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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에이스." "…어?" 에이스가 퍼뜩 고개를 들었다. 코 앞 가까이 사보의 얼굴이 보였다. 놀란 에이스가 휙 고개를 뒤로 빼며 몸을 물리자 사보 또한 물러선다. 그 눈에 띄게 수상한 반응에 잠시 눈을 가늘게 떠보인 사보가 아직도 잔뜩 당황한 얼굴의 에이스를 향해 픽 웃었다. "무슨 생각하고 있었길래 뭘 그렇게 놀라?" "…아, 응. 아무것도." 에이...
1. αντιο σας, αντιο σας.(안녕, 안녕) 오르페우스, 유진의 인사 트라키아의 산과 들을 노닐 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고 자신했다. 야수들조차 흉포함을 갈무리하고 내게 다가왔고, 초목들이 선율에 귀 기울이고자 줄기와 가지를 기울였다. 강이 흐르는 것을 멈추고, 단단한 바위마저 성질을 버렸다. 신도, 인간도, 아니 세상 모든 ...
1. 단심지문(丹心之文)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임께 무술년 팔월 초하룻날에. 기억하십니까. 처음 동무가 된 날을요.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그날이 왜 이리 생생히 기억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비의 손을 잡고 처음 문에 들어섰을 때부터 전 무서웠습니다. 살던 집보다 몇 배는 더 큰 대궐 같은 집이 낯설었지요. 그 집 안에 사는 사람들도 모두 크고 무서울...
※공포요소, 불쾌 주의※
1. 언니 우리, 언니 우리, 언니, 우리 만난 지 4년이 넘었다. 우와 되게 오래 만났지 우리. 시간이 흐르는 게 느껴지지 않았어. 시간이 흐르는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언제나 언니가 옆에 있는 게, 내가 언니의 연인으로 있는 게, 당연했어. 그런데 시간은 흐르고 있더라. 철없던 새내기였던 내가 어느새 24살, 4학년이었던 언니가 어느새 28살이 되었네...
♪ 음악은 자유! 제 1장 - 여름의 시작 누군가를 깊게 사랑해본 적이 없다. 친구들 사이에서 내 별명은 고자. 사람한테 관심이 없다는 걸 기이하게 생각한다. 꼭 그런 건가. 오늘도 여유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바쁘게 쫓아갔다. 시간은 그렇다 쳐도 날씨는 참 좋다. 수업은 뒤로하고 창밖으로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았다. 이제 여름인가. 손으로 펜을 까딱거리다 ...
K패치 주의선후배 AU수인 AU 설표 x 호랑이고죠 사토루 x 이타도리 유지 I Love Ya! “괜찮아?” 튀어나온 보도블럭에 발을 걸려 넘어질 뻔한 아이를 낚아챘다. 혹시 다친 곳은 없나 눈으로 훑었다. 귀와 꼬리가 달린 걸로 봐선 수인이었다. 고양이과? 외관상의 상처는 없지만, 어디가 불편한지 꼬리를 입에 물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후, 정말 고마...
이옌랑은 당신이 이옌랑을 사랑하지 않게 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옌랑은 매번 이전의 삶들을 기억한 채로 태어났지만 당신은 죽지 않았으므로 오히려 기억은 이옌 랑에게 더욱 선명했다. 이옌랑은 새로이 태어날 때마다 조금씩 선명해지는 기억을 복기할 때마다 당신과 사랑에 빠졌다. 기억 속의 당신과, 현생의 당신과 사랑에 빠졌지. 그러나 당신은 ...
간접키스 태연한 척 1인자 확고한 아킬레스 데이다가 휘파람 부르면 늘 방긋 웃으며 뒤돌던 아킬 생각나서 그렸던 만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왈츠 뻘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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