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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눈물로 흥건히 젖은 승미의 뺨을 한동안 바라보다, 갑자기 참을 수 없을 만큼 답답하고 괴로운 기분이 되어 잠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가슴을 짓눌렀다. 복잡하고,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웠다. 현재의 모든 것이 다 그랬다. 승미는, 쉽사리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분하고 서러워 참을 수 없다는 듯, 가끔 입술을 악물고 버...
40. 휴대폰의 진동 소리가 들린다 싶더니 행여 누가 들을세라 조그맣게 여보세요, 라고 속삭이는 빈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선재는 바로 김준연의 전화라는 걸 눈치챘다. 평온하던 기분이 한순간 물구덩이에 빠진 듯 곤두박질쳤고, 온 신경을 집중하고 귀를 쫑긋 세우며 안절부절못한 것도 사실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끊어질 듯 작...
39. 예상대로 준연의 목소리는 그다지 활기차지 않았다. 사촌의 목소리 따위야 어떻든 상관없는 건 아니지만, 오늘 같은 날은 기분 좋은 쪽이 이상한 거니까 풀이 죽어있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척 외면했다. “잘 나가는 청춘에게 제동이 걸렸냐? 어쩐 일로 오늘 같은 날 네가 집에 있는 거야?” [잘 나가는 청춘이 웬일로 집에 있든, 상관하지 말아줘....
38. 들썩이는 선재의 가슴은 무척 불규칙적이며 불안했고, 끌어안고 있는 두 팔은 아플 정도로 단단했다. 그 팔에 꽉 안겨 버린 빈은 가슴이 납작하게 짓눌려 숨도 잘 쉬어지지 않았다. 솔직히, 짓눌려서 그런 건지 또는 다른 이유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다만, 어안이 벙벙한 채 멍하니 안겨있으려니 무섭도록 빠르게 뛰던 선재의 심장이 차근차근 가라앉...
37. 선재와 빈은 꽤 시간이 지나서야 들어왔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훨씬 차분한 분위기였다. 다행이었다. 영 불안한 선재였는데, 그래도 겨우 찾아온 기회를 박살 내는 바보짓을 할 정도로 돌은 건 아니구나 싶어서 형준은 마음을 놓았다. 하나씩, 이런 식으로 풀어 가면 된다. 어쨌든 둘도 없는 친구였으니 마음을 받아주는 ...
36. 강의실 문 앞에서 빈은 한동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언제나 자신보다 늦게 오는 법이 없는 현성이니 이미 와있을 것은 뻔하고, 현성과 마주한다면 좋든 싫든 금요일의 일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넘어가야 할 텐데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해 봤자 바보가 아니라면 누구도 믿어주지 않을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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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팔딱팔딱팔딱. 마치 백 미터 달리기를 막 마친 단거리 선수의 가슴처럼 빈의 심장은 격하게 펄떡이고 있었다. 게다가 솔직하게 쿵쿵 소리까지 내며 울리고 있다. 갑작스럽게 안기게 된 빈은 사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상하기도 한 것이 그 순간 준연의 가슴에서 큰 소리를 내며 울리고 있는 심장 박동이라든가 빠르게 뛰고 있는 울림을 느낄 수가 ...
34.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 선재의 그 말이 머리 안에서 뱅뱅 소용돌이처럼 맴돌아, 현성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같은 자리에 서 있었다. 빈은, 말도 없고 그렇다고 움직이지도 않고 죽은 듯 고요하게 선재를 보고 있었다. 이상할 정도로 잔잔한 느낌이었다. 꼭 던져진 돌이 수면에 미처 닿기 전의, 딱 그런 느낌. 그래서 더 불안하고 초조한...
33.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그게 어떤 장면인지, 눈으로는 분명히 보이는데 머리가 쉽게 이해하질 못하고 있었다. 현성에겐 그랬다. 무슨 까닭으로 빈과 선재가 키스를 하는 건지,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니, 지금 보이는 장면과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은 맞는 건지. 혹시 꿈은 아닐지. 현성의 머릿속으로는 총알보다 더...
32. 비는 무서울 정도로 오고 있었다. 천둥까지 쳐대는 것이 예사로 오는 게 아닌 건 너무나 당연하고. 불어대는 비바람 덕분에, 12월이 그리 멀지 않았는데 마치 초가을의 태풍을 보는 기분이었다. 굳게 닫힌 창문을 빗줄기가 세차게 후려치고 지나간다. 투두둑 소리가 금방이라도 유리창을 깰 기세였다. 창 아래 쭈그려 앉아 빈은 커튼을 움켜쥔 손에 더...
31. 이런 곳에서, 하필이면 이런 순간에 어째서 김선재와 마주쳐야 하는 걸까. 원망하거나 또는 지지리 운도 없는 자신을 안타까워할 여유도 없이 빈은 아직도 어정쩡하고 기우뚱하게 서 있는 몸을 허둥거리며 일으켰다. 당황한 것을 느꼈는지 빈을 안고 있는 준연의 팔이 조금 굳어졌다. “빈아.” 살짝, 팔에 힘을 주어 몸쪽으로 바짝 당겨 안고 준연은 조...
30. 뺨을 때리고도 진정이 되지 않는지 승미는 몸을 떠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색색거리는 거친 숨소리가 쏟아지는 빗줄기의 시끄러운 소리를 뚫고 선재에게까지 전해졌다. 처음에 승미는 몹시 화난 것처럼 보였다. 뺨 한 대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어떤 제스처도 가능할 것 같았다. 예상도 못 한 순간에 절대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약점이 노출되었고 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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