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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얼모얼 님, 독사 님
대신 그는 이맛살을 잔뜩 찌푸리면서 가게 주인을 노려볼 뿐이었다. 그러자 가게 주인이 껄껄 웃었고, 그에 따라 입가에 있는 팔자 주름이 짙어졌다. 이마에도 세겹의 주름이 졌다. 그녀가 돌연 웃음을 뚝 그치고 남자를 쳐다봤다. 그는 여자의 이마에 난 주름 자국이 사라지지 않은 걸 발견했다. 아무래도 습관에 의해 만들어진 오래된 자국 같았다. 그것 때문인지 몰...
· 돌아온 화인입니다! 다시 한번 시작하는 동양 판타지 대 모험(?!), 즐겨주세요! XD '…어스름이 질 때쯤이면 사람들이 하나둘씩 집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마을이 사람 살지 않는 스산한 곳이 되는 밤이면 흰 안개가 물처럼 몰려와 황무지 한가운데 있던 마을도 운해(雲海)에 잠겨 집들이 표류하는 것과 같은 모양새가 됩니다. 그로부터 귀신들이 몰려와 밤새 시...
2023년 서울, 기획재정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두터운 신뢰와 기대를 가진 기관인 만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무원이 있었다. 그는 기획재정부에서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국민들이 대통령의 후보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최민호'였다 그는 강력한 대통령의 후보가 되었고 게다가 경쟁자가 수백명이었다. 민호는 일하다가 전화벨이 울렸...
새벽은 참으로 기이한 시간임이 틀림없다. 동이 트기 전의 그 어렴풋한 하늘빛이 닿은 모든 것은 평소보다 배는 더 고결해보이니 이유를 알아보려 해도 탓해볼만한 건 하늘뿐이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조금 더 푸르스름한 빛이 내리쬐고 있다고 해서 만물이 이렇게 달라보일리는 없을텐데도 말이다. 그러면 혹시 모두가 잠들어 있어서 그런걸까. 분란도, 배신도, 폭력도 모습...
자고 있는데 어디서 시계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 째깍째깍 " 내 방 안에 있는 모든 시계는 원래부터 소리가 나지 않도록 만들어진 시계인데 도대체 어느 시계에서 나는 소리인 걸까. 아니, 생각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저러다가 나중에 저절로 멈추겠지. 나는 그냥 가만히 누워서 잠이나 다시 자야겠다. 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큰 오산인 것 같다...
저녁 식사 이후 설거지한 모든 그릇을 닦고 나니, 시계가 거의 자정을 가리켰다. 주방 주위를 둘러보니 식기류를 씻는 하녀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히아신스 가문의 드래곤에 관한 이야기였다. 드래곤이라..... 히아신스 가문의 견습 하녀가 됐을 때부터 익히 들었었다. 먼 옛날에, 히아신스 가문의 시조가 드래곤을 구한 적이 있었다. 그 드래곤은 은혜를 갚기 위...
포스타입의 1호 앰배서더를 소개합니다!
카우수스 제국이 건국한 이래로 조상 대대로 황가 충신 자리를 지켰던 공작 가문, 히아신스 가문의 외동으로 태어난, 므네모시네는 태어났을 때부터 편안한 삶을 살아왔다. 값비싼 보석, 이름난 장인이 손수 제작한 아름다운 드레스 와 구두, 귀한 식자재를 가지고 요리한 호화로운 식사, 수많은 방을 지닌 화려한 저택에다가 각종 꽃으로 장식한 정원, 그리고 그것들을 ...
· 〈태자비를 찾아라〉 이번 화로 에피소드 엔드입니다! 항상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내주에 또 다음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uu)* 영녕은 신정전 앞에서 반 시진을 기다렸다. 본래 조회 후에 황제와 독대하여 처리할 정무가 있는 신료들이 드나드는 시간이었고, 영녕은 손에 상주(上奏)를 들고 상궁의 부름이 있기 전까지 신정전을 드나드는 인물들의 면면을 지켜보았...
예진은 잘 뜨이지 않는 눈꺼풀로 창 너머에서 맴도는 빛무리를 쳐다보았다. 해가 나선으로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옥 안에 볕이 들고 있었다. 장형사에는 이제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조사를 받은 호부의 관리들은 상서께서 명하신 일이라고 이미 양춘만의 혐의를 모두 자백하고 풀려났으며, 수사에 협조하는 태도를 하던 허계림도 며칠 전에 무사한 ...
금자희가 발견되었던 창고가 호부 관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이 커졌다. 어찌되었건 호부상서의 딸인 양예진은 오기숙이 말했던 대로 금자희가 없는 경우 유력한 태자비 후보였으며, 문초를 이어가자 궁녀들의 입에서 공통적으로 양 소저가 태자비가 되면 하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형부로 끌려온 양예진은 서운이 보았던 것과 같은, 간택 때와는 딴판인 맑은 목소리...
서운이 금위로 향하면 어느새 날은 깊어 횃불을 들어야 할 만큼 어두워져 있었다. "태자비 간택의 실종사건에 관한 것이다. 소대는 각기 조를 이루어 위(尉)*를 따르도록." 금자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내궁에서도 잘 쓰이지 않는 전각의 광이거나, 외궁으로 나가는 지점에 있는 몇몇 창고들이었다. 서운이 병사들을 이끌고 건물 문을 하나씩 열어 확인하는 ...
천은하는 첫눈에 보기에도 불안한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서운이 찾아오자 더욱 놀라면서 뒷걸음질치기까지 했다. 파랗게 질린 얼굴 때문에 화사하게 단장했던 붉은 곱슬머리마저 눈에 띄지 않을 지경이었다. "사, 사람들이 오고가면서… 온통 주위는 뒤숭숭하기만 하고, …… 자희 언니가 죽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다가 다들 제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고 있으니 어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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