고, 하나 있는 딸년은 어디서 굴러먹던 개뼈다귀인지 모를 놈하고 배가 맞아서 집을 나갔소. 나혼자 먹고 살려니 집안이 아주 그냥 개판이오, 개판. -그게 이번 일하고 무슨 관련이 있죠? ...
<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글쓴이 : DREAM 이 글은 가상일 뿐 현실이 아닙니다 눈가에 눈물을 닦아주려고 다가오던 마크의 손을 쳐냈다. 눈물이 고인 눈으로 마크를 노려봤다. 단순히 아 화났구나 하는 눈빛으로는 생각할 수 없었다. 여주가 혼자 있었던 그 시간 동안을 고심히 생각하고 또 마크를 원망하는 눈빛이었다. 자신만 혼자 사랑했다고 느꼈을 때의 그 허무함, 그게 여주의 눈에서 ...
2022.1.15 디페스타에 발간된 고죠후시 회지입니다. 5월 24일을 기념하여 유료발행합니다.인쇄비용, 포스타입 수수료를 감안하여 가격이 조정되었습니다. 회지를 구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래 공개된 1부와 달리 유료발행 페이지의 1부는 컷, 대사, 연출이 수정 되었으니 유료발행 페이지를 읽어주시면 됩니다.👍 추락 고죠후시 | 종교AU | 로맨...
"...참 아름답소" 도원의 말에 무릉이 그제야 도원과 시선을 마주한다. 무릉의 빛나는 눈동자에 맑고 고운 도원이 자리한다. "그것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지치고 힘든 한 세상이라도그대와 함께라면 더 없이 좋겠다. 나무 위에 걸려있는초생달 같이 외로운 내가꽃보다 아름다운 너를 만나고 싶다- 대안스님 -
그곳에는 마치 내가 올 것 이란걸 알았다는 듯, 날 기다렸다는 듯, 미르가 앉아있었다. 나는 입을 열었다. "...미안." "뭐가?" 도리어 미르가 내게 물었다. "네가 왜 미안해?" 뜻밖의 물음이었다. "너는 그동안 외로웠는데 난 너를 한순간에 잊었잖아.." "그건 네 탓이 아니야. 운명이었을 뿐이지." 미르는 내 탓이 아니라고 했다. 그럴수록 내 눈에 ...
AU 현존 최고의 감독을 꼽을 때 열 명 중 여덟 명의 입에서 나오는 테오도르드 뤼미에르는 연출한 모든 영화를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한 사람이었다.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으면서도 평단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감독은 사실상 그가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런 그가 찍고 있는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을 때,...
영아, 하고 느릿하게 부르는 은겸의 목소리에 희영은 뒤돌아보지 않았다. 눅눅한 습기에 젖어든 벽지에 눌러붙은 곰팡내와 은겸의 옷에 깊이 배인 싸구려 향수의 향이 뒤엉켜 그의 코에 스며들었다. 희영은 대답 대신 종이 위로 코를 박았다. 개다리소반 아래 불어터진 컵라면의 면발은 용기 위로 넘쳐 넘실거리고 있었다. 어지러이 바닥 위에 널브러진 옷가지들은, 어젯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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