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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다은 님, 해마 님
원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스포일러 포함) 제가 감히 장담하건대, 아마 주님은 절 당신보다 더 혐오하실 겁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저는 살인자를 감싸 안았습니다. 그것이 단순한 연민 혹은 동정이 아니라는 것은 주님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테니 저는 입이 몇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 셔터를 받친 ...
음악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상욱 씨, 당신이 없는 새벽은 이상하리만치 길어요. 당신 생각을 하며 술 몇 잔을 비워내고 펜을 잡아봤습니다. 술기운에 쓰고 있어 낯 간지러운 말이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이 편지를 상욱 씨가 읽으실지는 더욱 모르겠네요. 그래도 만약 읽게 되신다면 제게 티는 내지 말아주세요. 당신과 처음 만난 날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린홈의 엘...
병원은 지루했다. 더 부정적이게 말하자면 좆같았다. 모든 시간이 똑같았다. 모든 것이 나를 감옥에 가두고 있다. 재헌은 그렇게 생각했다. 나 군대 가면 좆 되겠는데. 괜히 시답지 않은 농담을 하며 킬킬거려도 시간은 아직도 느릿하게 똑딱거리며 재헌을 비웃고 있었다. 사실 지루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답은 뻔했다. 편상욱이 없어서였다. 어젯밤 그렇게 울다 밑에...
빚쟁이들이 찾아오는 빈도가 늘었다. 처음에는 빨리 갚으라며 타이르더니 지금은 큰 형님인가, 뭔가 하시는 분이 화가 많이 났다면서 몸에 손을 댔다. 처음에는 싸대기. 다음은 발길질. 이제는 칼을 들고 휘둘렀다. 그렇다고 진짜 찌르거나 상처를 입히지는 않았다. 돈을 갚을 몸인데 잘못 찌르다 뒈지면 그 빚을 누가 갚니? 칼등으로 제 볼을 툭툭 치던 꽃무늬 아저씨...
야. 사람들이 옛말로 운명으로 정해진 사람들은 실로 묶인다고 하잖아. 아, 그 빨간 실? 응. 할매가 나한테 그랬거든. 인연이 묶이고 묶여서 운명이 되는 거래. 왜, 그 코트에 보풀 보면 그렇잖아. 코트에 있는 작은 실들이 엉키고 엉켜서 작은 보풀을 만들고.. 그럼 그게 운명인 거래. 울 할매가. 근데 왜 코트야? 다른 옷들도 보풀 생기잖아. 코트는 포근하...
재헌은 드럼을 사랑했다. 아니, 사랑한다. 언제는 귀찮다고 저와 함께 몰래 땡땡이치더니 이제는 놀자고 빠지자니까 호들갑을 떨며 안 된다고 지랄을 한다. 하다 보니 드럼이랑 정이라도 들었는지 이제는 드럼 스틱도 함부로 못 만지게 한다. 뭘 서운하게 숨기고 그러냐. 다른 사람한테는 자랑이라는 듯 스틱을 뱅뱅 돌리고 다니더니 이상하게 제가 앞에 서면 급하게 스틱...
팬·구독자와 소통하고 홍보하는 6가지 노하우
“야. 뭘 그렇게 보냐.” “아, 그냥..” “드럼이네. 너 저거 좋아해?” “뭐, 그냥 멋있어 보여서.” 재헌의 침대에 누워 배를 북북 긁던 상욱이 티브이에 비춰진 작은 화면의 드럼에 집중하며 발로 리듬을 탔다. 시끄러운데, 뭘. 쨍 울리는 소음이 귀를 간지럽혔다. 입을 벌리고 티브이를 보는 상욱에 재헌이 투덜거리는 입을 꾹 다물었다. 배우고 싶구나, 드...
편상욱은 가난했다. 엄마는 가난한 집안을 떠나 보따리 뺀 지 오래였고 아버지는 새엄마와 집안에 있던 돈이란 돈은 깡그리 모아들고 튄지 오래였다. 아들을 제일 사랑한다고 울며 쓰러지네 마네 하더니, 결국 엄마도 떠났다. 그렇게 세상이 완벽하게 상욱을 혼자라고 칭한 나이는 15살이었다. 사실상 정의였지만. 상욱은 매일 헤진 교복을 입었다. 아니, 사실 교복을 ...
희끗희끗한 시야와 동시에 느껴지는 차가운 냉기에 재헌이 눈을 두어 번 깜빡였다. 정재헌 환자 분 일어나셨습니다. 귀찮음이 잔뜩 묻어나는 말투로 외치는 유리의 목소리가 퀴퀴한 병실에 울려퍼졌다. 재헌이 쨍한 머리를 부여잡으며 몸을 일으켰다. 역한 소독내가 코를 찌르며 어찔한 머리를 깨웠다. 정재헌.(19). 침대 헤드에 걸린 성의 없는 명찰을 힐끗거리다 똑 ...
음악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씨발, 이거 어떻게 써야하지. 너 때문에 이런 것도 써보고…. 야, 나 살았어. 네 마지막도 못 보고 살았다고. 네가 그렇게 살려줘서 살았어, 나는. 근데, 근데 너는 왜, 네가 왜. 원망했어, 널. 그렇게 죽을 거면 날 살리지 말았어야지. 그렇게 가버릴 거면 사랑이란 걸 가르쳐주지 말았어야지. 그리고 날 원망했다. 그 새끼를 내...
와, 편상욱 저거 또 애인 만나러 간다. 연하 만나더니 능력 좋다, 좋아. 등 뒤로 수군거리는 동기들의 주둥이를 아프지 않게 가볍게 내리친 상욱이 거북이 등딱지만한 가방을 등에 업고 강의실을 뛰어 나갔다. 연애하더니 좀 변했지? 은혁이 옆에 있는 현수의 어깨를 툭툭 치며 담배 필터 끝을 짓이기듯 입술 끝에 걸쳤다. 알지 못하게 심술을 부리는 은혁에 현수가 ...
2020년 12월 15일. 내 연인이 죽은 날로 돌아왔다. 이 좆같은 상황이 말로 표현이 안되는데. 글쎄, 지금 내 눈 앞엔 신나게 과자 포장지를 뜯는 편상욱이 있으니까. 내가 제일 사랑하던 사람. 편상욱이 죽었다. 이유는 없다. 정말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살아서 나랑 문자하고 품에 안겨서 쿨쿨 잠이나 자던 애인이 죽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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