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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1. 전반적 -모든 시나리오 및 따로 원작자가 명시되지 않은 이미지는 핑구(@pinkguu1)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문의 및 피드백, 오탈자 혹은 오류 등은 트위터 DM으로 받고 있습니다. -타 시나리오와 비교 혹은 깎아내리는 발언은 공개적인 곳에서 자제해주세요. -감상 및 피드백은 익명폼으로 보내주세요. 플레이 로그도 받고 있습니다. <익명폼&g...
웃어, 야, 웃어어... 떨리는 목소리를 쏟아낸다. 웃음이 섞여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손에는 날카롭게 깎은 칫솔을 움켜쥐고 그 끝으로 눈알부터 시작해 입, 목구멍, 귀, 보조개가 생기는 위치, 목, 순서대로 가차 없이 투박하게 찍어 누른다. 숨 쉬어, 숨 쉬어, 숨쉬어,숨쉬어숨쉬어숨⋯쉬라잖아! 더 호흡하지 않는 인간의 위로 제 몸을 뉘고 눈을 꼭 감는다....
무슨 말을 하냐는 듯 쳐다보는 밍에게 다른 말을 하기도 전에 근경은 수현을 집 밖으로 내보냈다. 내가 정리할게. 작게 속삭이던 목소리가 아직도 귓바퀴에 달린 것 같았다. 아버지라니. 결국은 그 호칭을 쓰게 되는구나.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침대에 엎어진 수현이 이불을 뭉쳐 그 위에 얼굴을 묻었다. 뭉개져서 밖으로 제대로 나가지 않는 말들을 왕창 뱉어낸 수현이 ...
베이징으로 유학 가면서 끌었던 캐리어는 여전히 골골댔다. 달라질 거리는 의외로 많지 않았다. 여전히 집이 아니었고, 혼자였으나 외롭지 않았고, 마음과 마음 사이 거리가 좁혀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다. 하물며 숙소에 풀고 있는 짐마저 그대로였다. 치장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인지 옷이나 액세서리를 오래 쓰는 버릇이 있었다. 좋아하면 열렬하던 탓에 본가에 빼앗기...
창구 현패... 군대에서 크게 공 한번 세우고 포상금 어마무시하게 받은뒤 퇴직, 연금으로 평생 놀고먹는 한량 고자희가 아동학대 당하는 장경 구출해내고 입양한 스토리였으면... 고자희 아빠 국방부 장관 엄마 대통령 딸 (중국 잘 모르니까 한국 패치로)이라 유명한 정치인 집안 하지만 두분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모종의 사건으로 사고인지 암살인지조차 알 수...
나는 오늘 새똥을 맞았다.. 오후 4시쯤 교정에서 상과대학을 향해 걷다가 나무 위를 날아가는 새가 싸는 똥을 맞았다. 처음엔 황당한 상황이다~ 라고 생각했으나 끝은 탈력감이었다. 화를 낼 대상은 온데간데 없고, 그 새가 악의로 그랬을리는 더더욱 없기에.. 잘 마무리하고 넘어가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며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로또 사오라고.. 근데 또 ...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본 글과 전작,
narr. 어느덧 쌀쌀~해진 바람에 고개 숙인 황금빛 들판이 아름답게 파도치는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이 마을에 특이한 동물들이 사는 집이 있다? - 쩌그… 쩌어그 가면 있다니께에? - 저기에 뭐가 있다는 말씀이세요 할머님? - 아 있기는 뭐시 있겄어……. - ? - ……야앙~ - ㅁ, 마을에 양이 있다구요?! narr. 양...
너와 나 사이에 그어진 선은 날카로웠다. 우리 사이에 괜찮다는 말이 오갈 수 있는지 가늠해봤다. 흔쾌히 웃지 못한 건, 바로 이 때문이었다. 예전처럼 웃으며 내가 지금까지 입 밖에 꺼내지 못한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우리 사이에 흐른 시간의 강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 오만했다. 깊은 수심이 발을 헛디디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발목을 잡아당겨 가라앉히...
미친개의 사정 BGM : Bishop Briggs - Hi-Lo (Hollow) Write. 쎄섬 *보는 이에 따라 조금 잔인할 수 있습니다. 만년대령, 화국출신, 실험체. 자신을 따라다니는 우스운 소문들은 장병들 사이에서 질 낮은 욕설이 섞이며 오르내렸다. 귀에 들어오지 않을 리가 없다. 눈을 마주치면 귀신이라도 본 듯 황급히 몸을 숙이면서도 진실을 궁금...
(일단 10권을 제외한 전권의 앞면 표지 왼쪽에 신시아가 있는건 기정 사실입니다.) 2권을 보면 (아드미라빌리스족의 왕 웬트리코수스의 동생) 바리에가투스의 팔이 잡고있는 신발은 아메시스트 33 의 것입니다. 달에 있는 84와는 달리 33은 지구에 있다가 알렉산드라이트에게 박살났죠. 왜 바리에가투스가 잡고있는 연출이 됐을까요. (이 작가는 복선이 많아서) 3...
별다를 것이 없던 날이었다.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친구들과 술집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수현은 우연히 술집 입구를 들어서는 남자를 보았다. 수현의 귀에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남자의 움직임만 슬로우모션처럼 보였다. 창파오를 입은 남자는 느긋하게 걸어가는 사자와 같았다. 남자에게 허리 숙이는 술집 사장을 앞세우고 허리를 곧게 세우고...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나는 바로 대학에 가지 못했다. 사실, 대학에 갈 수는 있었다. 하지만, 내가 가지 않았다. 내가 처음 받았던 수능 성적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충청권에 있는 대학 정도였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3월에 충청권 대학의 입지가 낮아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와 '아, 뭐야 쟤 별 거 아니었잖아.' 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 두려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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