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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칭 좌상고, 소위 ‘좌우상대고정’은 전생에 나라를 하나도 모자라 두셋쯤은 팔아먹는 사람에게나 내려지는 천벌에 가까운 취향이라고 합니다.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덕질판에서 가리는 게 많아진다는 말은 필연적으로 고통을 자초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만준호 좌우상대고정이라 이 둘에 관련해서는 왼이고 른이고 다른 조합을 일체 소비하지 못합니...
준호와 몇 번 간 초밥집의 2층에도 좌석이 있다는 사실을, 대만은 오늘에서야 알았다. 상당히 캐주얼한 분위기의 1층과는 달리 2층은 정식으로 다다미가 깔리고 장지문이 칸칸이 달린 좌식으로 되어 있었다. 종업원의 복장도 1층과는 달랐다. 직원에게 이름을 대자 가장 안쪽 룸이 예약되어 있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조금은 떨떠름한 기분으로, 대만은 문을 열고...
뺨에 닿아있는 어깨가 덥다 못해 뜨거웠다. 서로에게 가장 솔직해지는 그런 순간에 둘은 서로를 보는 것을 좋아했고 그래서 침대 곁의 취침등이라도 켜 놓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 날 대만은 커튼에 블라인드까지 죄다 내린 캄캄한 방 안에서 준호를 안았다. 그런 경험은 그 날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아주 흔한 것도 아니어서, 준호는 귀를 훑고 지나가는 거칠어진 숨...
준호는 오후 반차를 냈다.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범생으로 산다는 것은, 이런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조커 카드 하나를 만들어 두는 것이다. 핏기라고는 없이 핼쓱한 얼굴을 하고 저 오늘은 좀 들어가서 쉬겠다는 말을 했을 때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은 전 병원을 통틀어 단 한 명도 없었다. 얼른 들어가 쉬고, 정 힘들거든 내일까지도 쉬고, 나아져...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는 두 사람이 현자를 찾아와 가르침을 청했다. 현자는 큰 잘못을 후회하는 사람에는 큰 돌 하나를 주고 작은 잘못 몇 가지를 후회한다는 사람에게는 자갈돌 몇 개를 주며 각자가 가진 돌을 아무 데나 버리고 오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돌아오자 각자 자신이 버리고 온 돌을 다시 가지고 오라고 한다. 큰 돌을 버린 사람은 단번에 그 돌을...
준호는 보통 때보다 30분쯤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지난 새벽 내내 옆에서 뒤척이는 소리가 났으니까. 그걸 뻔히 아는데도 아는 척 하지 못하는 기분이라는 것도 퍽 괴로운 일이었다. 바깥에서는 계속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어제 그렇게나 술을 마시고 뭐라도 좀 먹고 있긴 한 건가. 그럴 리는 별로 없...
쿠댠 님, 쥬나 님
다음날 준호는 평소 기상 시간보다도 30분이나 일찍 일어났다. 일찍 일어났다기보다는 전날 잠을 거의 자지 못한 것에 가까웠다. 복잡해지는 머리 속에 곁에 누운 사람의 기척이 신경 쓰여 준호는 밤새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부질없이 흘러 아침이 되었고, 더 이상 누워 있는 것이 아무 의미도 없는 듯 느껴져 준호는 맥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덥고 목이 말라 준호는 잠에서 깼다. 자리가 불편했다. 목이 뻐근하고 등부터 허리까지가 몽땅 배기고 아팠다. 목덜미가 미친 듯이 갑갑해 한참이나 긁다가, 준호는 제가 아직도 셔츠에 넥타이까지 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탁하고 답답한 공기도 어딘가 낯설었다. 준호는 차 안에 있었다. 눈이 잘 떠지지 않았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
미츠이는, 어느 편인가 하면 잘생겼다는 쪽보다는 단연 귀엽다는 쪽이었다. 예전 대만이 그만할 때 그랬듯이. 그 이목구비는 하나하나 뜯어보면 닮지 않은 것도 아니면서도 전체적인 인상이나 분위기는 반만 핀 장미와 만개한 장미만큼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신기한 점이라고 준호는 생각했다. 물론 사람의 얼굴이라는 것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 정도에 이르기까...
그렇게 한 시간 가까이를 달랜 끝에, 미츠이는 결국 재활 치료를 받기 위해 물리치료실로 갔다. 소년의 얼굴은 굳어 있었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 마음대로 땅을 딛고 뛰어오르고 달리던 다리가 누군가가 당기지 않으면 굽혀지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30도, 60도, 90도로 각도까지 봐 가며 조금씩 움직이는 범위를 늘려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
미츠이에게 ‘그 일’이 일어난 것은 3주 차 프로그램이 끝나고 4주 차로 접어들던 어느 날이었다. 그러니까 대만이 그 일에 대해 심상치 않은 말을 한 날로부터 따지면 일주일 사이의 일이었다. 분명 미츠이의 예후는 좋은 편이었다. 나이도 어린 데다 회복이 빠른 몸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재활 루틴은 지극히 방어적으로, 천천히 진행되었다. ...
며칠 후 미츠이는 목발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수술이 끝난 지 15일이 되던 날이었다. 생각보다 미츠이는 그렇게 크게 기뻐하는 얼굴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그의 마음까지 그런 뜻이 되지는 않는다는 걸 준호는 알 수 있었다. 목발을 쓰지 않고 한 보행 테스트에서 합격 판정이 나고, 이제 목발 없이 재활 훈련에 들어간다는 말을 들은 미츠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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