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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석남항 수색시 주의사항',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
태양이 지고 다시 뜨는 사이에 은사병(銀死病)이 요로스(Yoros)에 퍼졌다. 병의 강림은 고대와 현대의 수많은 예언에서 이미 경고했던 일이었다. 점성술사들은 이제껏 지상에 없었던 이 수수께끼의 질병이 조티크 대륙 남부 전역을 지배하는 거대하고 사악한 별 아케르나르(Achernar)에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이 전염병은 인간의 육체를 창백한 금속질로 만들고...
믐마트무오르(Mmatmuor)와 소도스마(Sodosma)의 전설은 화려했던 옛 시절이 모두 잊힌 지구의 말기에 생겨났으리라 추정된다. 이들의 이야기가 퍼지기 전까지 수많은 시대가 흘러갔고, 바다가 말라 바닥이 드러나며 새로운 대륙이 솟아올랐을 터다. 아마도 그 시절에는 망각 외엔 절망밖에 없을 사멸해 가는 종족의 암울한 피로를 달래는 역할밖에는 못 했으리라...
W.JeA 조금의 휴식을 취하니 그래도 일어나 걸을만했다. 아무래도 다니엘의 곁이라 그럴까? 역시 하온에 있을 때보다는 다니엘의 곁이 마나의 회복 속도가 빠른 것 같았다. 침대로 다가가 물끄러미 바라보니 수막으로 보았던 모습보다 더 수척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가슴이 아파왔다. 생기 넘치고 잘생긴 얼굴이 이렇게 될 때까지 뭘 하고 있는 거야. 바보같이... ...
05. “백현이 활로 기러기 사냥하는 장면을 네가 봤어야 했는데.” 백발백중이었다. 신궁의 경지에 가까웠으니 쏘는 족족 기러기들이 바닥으로 곤두박질했다. 잡은 기러기를 백정에게 팔아 닷 양은 족히 벌었고 남은 고기는 구워 저녁상을 차렸다. “들었습니다. 경수 형님에게 유일하게 해를 가한 자가 나타났다고 소문이 파다하더라고요.” 은근한 놀림조가 담긴 세훈의 ...
※공포요소, 불쾌 주의※
하지만 통증을 호소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나와는 다르게 주변을 둘러보니 떠들썩한 졸업식장에는 송사에 집중해서 울거나 하품을 하면서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 보였고 그 외에도 몰래 핸드폰을 하는 사람, 사진을 찍는 사람들 뿐이었다. 다른 누구도 나와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아보이지 않았다. “다음은 재학생의 송사에 대한 고등부의 졸업생의 답가가 있겠습니다. 답가...
─ 속보입니다. 오늘 새벽 3시경 서울 한 도심에 위치한 동화 미술관 본관에서 큰 불이 일어나 순찰을 돌고 있던 직원 두 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서울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로 인해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 역시 테러집단인 ‘이리’의 소행이 아닌지 테러 가능성과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제원 기자...
“꽃 사세요~, 예쁜 꽃 팔아요~” “신선한 생선 한 번 보고 가세요~” 사람들로 복작복작한 시장 골목을 따라가다가, 더 이상 호객 소리도 들리지 않는 좁고 후미진 골목으로 들어선다. 건물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대낮 임에도 일순 서늘하다. 짙은 갈색의 진흙 벽, 벽돌담, 세월의 풍파에 헤진 천,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나무판자. 사람을 피해 호다닥- 도망치는...
“드디어 마지막 조건을 달성한 거야!!” “...?” “어디서부터 말을 할까.. 일단 세계에는 7명의 신이 있어, 이건 알지?” 처음으로 사내는 설명하기 시작했고 드디어 의문점들이 풀리는 것인지 기대하며 로웬은 연거푸 고개를 끄덕였다. 호기심이 평범한 또래보다 적기는커녕 많았기에 그녀는 부모님의 작은 일화들을 듣고 추가로 관련된 이야기들을 찾아보기까지 했다...
W.JeA 성우가 누구던가. 물의 여신의 환생체였다. 성우는 잘 모르고 있지만 이 세계에 있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의 몸은 이미 잠재된 물의 여신의 능력을 깨우고 있었고 그의 스승보다 마력이 월등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었다. 수막을 여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선의 마법사는 마나의 소모가 심해 여러 번 실패를 해야 한번 될까 말까 한다는 수막을 별 힘을 ...
W.JeA "성우! 성우야?" 이곳에 들어온 지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항상 어두컴컴한 감옥 안은 밖의 사정이 낮인지 밤인지 알 턱이 없었다. 때가 되면 식사를 주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곳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누구도 성우를 부른다거나 말을 건네는 일도 없었다. 그런데 문밖에서 성우를 불렀다. 살포시 잠이 들어 잠결에 꿈을 꾸는 줄 알았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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