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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판도라의 상자 주유가 손책과 다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함께 라임에 다녀온 지 꼬박 엿새가 지난 뒤였다. 일부러 거리를 둔 것은 아니었고, 하필이면 월말에 분기 마감까지 겹쳐 정신이 없었던 탓이다. 물론 그런 와중에도 주유는 꾸준히 라임에 얼굴을 비췄다. 정정하자면 주유는 조금 거리를 둔 것이 맞았다. 손책을 가만히 내버려 두면 분명 ...
4. 인형의 꿈 "네?" 두 눈을 깜박거렸다. 이렇게, 갑자기? 옆자리의 의자가 덜그럭거리며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손책은 여전히 밝은 목소리였고,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듯 제게 발장난을 걸기 시작했다. "첫 눈에 반했습니다." "? 유, 이게 무슨 다 소리야?" 바텐더와 주유를 번갈아 바라보며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에게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 지 ...
4. 인형의 꿈 메신저의 도착을 알리는 불빛이 모니터 하단에서 깜박거렸다. '받은 메시지-손책'. 반짝이는 글자를 보고 좌측 블라인드를 걷어 올리자 바보 같은 웃음을 지으며 손을 붕붕 휘두르는 그가 보였다. 크게 벌렸다 닫는 입 모양으로 미루어보아 '이-거-봤-어-?'와 같은 내용인 듯해 고개를 내저었다. 당장 내일 아침 필요한 보고서가 있는데 후계자란 놈...
3. 저한테 왜 그러세요?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욱신댔다. 캐비닛 철문이 쓸린 등에는 아무래도 약을 발라야 할 것 같았지만, 일단 이 자리를 뜨는 것이 먼저였다. 망가진 셔츠를 가방 속에 대충 구겨넣었다.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로 청바지를 다시 꿰어 입었다. 속옷은 이미 젖을 대로 젖어버려 차마 다시 입지 못하고 비닐에 넣었다. 속옷조차 입지 않고, 씻...
* 식인 / 고어 소재주의 * 약 2,600자 * 소재의 특정성으로 인해 유료공개합니다. 토역장군 책策의 상여가 딸랑, 딸랑, 흐느끼는 방울 소리와 함께 너른 들판을 헤치고 지났다. 틀림없는 정오인데도 부옇게 안개가 끼어 인영이 흐릿하다. 꽉 잡은 상여의 단단함만이 이 길의 놓치지 않을 등불이라, 막역꾼들은 힘을 주어 상여끈을 잡았다. 베를 얼기설기 엮어 ...
3. 저한테 왜 그러세요? 침대보를 두르르 울리는 진동에 아차 싶어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여자명, 손중모, 노자경에게 각각 순서대로 연락이 와 있었다. 그 외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종류의 것들. 자명에게서는 15개의 카톡이 와 있었으나 그리 급한 것은 아닐 터다. 중모에게서 온 것을 먼저 볼까, 자경의 것을 먼저 볼까 고민하던 백언은 가장 밑에 내려가...
대체 중세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2. 이상형 "…왜요?" "원래 그렇게 친절한가, 백 매니저는?" "왜 그러시는데요." "아무한테나 그렇게 다 친절한가 싶어서." 뭔가 단단히 심기가 꼬인 듯한 말투에 백언이 작게 한숨을 쉬었다. 평소에는 그렇게도 백언, 백언 하며 이름을 불러대는 중모였지만 자기 기분이 상했을 때는 꼭 백 매니저라고 부른다. 바에서는 백 씨, 혹은 백 매니저라고 부르기는 ...
2. 이상형 월요일은 바 라임(LIME)의 휴무일이었다. 육백언이 유일하게 오롯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날. 평소 같았으면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못 다 잔 늦잠을 자거나 했을 텐데, 오늘은 나름 중요한 약속이 있어 서둘러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오늘은 최고 16도로 평년보다 다소 기온이 높겠으며-' 기상 캐스터의 이야기를 흘려들으며 자켓을 챙겨 입었다. 흰...
1. 라임(LIME)의 남자 "어서 와요. 육백언 씨. 맞죠?" "푸흡!" "중모야." "아니, 이름이 웃겨서, 아, 미안해요." 바 테이블에 앉아 웃음을 참던 그가 손을 내저었다. 그 모습에 한 번 가볍게 혀를 찬 사장이 다시 자기소개를 했다. "노자경이라고 해요. 이 곳 라임의 사장이고…" 조금 뜸을 들인다 싶더니 어느새 날카로운 눈으로 자신을 꼼꼼히 ...
1. 라임(LIME)의 남자 사과, 복숭아, 멜론, 그리고 얇게 슬라이스한 치즈를 몇 장 얹어 예쁘게 접시에 담는다. 데코를 마무리하고 트레이에 얹어 막 주방을 나서려던 찰나에, 바bar 에서는 휘파람과 탄성이 폭죽처럼 터졌다. 마침 지금 보여주고 있는 불쇼 퍼포먼스가 끝날 타이밍에 딱 맞게 가져온 것 같았다. 아, 또 저 사람이네. 매번 없애자고 말하곤 ...
* 리퀘박스 [죽어서 손권 꿈에 계속 나오는 백부] * 약 4,400자 * 고증X , 현대au 묘소로 가는 길은 꽤 거리가 있었다. 버스를 두 번 정도 갈아타고 내린 곳은 조용하고 삭막한 산 근처였다. 벌초를 하러 온 적이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망자를 묻으러 갔던 길이 익숙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풀숲이 우거진 길 없는 길을 걸어 올라가는 중에는 아무 생각도...
* 키못방 뒷이야기 * 손권 안나옵니다 * 약 4,600자 현재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빨랐다. 하지만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몇 번이고 손바닥만큼 작은 방 안을 왔다갔다하며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뾰족한 수는 떠오르지 않았다. 애써 외면했던 텔레비전 액정을 다시 보았다. 여전히 그 자리에 조용히 떠 있는 붉은 글씨는 다시금 이 현실을 믿고 싶지 않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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