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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소재 주의. 반짝이는 햇살을 알고 있었다. 따뜻하면서도, 기분 좋은 그 햇살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직 자신의 온기도, 그의 온기도 남아있는 기분이다. 그와 손을 잡으며 걸어간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평소 같으면, 다른 생각도 안 하고, 걸어갈 법도 하지만, 그와 사귀고 난 후, 동거하게 된 후로는, 기대하게 되는 습관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규모는 작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나 장식을 보면 꽤 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집에 닮은 듯하지만 조금은 다른 두 청년이 들어감. 둘은 당연히 민호의 아들들. 화려한 금발과 따뜻한 짙은 브라운 머리가 둘을 다르게 느끼게 하지만 검은 눈동자와 비슷한 외모는 그들이 닮았다는 것을 증명하지. 집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둘을 맞이하는 사람은 토마스. “다..다녀왔...
아, 길고도 긴 회상을 시작하기 전 한마디 말을 덧붙이자면. 내가 ‘오토노키자카’ 라는 작고도, 오래된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은 니시키노 종합병원의 미래의 대인관계를 위한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우리 엄마와 학교의 이사장님이신 코토리의 어머니의 연줄 덕도 조금은. 아니, 못해도 절반 정도는 차지할 것이라 믿는다. 어떻게 코토리의 어머니, 이사장님이라 부르도...
위키드는 좋은 일을 하는 거야. 문을 열기 전, 나는 몇 번 그 말을 되새김질했다. 위키드. 갈 곳 없는 가난한 연구원을 받아 준 유일한 연구소. 이렇다 할 연줄이 없는 나를 거두어 준 곳은 위키드가 유일했다. 나는 연구원이다. 생명공학을 전공했고 내 석사 학위 논문은 꽤 호평을 받았으나 그뿐이었다. 꽤 오랫동안 갈 곳이 없었으며 한참을 떠돌다가 간신히 기...
[드라이브/신노스케] 꽃 편지에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아버지. 당신은 그곳에서 평안히 계시겠지요? 살짝 차가운 바람이 손을 잡듯 몸을 훑고 지나간다. 좋은 날씨, 이렇게도 좋은 날씨에 묘지 근처의 의자에 앉아 사각사각 울리는 연필심의 소리는 부드럽게 검은 선을 그려나갔다. [범인을 잡았고, 아버지를 죽인 진범을 잡았습니다. 나는 형사로 한 ...
[드라이브/토마리 신노스케] 덤불 속의 남자 토마리 신노스케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수많은 사람 사이에 끼어 어색한 표정으로 표를 들고 있는 모습이 혹여 다른 사람들 눈에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었다. 곧 지켜보고 있던 화면에 자신이 들고 있던 영화 표의 입장이 시작되었다. 이런 건 영 익숙하지 않아. 짧은 중얼거림과 함께 신노스케는 넥타이를...
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드라이브/반노신] 막히는 숨 로이뮤드의 수는 점점 줄어가고 있다.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반노의 입장에서 로이뮤드들이 줄어나가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단 하나의 호기심이 점점 커지는 것이 그의 계획을 방해하고 있었다. 바로 특별하지 않다면 않은 한 남자. 토마리 신노스케라는 인물이 줄기차게 자신에게 달려오고 있었다는 점이다. 가까워지면 가...
[드라이브/토마리家] 산산조각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눈을 떴을 때 집안에 덩그러니 한 남자가 누워있었다. 토마리 에이지, 단 한 번밖에 보지 못했던 미래에서 온 아들. 수상하게 생각해야 함에도 외면하지 않는 그들에게는 묘한 침묵이 흘렀다. 눈앞에 쓰러져 있는 에이지의 모습이 또다시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키리코와 결혼식을 올린지...
어어으어 이걸로 원고하고 싶다(미친소리마라!
-현대 AU.마피아 히카르도와 음대 유학생 토마스.- 커미션으로 제작된 소설이며, 일부가 생략되었습니다.- 공백 미포함, 약 20300자로 작업되었습니다. “마가리타는 싫어하세요?”그건 처음으로 청년이 했던 개인적인 질문이었다.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 있는 물병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남자는, 소리 없이 시선을 움직여 조금 전 질문을 건넨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았...
- 센티넬버스 AU- 커미션으로 제작된 소설이며, 일부가 생략되었습니다.- 공백 미포함 4000자로 작업되었습니다. 비가 내렸다. 매서운 바람이 불어 빗줄기는 자꾸만 이리저리 휘었다. 겨울의 초입에 선 청년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눈이 오기에는 애매하게 따스한, 하지만 그저 비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하게 매서운. 뼈대 없는 물줄기가 사선으로 뺨을 때렸다. 한기...
“진짜 왔네.”큰 가방을 들고 운동장에 나타난 뉴트에게 민호가 말했다. 메고 있는 가방을 내려두고 입 모양으로만 웃어주고 말했다.“그냥 오기만 한 건 아니야. 오늘 연습은 뭐야?”“오늘은……. 너도 하려고?”“응.”선뜻 말하는 뉴트를 보며 민호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뭔가 말리는 말을 해야 할 것만 같기도 하고 부상 이후 처음으로 달리겠다고 하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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