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자칭하는 필멸자 태양과 그걸 계속 주시하는 악마(?) 시그마 나키. 그리고...
"정신이 드냐? 꼬맹아." 어렸을 때, 아주 어린 시절 때, 자신은 이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남성같기도 하고, 여성같기도 하며, 어른같기도 하고, 아이같기도 한, 수많은 음성이 뒤섞인 채 자신의 고막에 파고들었다. 이 수많은 음성이 자신의 앞에 있는 한 존재의 입에서만 나온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저 눈앞의 존재를 경의로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