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소녀가 제목을 바꿔 달라고 하셨다기에 바꿨습니다…… 원제는 개인사정님께 바치는 연서
한유진은 열병이 잦다.아주 어린 나이를 지나, 청소년이 되어서도 지독한 열병에 시달리곤 했다. 열이 오르면 얼굴, 귀, 손까지 빨개져 누구든 걱정 섞인 말을 뱉을 수밖에 없었다. 한유진에게 열병이 찾아오면 꼬박 이틀을 앓아 누워야 했다. 평생을 함께할 줄 알았던 축구를 관두었다. 아끼던, 하지만 다 닳아 버린, 소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축구화를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