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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클라인과 마주보고 선 세훈의 눈앞에는... 클라인의 손에 쥐어진 잘려나간 와이어가 보인다! 그것도, 손에 한 움큼, 무더기로 들고 있는! “봐라! 네 부질없는 수작은 간파되었다. 한 번은 속아 줄 수 있어도 두 번, 세 번 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오산이다!” 클라인은 와이어 조각들을 멀리 던져 버린다. 세훈은 그렇지 않아...
어제 사건을 계기로 아이들이 아는 사람이라고 벌컥 문을 열어주는 것이 두려웠기에 아이들을 대리고 천계로 가기로 했다. 외국에 아이들을 데려가는 것은 조금 꺼리는 짓이지만 어제처럼 일이 벌어져 그 인간이 우리 집에 뭔가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 번 있는 일은 두 번도 있을 수 있으니 그냥 애들을 내 눈에 보이는 곳에 두기로 한 것이다. ...
장실 선배의 손놀림은 아까보다 더 빨라졌다. 좌로 움직이는가 싶더니 우로 움직이고, 뒤로 빙글 돌고 잔을 살짝 열어 주사위를 다시 굴렸다. 청희와 양지원의 눈이 바삐 움직였다. 탁, 소리 나게 잔을 잡으며 움직임을 멈췄다. 양지원이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청희는 양지원을 한 번 보더니, 왼쪽에 있는 잔을 가리켰다. “왼쪽, 짝.” “진짜?” 양지...
일주일 전 도현이네로부터 산이 죽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근처에 남아있던 마지막 자연이었다. 이제 그곳에도 회색 덩어리들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보는 풍경도 별반 다르지 않다. 평평한 회색 바닥이 끝없이 펼쳐진 공간에 서 있다. 우리가 있는 곳 역시 어느 시대에는 바다였던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움직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죽은 곳이 되어버렸다...
여기서 언급되는 인기 없는 소설은 '로빈이야기'입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썼습니다. 표지는 주인공의 빙의 후 2년 정도 지난 모습입니다. 로맨스 판타지 덕후로써, 최근 빙의, 환생, 전생의 트랜드도 있으니 한 번쯤은 나도 막연히 ‘그랬으면 좋겠다‘는 미친 생각을 했었다. 누구든 그런 상상 한번쯤은 하지 않는가? 그래도 텀프트럭 기사님이 데려다 주는 이세계만은...
※ 주의 신체훼손, 음식에 들어간 이물질, 벌레 묘사, 위계/성별 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직장 내 폭행 (주)개미싹의 정식 수칙서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
※ MC물 / 촉수물 / 세뇌물 요소 있습니다. ※ 마왕님(女)이 생존을 위해, 자기 집에 쳐들어온 용사(男) 들을 이차저차여차 하는 이야기입니다. ※ 충동글이라 일단은 소액결제로 연재합니다 (추후 금액변동 혹은 내용편집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취향 들이부은거라 좀 많이 빻은듯 합니다... 괜찮으신 분만 봐주세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안은 손쉽게 마왕의...
이 단편은 지인분의 꿈을 토대로 그렸습니다. 때문에 무료공개 단편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제 정신을 차려야 해.” 소녀는 중얼 거렸다. 자신마저 정신을 놓아버리면 영영 집에 돌아갈 수 없을뿐더러 동생 조차 찾을 수 없게된다. “아이고 용사님. 한참 누워 있으셨당께롱” 알 수 없는 언어를 구사하는 수염달린 저 햄스터인지 토끼인지 모를 털복숭이가 용사라는 말을 한다. “전 용사가 아니에요. 전 .. 그저 .” 하지만 소녀는 말을 흐린다. 어쩌면 ...
하늘이 무심하듯 날이 밝아왔고 이제 더 이상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옆에 있던 친구들도 그리고 가족들도 모두가 영원할 것 같았다. 그 이상한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까진 말이다. 어떤 이들이 말하기를 인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말이다. 내가 이렇게 멀쩡하게 잘 살아있는데 사람들은 그런 나를 없는 취급한다. 내가 혹시 좀비가 된 건...
텅- 세훈의 귀에 또다시 공기를 가르는 그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또다시 전해져 오는 그 위화감. 그것이 세훈의 온몸을 가득 휘감는다. 그리고, 잠시 후... “어, 뭐야.” 세훈의 왼손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만져지지 않던, 돌멩이가 만져진다. 다리에는 분명히 없을 터였던 나뭇가지도 하나 걸쳐져 있다. 목 뒤가 축축해진 듯한 이 불길함, 그리고 불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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