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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가가 주먹을 내지를 때마다, 주먹이 이끄는 바람에 따라 설원 위의 결정들이 하얗게 반짝였다. 한겨울이 끝나가는 동북부 시베리아의 끝자락 추위는 여전히 매서웠다. 그 추위에, 민소매를 걸친 효가의 팔에, 등에, 목에, 얼굴의 땀이 그대로 말라붙었다. “그만하면 됐다.” 카뮤의 말에, 효가는 깊은 심호흡을 내쉬며 주먹을 거둬 들었다. 하얀 입김은 차가운 바람...
주제: 아이오리아 내 스타일대로 아침부터 회의 소집을 알리는 불이 들어왔다. 아이오리아는 성역 중앙의 시계를, 그 중 사수좌에 들어온 불빛을 바라보았다. 그 불빛은 12궁의 골드세인트들을 모두 소집한다는 의미로, 12궁의 하나인 사수좌에도 불빛이 켜져 있었다. 사수좌 아이오로스는 여신을 죽이려 역모를 꾀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 그 사실은 그의 동생인 ...
[로스슈라] 대답 네가 그렇다면 그게 맞는 거겠지. 그 말을 들었던 때를,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 날은 아이오리아와 심하게 싸운 날이었는데, 리아와 내 머리를 양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잘잘못을 물어보기는커녕 우리가 싸운 원인이기도 한 각자의 생각을 맞다고 해주었다. 그 말이, 내게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같이 저녁 먹으러 가자는 말에 물어보지 못했던 ...
골드세인트의 소집을 알리는 12궁의 시계에 불이 들어온 것은 월요일 아침이었다. 월요일 아침부터 회의라니. 슈라는 아테나 신전에서 쓰지 못할 인상을 한꺼번에 몰아쓰기라도 하듯 미간을 잔뜩 좁히며 마갈궁을 나섰다. 아테나의 신전에서 열리는 회의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아침에 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렇기에 둘째 주 월요일 아침-그것도 자신의 생일날에 맞이하는 ...
아직 별들이 깨어있는 밤, 아이오로스는 일찌감치 인마궁을 나섰다. 그의 갈색 머리카락을 훑던 차가운 새벽바람은 금빛 날개 틈새에 머무르는가 싶더니, 이내 대리석 계단 위로 흘러서는 아이오로스의 걸음마다 채였다. 새벽바람이 머물다 간 차가운 대리석 계단을 내려온 아이오로스는, 계단 앞에 서 있던 동생의 어깨를 가벼이 두드렸다. “이제 갈까.” 아이오리아는 대...
오늘 같은 날에는 어디를 가나 사람은 많았다. 눈이 내리기라도 하면, 미끄럽거나 질척거린다는 이유만으로 거리를 돌아다니지 않는 사람들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일부러라도 거리로 나와 들뜬 마음으로 눈을 맞이했다. 크리스마스는 그런 날이었다. 평소에 반기지 않았던 눈도 반가워지는, 일상에 쫓기던 바쁜 걸음도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달뜬 걸음이 되는, 일상에 이리저리...
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침엽수의 얇고 가느다란 잎이 가린 산 속의 겨울 추위는 짙었다. 빗물을 머금은 낙엽이 있었던 자리마다 살얼음이 일었다. 시지포스는 망토의 후드를 살짝 젖혀, 나무들 위로 피어오르는 한 자락의 연기를 보았다. 매캐한 냄새가 가까이서 맡아지지만, 연기색이 옅고 가느다란 것이 산불은 아니었다. 스펙터가 한 짓이라고 보기에도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세인트라면-” 형은 내게 말했다. “세인트라면 자신이 지니고 있는 신념을 한 사람을 위해 바칠 수 있어야 한다.” 레오 크로스를 갓 입은 내게 형이 해준 말이었다. 아테나 여신을 수호하는 골드세인트가 된 나는, 형이 말한 ‘한 사람’이 아테나 여신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 형의 신념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른다. 물어보지도...
교황의 부름에 몇 년 전에 죽은 아이오로스와 오로봉에서 봉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도코를 제외한 골드세인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각자 수호궁을 지키고 있거나, 해외로 출정 나가 있었던 골드세인트들이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골드세인트 둘이 만나는 것은, 빌려준 돈은 없는 셈 쳐야 할 정도로 만나기 어려운 일이고, 골드세인트 셋...
거리에서 지낸 마니골드였기에, 성역에서 지내는 건 꽤나 지루하기 그지 없었다. 하루라도, 한 시간이라도 가만있지 못했다. 그런 그를 지켜보던 세이지는 마니골드에게 류트를 보여주었다. 줄이 이어진 악기를 처음 보는 마니골드는, 류트를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이거 뭐야?” “류트라는 현악기라고 한단다. 여기서 너의 친구가 되어 줄 녀석이지.” 세이지는 류트를 ...
우리는 어디에서 태어나, 결국에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골드세인트가 되고 난 후에 그런 생각이 부쩍 늘었다. 아마도 이런 생각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세인트가 아니더라도-계급과는 상관없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에 스스로에게 한 번은 물어보는 질문일 것이다. 어쩌면 오래 전부터 있었던 질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에 대한 명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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