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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혁콩] 비행운(飛行雲) 상혁이 머리위로 길게 늘어진 비행기구름을 올려보았다. 틈이 날 때마다 여기 오는 이유는 하나였다. 시간마다 머리위로 선명하게 그어지는 하얗고 기다란 저 선 때문에. 날아가는 비행기 소리가 귓가에 선명히 들리고 그 소리를 따라 남는 자욱을 보며 상혁은 입술을 꽉 깨물 수밖에 없었다. 벌써 홍빈이 저 비행기구름을 남기고 떠난 지 3년이...
[혁콩] 색(色) 홍빈이 손에 쥔 카메라의 셔터를 눌렸다. 뷰파인더 안으로 들어오는 풍경이 저절로 홍빈이 셔터를 눌리게 했다. 찰칵거리는 셔터 소리에 벤치에 앉아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던 단정한 얼굴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누...구세요? 시선을 맞춰오지 못하는 얼굴에는 불안함이 가득했다. 손을 더듬거려 옆에 가만히 앉은 커다란 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개...
[혁콩] 대답은 너니까 (4번 트랙) "난 오전훈련 간다." 의무실 앞까지 상혁을 데려다 준 원식이 꽁무니가 빠지게 달아났다. 의무실 앞에서 후 하고 한숨을 내 쉰 상혁이 손을 들어 노크를 했다. 네, 들어오세요. 하는 며칠 새 익숙해진 목소리가 닫힌 문 너머로 들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홍빈 뿐만이 아니라 낯이 익은 듯 낯선 사람도 의무실에 있었다. 상...
[혁콩] 대답은 너니까 (3번 트랙) "어, 왔냐?" 연습을 끝낸 원식이 땀 냄새를 가득 달고 돌아왔다. 두 명이 함께 방을 쓰는 숙소에서 원식은 상혁과 룸메이트였다. 침대 등받이에 베개를 세워 기대 앉아 노트북을 하던 상혁이 훈련을 끝내고 방으로 들어오는 원식에게 인사를 건넸다. "일단 씻고 옴." 들어오자마자 옷과 수건을 챙겨 원식이 욕실로 사라졌다. ...
[혁콩] 대답은 너니까 (2번 트랙) 선수들이 한명씩 트랙훈련을 시작하고, 상혁을 데려갔던 원식이 돌아와 스트레칭을 마무리 짓고는 트랙으로 들어섰다. 홍빈은 감독과 코치와 함께 지켜본 선수들의 상태를 이야기 나눈 뒤 훈련장을 벗어났다. 트레이닝복에 손을 찔러넣고 1층 의무실로 향한 홍빈이 문을 열자 의자에 기댄 채 상혁이 잠들어있었다. 쯧쯧. 두어 번 혀를...
[혁콩] 대답은 너니까 (1번 트랙) 상혁은 시큰거리는 발목을 매만지며 굽혔던 무릎을 폈다. 팀닥터인 홍빈이 일주일은 가만히 숙소에 틀어박혀 있으라고 이야기 했지만 상혁의 성격상 훈련을 쉰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삐끗한 발목을 끌고 절뚝거리며 훈련장으로 나왔다. 트랙위에서 몸을 풀던 원식이 절뚝거리며 걸어오는 상혁을 발견하고는 놀란 눈으로 뛰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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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빈은 가끔 손바닥이 간지럽고 아렸다. 정확히는 오른손을 가로지은 손금 바로 위, 말랑한 부분이. 왜 이러지? 손을 무리하게 쓴 거면 관절이 아플텐데, 피부가 간지러운 건 다른 이유일 터였다. 일주일이 지났다. 이번엔 같은 곳이 조금 따끔거렸다. 벌레 물렸나? 아니면 가시가 박혔나? 왼손 엄지로 문질러보니 빽빽한 지문과는 조금 다른 결로 오돌토돌 튀어나온 ...
뼈가 시린 겨울이었지만 이홍빈이 걸친 건 얇디 얇은 마이 하나 뿐이었다. 이헝빈은 말 그대로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달동네에 사는 학생이었다. 가스비가 아까워 따듯한 물은 끓여쓰고 보일러는 웬만해서는 틀지 않고 벌벌떠는 그런. 에이, 그런 게 어디있어.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런 말을 하는 어른이 있다면 홍빈은 그저 웃어 넘겼다. 이런 걸로 말씨름을 하...
으, 으악! 파드득 떨며 21살의 홍빈이 비명을 질렀다. 엄마 나 어떡해, 나 납치 당했나봐...! 두려움에 엉엉 터지는 울음을 멈추지 못한 홍빈이 무릎에 얼굴을 파묻었다. 어떡해, 나 이대로 죽나봐... "홍빈이 형! 무슨 일 있어요?" 다급하게 열리는 방문, 그리고 익숙한 상혁이. 아니, 상혁이? 우리 막내 상혁이? 상혁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한 덩치인데....
2013년 1월 1일의 홍빈이 2019년 1월 1일의 이홍빈 21살의 이홍빈, 27살의 이홍빈. 둘이 바뀌었다. 2012년 12월 31일의 빅스는 유명하지 않아서 그 어디에서도 그들을 불러주지 않았고 장정 여섯은 그 거실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다른 아이돌들이 나오는 연말 무대를 보고 있었다. 우리는 언제 저런 무대에 나가보지, 그런 상념에 잠긴 채로. 그들...
[혁콩] 사랑한다면 한상혁처럼 -다섯번째- (부제 : 백수가 되어라) 상혁은 추워서 입고 있는 파카를 끌어안고 몸을 더 동그랗게 말았다. 입 밖으로 새어나오는 것이 손가락 사이에 자리 잡은 담배연기인건지, 아니면 완전히 겨울로 들어선 계절의 흔적인지는 모르겠다. 이른 아침의 출근시간이라 느껴지는 차가운 공기에 아, 추워. 하면서도 담부랑에 쪼그려 앉은 몸은...
인정 받지 못할 사랑들은 어디에나 있다. 당신 곁에도, 가을 내음이 가득한 교정 안에도. 맞닿은 새끼 손가락이 잠시 얽혔다가 황급히 떨어졌다. 그리고 둘은 마주보고 해사하게 웃었다.청춘이었다."야, 한상혁!"상혁이 위로 느껴지는 묵직한 무게감에 신경질을 내려는 찰나,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홍빈의 목소리를 듣고 상혁은 몸에서 힘을 빼고 몸을 작게 흔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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