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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약간의 감금, 폭행에 대한 묘사 표함. 열람 시 주의 바랍니다. w. 파루 꽃은 말라죽거나, 으스러진다. 가만히 죽어가는 꽃과 요란스레 부서져 내리는 꽃의 차이, 그뿐이다. 결국 죽는다. 유태양은 꽃이다. 그 사실을 유태양은 모른다. 색색 꽃들은 며칠이면 사그라들지만, 그 시간은 나만의 것이다. 화병에 가두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장식하도록, 그리고 추해질...
사랑에 대해 탐구하기로 합시다. 나는 마치 사랑에 빠진 열다섯이니까요. 강찬희는 순간 궁금해져 본인의 나이에서 열다섯을 뺀다. 그다지 오래된 이야기도 아닌데, 그렇게 가까운 나이도 아니었다. 나는 열다섯에 어떤 사랑을, 일단 하긴 했나. 눈을 도로록 굴리던 강찬희는 고개를 저었다. 사랑에 빠진 열일곱도 아니고 사랑이 빠진 열다섯. 나이 스물셋 먹고 열다섯의...
기울어진 초록 글씨는 일본어. 한여름의 열기를 녹빛으로 덮는 바닷마을 산자락 이야기. w. 파루 딸랑, 맴매앰맴. 툇마루와 이어진 방의 미닫이문은 제 할 일을 못 한 지 꽤 되었다. 닫아두면 공기의 순환이 어쩌구 하는 옆집 켄타 할아버지 때문도 있지만, 어쨌든 저 문을 닫으면 바람 한 점 이마에 닿지 못함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기에. 대나무 장판 위에 단정치...
“보컬 누구야?” 여느 때처럼 박수만을 치며 축제 장기자랑 무대를 보고 있던 강찬희의 적막을 깬 건 간단한 물음 하나였다. 강찬희는 남에게 궁금한 게 별로 없다. 공부를 할 때에도 잘 해결되지 않으면 그저 혼자 끊임없는 물음을 던지다 답을 찾아낼 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얼마 되지 않았던 연애의 경험에도 파다하게 물음표보다는...
'후기 작성'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후기만 등록되었음을 알립니다. 글별 안녕하세요 글별입니다! 벌써 세번째 월간으로 뵙네요. 앞으로도 찬턍 열심히 하겠습니다! 찬턍 파이팅 찬턍 많이 넣어야지 uj it's so bad it's good… 안녕하세요 uj입니다~~ 아주 K-Pop스러운 큐피드 찬턍 그렸어요~ 아..K-큐피드 찬턍..보고싶네요..★ 여러분//~...
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 본 글에는 트리거 소재(생체 실험 언급)를 포함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 부탁드립니다. 서울은 20세기에도, 21세기에도, 22세기에도 여전히 높고 밝으며 한편으로는 더럽다. 물론 서울에 대한 지난 2세기에 대한 평가는 직접적인 경험이 아닌 자료 수집으로 도출된 결과이기 때문에 신뢰도는 떨어질 수 있다. 22세기의 사람에게 무엇을 바라겠는가. 경험하지 못...
강찬희의 관심은 효율과 비례한다. 느긋한 척 굴지만, 사람의 권위를 따지고, 눈웃음 살살 치지만 웃음 뒤로는 그들의 운명을 기만했다. 그러니 강찬희의 웃음은 절망의 산물이다. 안타깝게도 댁들은 그런 미래를 자처하는 중이라고 예고하듯 웃어 줬다. 물론 직면할 패배를 일찍 일러 주지 않았다. 남의 불행을 꼬집어 주면 내겐 이득 따위 돌아올 수 없기에. 선善이라...
유태양은 속았다. 누가 속였느냐면 두말할 것도 없이 강찬희다. 아니 그 수상한 펫샵부터가 문젠가. 동물은 사고파는 거 아니고 입양인지 분양인지 하는 거랐는데 버젓이 동물들 잔뜩 쟁여놓고 팔던…. 아니 돈 안 받았으니 팔던 건 아닌가? 아무튼. 그 펫샵은 외관부터가 사기였다. 아니 진짜 카페인 줄 알았는데. 어디선가 은은하게 커피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했고....
(어두운 밤. 덜컥, 차 문이 열리는 소리. 찬희가 운전석에 풀썩 앉아 정면을 바라본다. 희미하게 찬희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마른 세수를 하고서는 차 문을 닫고 시동을 건다.) 형, 오늘은 그냥 전부 다 말하려고. 형도 이미 알고 있는 것들, 형이 전혀 모르는 것들, 어쩌면 알고 있지만 모른 척하려고 했던 그 모든 것들. 형은 준비가 안 됐...
밥을 좀 잘 챙겨먹었으면 좋겠어. 삼시 세끼 다 챙겨먹으라고까진 안 할게. 대신 일주일에 세 번은 고기를 먹었으면 좋겠어. 물에 삶은 것도 좋고 기름에 튀긴 것도 좋고 냅다 불에 구워낸 것도 좋아. 이왕이면 집에서 해 먹었으면 좋겠어, 배달 안 시키고. 아니, 내가 뭐 고든 램지 티본스테이크 구우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후라이팬에 삼겹살 구이용으로 사다가 ...
새벽에 동탄 향해 뜬 태양은 저녁 늘그막쯤 되어야 서울 돌아와 몸 뉘었다. 강찬희가 한낮 열두 시부터 해서 꼬박 여섯 시간 동안 남들 먹을 밥 나르고 집에 돌아오는 거 감안하면 거진 두 배는 더 일하는 셈이었다. 어디 여행은 못 가더래도 집세에 공과금 내고 밥 먹는 데 지장 없을 만큼 버는데 유태양은 자꾸만 몸을 축냈다. 평일이면 평일이니까 나가고 주말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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