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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님, 해마 님
완벽이란 단어를 누가 사용한 것인지, 완고한 벽에 갇혀, 마음 하나 달래기 힘들어지네. 완강한 벽에 막혀, 사람 하나 살피기 힘들어지네. 사람들이 유니콘을 그리듯 만든 단어가 사람에게 기대하게 되는 단어로 변모하니, 이젠 사람이 변모하기를 바라는 걸까. 이젠 사람이 완벽해지길 바라는 건가. 언제나 노력했지만, 언제나 그 단어에 미달인 모습이었고 언제까지고 ...
한 순간에 수없이도 많이 내려온 함박눈은 아마 땅을 얼리고 바다를 끊어내며 건너왔겠지. 그렇기에 차가울 것이라 생각하던 함박눈은 내 눈으로 들어와 뜨거운 눈물이 되어 흘렀지. 내 눈으로 찾아와 차가운 세상을 위해 눈물이 되었지. 육지를 얼리고 파도를 굳게 만드는 추위 결정체가 사실은 희고 작은 데다가 여리다는 걸 왜 몰랐을까. 눈사람이 녹을 걸 알면서도 봄...
짙게 눌러진 어둠 사이로 스며든 빛 하나, 그게 내게로 왔던 너였지. 내가 사는 세계는 색을 섞으면 섞을수록 탁해지던데, 네가 사는 세계는 색을 섞으면 섞을수록 밝아지더라. 혼자 있을수록 속에 담아낼수록 색이 흐려진다던 넌 푸른 빛 도화지에 선명한 빛을 비춰 주었지. 순식간에 심해가 수면으로 변해, 나의 마음 속 깊이 네가 스며 들었어. 짙에 눌러진 어둠 ...
어른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뭘 책임져야 하는지 몰라. 아이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뭘 꿈꿨는지 기억이 안 나. 두 발로 뛰고 싶어요. 언제쯤에야 날 바닥에 내려줄까. 어리광부리고 싶어요. 언제쯤에야 날 되돌아 봐줄까. 난 언제나 몰라도 되는 아이면서 저것도 모르는 어른이었으니 애어른이라도 괜찮으니 이제라도 날 되돌아봐 줘요.
왠지 그런 날 있잖아요. 툭치면 울 것 같고 나는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 같고. 언젠가 나는 꼭대기를 찍었는데 갑자기 추락해버린 그런 날. 마음처럼 성적도 나오지 않고 가족들 얼굴 보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에 새삼 가슴이 쓰라려올때. 왠지 그런 날 있잖아요. 내 한계-내 끝을 보고 나면 너무 허무해지는거. 그 공허에 끝없이 추락할 자기 자신을 비춰...
마음의 문을 잠시 열어줘. 누군가를 들어오게 하라는 게 아니야. 그저 네 마음에 따스한 빛 한 줄기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어. 더 나아가 그 빛을 품고 자란 녹색빛 향도 가득했으면 좋겠어. 그러니 잠시 마음의 문을 열어줘.
대체 중세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우리 손 잡고 춤을 추자 날카로운 쇳소리 사이로 흘러나온 사분의 삼박자 왈츠곡에 발맞추고 새카만 어둠에서 따뜻한 불을 밝혀 아련한 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시체 썩는 냄새가 가득 밴 세상에서 서로의 체취에 한없이 취해버린 채 그렇게 잊지 못할 춤을 추자 우리가 잊지 않을 춤을 추자
형광으로 물든 이가 낙엽을 치울 때, 그 소리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의 자취를 정리하는 것 같구나. 혹은 다한 생명을 거두는 것이 마치 냉혹한 사신의 차가운 숨결이 느껴지기도 하고 낙엽을 짓밟지 않는 모습이 프로메테우스를 보는 듯하구나. 형광으로 물든 이가 낙엽을 거둘 때, 그 소리가 마치, 이파리가 여름에 놓고 마음을 달래는 소리 같구나.
봄이오니 너와 가까워 지고 있구나. 가까워질 너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여름이 오니 날씨가 더워 힘이 들구나. 난 매미울음 소리를 들으며 조금 더 힘내 보려한다. 가을이 오니 우려했던 낙엽처럼 결국 너를 놓쳐버렸구나. 멀어지는 너를보며 되돌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결국 겨울이 오니 설마했던 눈이 내리고 손과 눈과 귀가 너무나 차다. 너를 마주하기...
우린 왜 유리병에 태어나게 된 걸까요. 우리가 만들어낸 것들은 자유롭고 전지전능한데 왜 우리는 유리병 속에 있는 걸까요. 바깥 유리병 속 안은 어떨까요, 화목한 게 맞을까요? 나의 유리병 바깥은 어떨까요, 진실한 게 맞을까요? 반짝반짝 화목한 바깥 유리병 안, 마치 백열등 같기도 하네. 나는 LED처럼 차갑네. 우린 왜 유리병에 태어나게 된 걸까요. 우리가...
따사로운 가을 볕에 드리누워 살랑살랑 춤을 추는 이파리에 곱디고운 인사 한번 건네보자. 가을 볕이 마음 속으로 스며드니 바람을 마음 위로 포근히 덮어주자. 항신료만 가득한 음악은 필요없어, 이미 온 세상이 가을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말이니.
고귀한 먼지들이 새롭게, 여전히 춤춘다. 입에 담고픈 자신의 삶을 뒤로한 채로, 그토록 두려워하던 죽음 위에서 춤춘다. 한때 누군가였던 먼지들은 이젠 아무나가 되어 다시 누군가로 살아갈 준비를 하겠지. 자신이 먼지가 되어버릴 정도로 삶에 열중했던 먼지들, 또 다시 잊어버릴 삶과 죽음 위 춤을 계속 즐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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