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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넹넹 님, 무슈슈 님
필리아로제 디아티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검성
산의 짐승에게는 길들이는 때와 거리가 있다. 봄이 짧은 숲이었다. 북부의 숲은 춥고 음산하다. 응달진 자리에 드물게 빛들어 피는 한철 여러 송이 백색의 꽃. 귀하게 눈여겨 보며 사냥에 바삐 짓밟아 뭉개었다. 돌아보지 않고 좇은 자리에서 문득. '옳지 이리 온.' 산의 짐승에게는 길들이는 때와 거리가 있다. 가문의 식솔을 두고 외진 자리를 찾았다. 사람의 눈...
'선물은 필요없어?' 사각사각. 예습으로 여념 없던 소년이, 우뚝. 펜을 쥔 손을 멈추었다. 화내며 외면할 때와 똑같은 침묵이었다. 함께 처음으로 맞이하던 어느 여름의 무더위. 서늘한 방구석 그늘에 누워, 커튼 치지 않은 창가의 빛을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눈부시면 닫아도 되는데,' 그런 말이었다. 그렇듯 서툴기 짝이 없었던 어떤 응시. 너에게의 축복. ...
'표정이 뭐 이리 구려.' 청년은 두어 번 눈을 깜빡였다. '정전이에요?' 치미는 말을 삼키며 더듬더듬 어색한 몸짓으로 거실의 스위치를 찾아 누른다. 달칵. 펑, 퍼버벙!! 뒤늦게 터진 폭죽의 색종이가 조롱하듯 헤매는 머리 위로 먼지처럼 떨어졌다. '생일 축하해요 형제님!!' 꿋꿋하게 커다란 케이크를 디미는 것은 열일곱 무렵의 쾌활한 소녀였다. 영민하게 단...
'와 캐롤이다.' 정신없이 누워 이 층의 높은 침대 위 삐걱이는 소리를 내며, 소년이 몸을 비틀었다. 소년, 부쩍 자라 어른의 골격이 엿보이는 다부진 어깨의 소년이었다. 추위에 제 이불로 다시 파고들며, '....캐롤...,' '곧 연말이군.' 그런 이야기였다. 모두 가고 없는 기숙사의 뒤처진 대화였다. 분명 세상의 환희로부터 뒤처진, 그러나 누구도 상처입...
'정말 먼저 들어갈 셈이냐?' '아무래도요.' 영머쓱한지, 떨떠름한 표정으로 장신의 사내가 대답하였다. 온 사방천지가 캐롤송이며 트리며 리스의 장식으로 휘황찬란 정신 없다. 가운데 유독 가라앉은 기색의 청년이었다. '그래도 꽤 즐겼지?' 연륜있게 웃어 배웅하며, 툭툭 가슴 두드리는 손길에 덩달아 활짝 미소를 터트린다. '진짜. 할배 같다구요.' 간지러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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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때로는 환자에게 원치 않는 고통을 통보한다. 어떤 선고에는 그 아무런 미래의 보장도 주어져 있지 않다. 그저 흐르는 시간만이 대답할 뿐. 이것은 복수인가? 남자는 청년을, 청년은 남자를, 소년이었던 청년을 자리에 눕혀 마주 보며 곱씹어 생각하였다. 이것은 복수인가? '현행법상으로는,' '...알아요.' 그러나 켕기는 것이 있는 장성한 입술은 그 이상...
쓸모없는 날이다. 하-후-. 찬 공기에 하얀 입김을 뱉어내며 아이는 그런 생각을 하였다. 쓸모없는 날. 쓸모없는. 곱씹으며 눈으로 덮인 길을 뽀드득 밟아 오른다. 저택을 나서 뒷산으로 향하는 야트막한 언덕이었다. 숲을 산을 넘어 밖으로 밖으로 도망치면 그곳은 국경이다. 소년은 그 밖의 삶을 떠올렸다. 그 안의 삶과 다를 것이 없는, '이방인'이라 불리는 자...
그렇듯 익숙한 싸움의 날들. '좋아.' 실컷 울어두었으니 괜찮다. 남자는 볼품없이 소파 위에 큰 몸 구겨앉은 채 그리 다짐하였다. 너의 앞에서는 결코, 다시는. 다시는 내가 슬픈 사람이지 말아야지. 그런 것은 너의 미움에 불필요한 마음이다. 이 심장의 상처는 없었던 것이다. 이 모든 일이 비참이나 고독이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네게 미움 받는 것은 싫지 않아...
'인사하지 않을 생각입니까?' 선객이었다. 홀로 격리된 중환자실에 익숙한 코트의 사내가 그늘처럼 서 있었다. 작은 기계음의 사이로 거친 숨과 심장의 소리가 괴물처럼 두 귀를 가로막았다. 허억, 허억, 이 말을 들켜서는 안 돼. 이를 악물어 주먹을 쥔다. 뇌파와 맥박을 그리는 녹색의 선, 검은 화면. 그의 생을 붙드는 호흡기. 조잡하고 비루한 삶의 형태. 이...
'그는 당신 곁에서 행복할 수 없을 겁니다.' 알고 있어. 그러나 대답하지 않았다. 아이반 로덴은 조용히 남자를 노려보았다. 그가 말하는 어두운 새장의 그늘을 뚫어 보았다. 돌아올 수 없다. 돌아오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바쳤다. 많은 희생, 많은 분노, 많은 기다림이 있었다. 길게 지리하고 오래된 길이었다. 무시하듯 고개 숙여 제 몫의 자료집을 추슬러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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