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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커다란 강의실에서 유현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큰 키와 잘생긴 얼굴도 그랬고, 사람을 곁에 두지 않는데도 그의 주변엔 늘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도 그랬다. 과 동기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유현 주변에서 왁자지껄 시끄러웠고, 유현은 관심 없다는 것처럼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문 주변에 자리를 잡을까. 노아가 잠깐 주변을 둘러보며 빈 자리를 찾았다. 노아가 들어...
남잠은 왼쪽 어깨에 뻐근함을 느끼며 눈을 떴다. 무선이 머리를 기댄 채 세상 모르고 잠든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그는 무선이 깨지 않도록, 또 무선의 목이 덜 아플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자세를 고쳐 앉았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 희미하게 시계를 보니 새벽 네시, 과방 어딘가의 창문이 열려 있는지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남잠과 무선의 머리 위에 드리워진...
1. 사실 김요한은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취향 크게 안타는 수려한 외모, 밝은 성격, 다정한 면모에 빠진게 이한결 뿐이었을리가. 김요한이랑 말이라도 섞어본 여학우들은 김요한이랑 엮여 놀림받는 걸 자랑으로 여겼고, 김요한이랑 술이라도 마셔본 남학우들은 자기가 김요한이랑 더 친한 걸 과시하고 싶어해 안달이 나있었다. 이한결도 인기가 많았다. 일단 누가...
당연했다. 난 한 순간도 남들처럼 공주님이라던지, 왕자님이라던지, 그럴려고 노력한 시간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 남들이 다들 예뻐지고 싶고, 멋지고 싶어 할 때, 혼자서 나만의 세계를 쫓고 있었다. 남들이 화장을 하고, 교복을 줄이고, 그 모든 것을 할 때 나는 혼자서 모범생의 정석 그 자체로 불릴 수 있었다. 아빠의 바지를 입은 것만 같은 통 큰 교복 바...
넌 어디서 그렇게 똥차만 주워 오냐?야 그게 얘 탓이냐.둘 다 아무 말 하지 말고 그냥 마셔. 오늘은, 내가 쏜다.그렇게 말한 후 회승은 두 동기의 술잔에 술을 따랐다. 한 잔, 두 잔, 비워갈 때마다 회승은 자신이 왜 여기서 술을 마시고 있는지 더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술보다 안주를 더 먹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회승은 착실히 잔을 비워...
▲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그래 별로 볼 건 없을 텐데. 구조는 똑같지 않아?” “네 그렇긴 한데… 뭔가 형네 집은 더 좋아 보여요” 동표가 그렇게 말하고는 머그컵을 한 손에 쥔 채로 화장실 문도 열어보고 침실 문도 열어본다. 침실을 본 동표는 “형 벽지가 분홍색이네요?!” 한다. 승우가 멋쩍게 웃으면서 “원래는 누나가 살던 집이거든”하고 대답하자 동표는 아아 그렇구나 하며 종횡무...
* BGM 추천: 스탠딩 에그-데리러 갈게 사실 좋은 기회긴 했다. 새이와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때마침 백현이 술을 사달라며 제 앞에 나타났다. 어떻게 말만 잘 지어낸다면 새이에게서 빠져나갈 수 있는 기회는 분명히 있었다. 근데 의문이 먼저 일었다. 왜, 둘이 술을 마시고 싶은데? 왜 꼭 오늘이어야 하는데? 찬열이 ...
[휴강공지] 교수님의 사정으로 어쩌고저쩌고. 문이 닫힌 강의실 앞에 선 김독자는 공지문을 다 읽고도 한참이나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아직 수업이 하나 더 남아서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갈 곳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 탓이었다. 자리를 예약하지 않은 도서관에 지금 가 봤자고, 사람의 시선이 많은 곳은 피하고 싶었다. 학교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
中下. 감았던 눈이 채 3초도 버티지 못하고 금세 떠진다. 창 너머로 들어오는 불빛이 방안을 온전히 캄캄한 암흑으로 만들지 못하고 방음에 취약한 작은 원룸은 아랫집 소란을 고스란히 전했다. 예전 같았으면 욱하는 성질에 내려가 바락바락 따졌을 테지만, 지난 며칠 동안 아랫집보다 더 소란스러운 머릿속 때문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이미 온 정신이 다른 곳에 ...
백현은 그때 그 시절을 그렇게 정의하고는 했다. 마음의 방황기. 다시 돌이켜보면 그때의 자신은 너무 어렸는데 주변에서 원하는 건 많았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 올바르게 자라는 것, 단체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 또래의 무례함도 눈감아 줄 것, 치열한 경쟁에서 무뎌질 것, 연장자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하는 것, 사회의 요구에 맞게 성장하는 것, 학생답게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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