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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을 기반으로 잠뜰, 라더, 그리고 덕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 뎅, 뎅, 뎅. 12시를 알리는 종이 열두 번 울리고, 잠뜰은 손에 든 베레모를 꾹 눌러썼다. 잘 정돈된 침대 위에 약간의 팁을 올려두고서 여관 카운터에 키를 돌려주고는 곧장 길을 나섰다. 영락없는 방랑자의 모습이었으나, 짐이라 할 가방도 없는 ...
새벽에 간단히 썼던 다이어리를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어. '노력으론 뭐든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간절한 거니까 내가 맞추는 게 맞지 않을까?' 에 대한 생각. 지금까지 해왔던 연애, 인간 관계 모두 상대에겐 좋은 관계였겠지만 나에겐 나쁜 관계였던 것 같아. 조금만 더 나를 멀리 바라봤더라면 이런 관계는 없지 않았을까? 대부분 사람들은 노력으로 이루지 ...
많은 사람 속에서도 너만 보였다. 강영현 단편 대학 동아리에서 만난 우리는 6년째 연애 중이다. 우리를 오래 봐온 주변 지인들은 입 모아 말했다. 너희는 오래 연애를 해도 달달하네. 이러다 결혼까지 하는 거 아니야? 나도 우리가 결혼할 줄 알았다. 결혼 얘기를 꺼내는 게 이상하지 않을 만큼 우리 관계가 가깝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래된 연애가 그렇듯, 서로...
이마에 차가운 것이 맞닿았다. 맨질맨질했고, 조금의 요철이 있었다. 사람의 것과는 명확히 다른 온도였기에, 카론은 화들짝 놀랐다. 하지만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자극을 견뎌내는 것은 그의 특기였다. 참는 것이 버릇인건 그리 좋은게 아닌데요. 이런 말을 들으면서 드러날 성향은 아니었지만. "그냥... 원하면 해요.""우리는 그래도 되는 성인이고, 그럴 수 ...
아, 선물. 문득 발걸음을 멈춘 치치 보체티가 주머니에서 꺼낸 건 다름 아닌 사탕이었다. 스티비는 자켓 안쪽으로 향한 손을 머쓱하게 내렸다. 그 모습을 놓치지 않은 치치가 소리 내서 짧게 웃었다. 스티비는 머쓱한 표정을 갈무리하려고 노력하며 그가 자신의 손에 사탕을 쥐여주는 것을 보았다. 맨들맨들한, 바스락거리는 주황색 포장지의 사탕. 스티비는 사탕을 의아...
※공포요소, 불쾌 주의※
10/31, 할로윈.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 축제의 날. 또,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날. 후자는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날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그치 규리야? 근데 나 좀 멍청하다? 어차피 미신이고 말도 안 되는 얘기인 거 아는데, 바보 같은 얘...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미대생이 살고 있었다. 그는 배운 것이라고는 나무를 깎는 것 뿐, 알바도 못하고, 장학금도 못 받는게 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이래서야 어떻게 장가를 갈까라는 걱정을 했다. 사실 그 이전에 졸업 준비를 걱정하는 게 맞을 텐데도 그는 밤마다 한숨을 쉬며 예쁜 여인을 마음 속에 그리다 잠들곤 했다. 어느 날인가 그의 동기 한명...
*본편 특전 와이드판 CD의 고백 장면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리즈물로 전 회차, 다음 회차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긴 삶에서 때로는 잊히지 않는 기억이 그를 괴롭힐 때가 있었다. 소중한 것이 그의 품속에서 사라져버리는 그 기억. 분명 품 안에 존재하나 아무리 불러 보아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존재의 냄새...
*작가님의 당부 말씀 “작중 오랑캐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만, 이것은 한족 중심 사회에서 그 당시 송람이 가진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유의하여 독해하시기 바라며, 작가는 다양한 민족들이 오롯한 민족들로서 존중받기를 바랍니다. 즉, 작가는 중화사상 및 중국의 소수민족 차별을 반대하는 바입니다.” 명월청풍에게 올림. 위 공자와 만난 이후로 ...
"폐하. 궁정 마법사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고 합니다." "이상한 기운?" "예, 그것이... 마물의 기운이 아델 성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데, 위험한 느낌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그래도 마물은 마물인지라..." "..." "본래 이 시기에 이렇게 마물이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경계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그날따라 엘레노아는 매우 피곤하여 초...
-전에 썼던 유진독자 쌍둥이 트윗썰 기반입니다! -전독시, 내스급 스포 주의해주세요! -트윗썰 주소: https://twitter.com/tempo_yes/status/1271784021467381761?s=20 [‘드래곤 슬레이어’가 경악합니다!] [‘완벽한 양육자’가 눈을 질끈 감습니다.] 세상을 내리누르는 중력에 튼튼하게 지어진 사육소 건물이 휘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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