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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꾸미기전문가입니다. 파일 수정 안내입니다.17,18번 끄트머리에 밑색이 덜 칠해진 부분이 있어 수정 완료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아래 17,18번을 교체해주
"뭐야. 하면 되잖아, 애송이. 제법이야." 카스트로가 박수를 쳤다. 우리 앞에는 한 남자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었고, 채 감지 못한 두 눈은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정말로 사람을 죽인 것이다. 남자의 미간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자 방금 전까지 날 노려보며 달려들던 자가 지금은 차가운 바닥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다. 카스트로가 우리에게 처음 총을 ...
덜덜덜- 선풍기 소리만 가득한 흥신소. 민형은 와하하 웃는다. 숨이 넘어가도록 웃는 민형의 곁에서 동혁은 이를 악 물었다. 금방이라도 칠 것 같은 눈으로 민형의 가지런한 앞니를 노려본다. “와우, 그럼, 너” 웃느라 끊기는 단어들이 야속하다. 동혁은 참지 못하고 일어나 돌연 흥신소를 치운다. 민망하니 몸이 더 빨리 움직이는 모양이다. “그럼 너 투명인간도 ...
지민이가 1등했다는 것도 기쁜데 국민 사진 걸려있으니 기쁨이 오백배 지민이도 분명 이 기사를 읽겠지 멤버들이 보고 놀렸음좋겠다 ㅋㅋ 우리 강양이 사랑 듬뿍받고 행복만 했으면
경문은 처음 보는 유형의 사람이었다. 과장이라는 직함만 달고 있지 병원 내에서는 견고한 무언가가 없는, 타지에서 올라와 친구도 동문도 전무하고 여기에서 자신의 자는 시간마저 쥐어짜내 환자에게 오로지 쏟아 붓기만 하는 미련한 사람. 처음엔 그냥 눈에 띄었었다. 순수 상국대 출신들 사이에서 유일한 타 대학 졸업에 사내 왕따라니. 그 다음 인상은 재수 없음. 큰...
거의 1년만에 만난 친한 동생이 페북에서 뭘 봤는데 내 생각이 났다고 했다.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에 대해서 쓴 공감글인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충 이런 거라고 했다. 누구에게나 적당히 친절하고, 적당히 상냥한데 결정적 상황에는 엄청 냉정해지는 그런 사람들이 가장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설명을 보자마자 내 생각이 났댄다. 아 이거 완전 대박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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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나 기억나요?" 현관문을 막고 선 큰 그림자가 말했다. "누구?...." "그럴 줄 알았어. 나, 재승이" 그림자는 상준을 툭 밀치고 거실로 들어서서야 그 얼굴을 드러냈다. 재승이? 기억을 더듬어도 이름만 남은 녀석을 떠올리려 애쓰자 한참만에 중2 앳된 얼굴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유난히 혈색이 맑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던 앞집의 그 녀석. "이제야 기억...
2 그랬던 그가 신이 아닌 바닥으로 추락해버린 일은 필연적이었던 것일까."오래 기다리게 했어? 미..."오늘도 가능할 만큼 파일을 뒤져보고 온 그가 미안하다는 말을 잇기도 전에 도미네이터 옆으로 스치는 인기척에 둠 브링어는 숨을 삼켰다. 또다른 좀비? 아니면 들짐승인가?"A-11 구역에 생존자가 남아 있을 줄은 몰랐는데..."곧 그의 앞으로 드러난 서너 명...
내가 아무리 그 사람 미워해도 내가 아무리 그 사람 원망해도 내가 아무리 그 사람 못잊어도 그 사람 욕하지마. 내가 많이 울더라도 내가 많이 힘들더라도 그래서 내가 많이 아프더라도 너까지 그 사람 욕하지마. 그 사람이 정말 나쁜 놈 같아서 지나간 그때의 우리가 거짓이 될것만 같아서 그때의 그 사람 마음이 아무것도 아닌게 될것만 같아서 그러면 그 사람처럼 그...
"어, 안녕-." "안녕, 나는 이정민야. 넌?" "어, 나는 김소희." "반갑다!" "나도 반가워!" 정민이란 친구는 명랑하고 씩씩해보였다. 낯을 많이 가리는 나는 교실 안에서 그저 구경만 하고 있을 뿐이였는데, 그 정막을 깨워 준 이 친구가 고마웠다. 이 친구와 잘 지낼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 선생님께서 들어오...
첫째, 운재는 태생부터 부정당할 명목으로 태어났을까? 문을 쿵쿵 두드린 것은 다름 아닌 같은 고아원 출신의 A였다. 이듬해에 없을 만큼 강열한 더위를 쬔 문고리가 번들거리는 게 눈에 선했다. 에어컨은 커녕 겉멋만 든 선풍기 하나 제대로 들여놓지 못 하던 어느 여름, 그리고 빈곤했던 운재의 여전한 여름. 운재는 이 날씨에 땀 흘리지 않는 걸로만 스스로를 위안...
「빵 한 덩이도 제대로 못 지키면서 네 몸은 어떻게 지킬래?」 “우리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살고 있어. 마치 깊은 바다 속을 헤엄치는 심해어(深海漁) 같아. 다만 우리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어서 그저 청각과 촉감만으로 서로를 찾고 있어. 익숙지 않은 아가미 호흡을 하며 너를 찾고 있어.” 달 한 조각 없는 밤길이 나그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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