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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올라가지 않은, 혹은 못 올라간 많은 곳들에 대해 가끔생각을 하곤 해요. 이렇게 아끼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을거라 말이죠. 높은 곳을 무서워 하지만 높은 곳에서 느끼는 바람과, 햇빛과, 마냥 작게만 보이는 세상속 소중한 것들은 생각 할 수록 더욱 좋아지기 마련이에요. 그리고 남겨둔 것 중 되도록 빨리 가고싶은 곳은 아...
산속을 메우던 그림자들이 더욱더 짙어져 나를 조여왔다. 볕도, 하늘도 보이지 않는 방에 틀어박혀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빌고 있었다. 바닥에 엎드려 옅은 숨만 들이쉬고 내쉬며, 지난 일들을 되새겼다. 나에게 남은 게 무엇인가. 내 곁에 남은 이도, 남기고자 했던 이도 없었다. 이 상황이 여간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나. 꼬리를 말고, 몸을 웅크렸다. 애초에,...
“와 장난없네..” “조심해, 이것들은 만만히 보면 안되” 우기는 그렇게 말하고나서 달려들면서 무자비하게 베어낸다. 슈화도 사자들을 지휘하면서 싸우고 있었다. 그러다가 힐끔, 우기를 보고는 너 아린씨를 잊은거 맞아? 하고 묻자, 우기는 그게 무슨 말이야, 전쟁 중에. 하고 여전히 칼을 휘두른다. “말을 말자. 조금있다 끝내고 이야기해. 나 변한다.” 그리고...
"아니..!!!!! 참전이요?!!?!! 진심이세요?!" "몸 상태가 어떤지는 아시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당연하지.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 "근데! 왜! 참전이라는 말이 나오냐고요오-!!!" "아니! 내가 참전하면 좋은 일 아냐?! 왜 이렇게 반응이 격해?" "좋은 일이죠. 객관적으로 볼 때 반대할 이유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죠." "근데...
※ 꿈동산 계정에 올렸던 시리즈 성인분 미포함 재업입니다. 본편 중 새로이 추가되는 내용은 없습니다. 반복재생을 추천드립니다. 태랑과의 결합으로 가장 두드러지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코타에게 한 명 분의 아빠가 더 생겼다는 점이다. 친부의 욱하는 성질머리 뿐 아니라 비상할 정도로 뛰어난 머리까지 닮은 코타는, 사랑하는 아빠가 고른 남자 겸 새 아빠가 저의 ...
감사합니다.
※ 꿈동산 계정에 올렸던 시리즈 성인분 미포함 재업입니다. 본편 중 새로이 추가되는 내용은 없습니다. 上 외부인이 오는 일 자체가 드문 동산리에 어느 날 젊은 애기 아빠 하나가 이사를 옴 고생이라곤 해본 적 없을 것 같은 뽀얗고 앳된 얼굴은 사실 애 아빠라고도 안 보일 법한 얼굴이겠지 다들 아닌 척 해도 왔다 갔다 하면서 이삿짐 옮기는 젊은 청년 구경하는데...
뭔가... 덕경장님 오감이 예민하니까 총같은것도 못 쓰고 하지 않을까? 반동도 있고, 소리도 크고 무엇보다 시체가.. 비릿한 냄새도 일반인보다 배로 느껴질테고 피 묻기라도 하면 촉감때문에 고생하실 듯. 근데 머.. 공포탄밖에 없으니까 상관 없으려나? 부산조 덕님 놀래키려고 어깨 툭 쳤는데 덕님이 엄청 크게 소리질러서 그거 바로 옆에서 들은 룡님 하루종일 귀...
08 “건강합니다. 아이도, 산부님도요.” 그 말을 건네는 의사의 표정이 꽤 밝았다. 염려했던 것과 달리 유진의 신체에 생긴 약간의 변화 외엔 다른 위험한 징후도 없었고 컨디션 또한 괜찮았다. “잠이 너무 많아요. 더 늘기만 하는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하고요.” “네… 이 정도로 잠이 많아진 경우는 못 봤는데, 몸이 그만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말이니까요....
*실제 게임을 변형한 부분이 존재함을 미리 알립니다. *살인, 자살, 잔인함 묘사와 같은 트리거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글을 읽기 전 미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눈을 떴다. 아니, 이것을 눈을 떴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작위적인 눈꺼풀의 움직임이 느껴졌으나, 시야는 여전히 암전된 상태였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있는 건지, 청각에 집...
썩을대로 썩어버린 동아줄은 호랑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만 끊어져 버렸습니다. 하염없이 하늘로 향하는 오누이와, 바닥의 수수밭으로 곤두박질치는 호랑이만이 남았습니다. - - - 처음에는, 단순히 의문이었다. 그 이후에는, 그저 분노였다. 나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는 허망함, 약속을 지키지 않은 그녀에 대한 배신감. 산속에서 얼마나 이 감정들을 곡 씹었...
네이버블로그 2020. 9. 20. 얕은 잠에서 깨어나 뒤척이던 산지는 결국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고 몸을 일으켰다. 새벽 두 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겨우 잠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삼십 분 정도만 눈을 붙이다 깨어난 셈이었다. 다른 녀석들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산지는 루피와 우솝이 번갈아가며 코를 고는 소리를 가만히 듣다가 조용히 침대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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