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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 몽롱하기보단 공허했다. 총알이 튀어나가는 소리들과, 화염병이 터져나가는 소리들, 머리가 깨지고, 몸이 부서지는 소리들 사이에서 홀로 고요했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 망막에는 그 어떤 잔상도 비치지 않고, 빛은 온 세상으로 번져 눈을 가렸다. 제 등 뒤에 있는 적은 제 앞의 동료가 총으로 쏴 죽였는데도, 그 총구는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시, ...
세련된 디자인의 책상, 검은 의자, 그 의자에는 흰 정장을 빼입은 여자가 앉아있었다. 무채색이 가득한 이 넓은 방 안에 유일한 유채색이라고는, 책상위를 굴러다니는 작은 귤들 몇 개 뿐. 소파에 깊게 기대앉아 손안에 귤을 넣고 굴리던 그는 멍하니 제 앞에 놓여진 종이 하나를 보았다. 새하얀 종이에는 검은 글씨로 가득, 한 사람에 대한 정보만이 가득 적혀있었다...
따뜻한 공기를 가득 머금은 이불이 들썩였다. 이리뒤척, 저리뒤척 거리던 소연은 팔을 뻗어 협탁에 놓은 폰을 잡았다. 대충 지문인식으로 폰을 키고, 반쯤 뜨인 눈으로 본 폰 화면에는 07:37 날씨는 구름이 조금 낀 맑음. 지난 여행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함께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하얀 글씨가 떠있었다. 폰을 다시 협탁에 올려놓은 소연은 작게 소리를 내며 몸을...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너희는 꼭, 물을 아주 많이 섞어 그린 수채화 같아. 물을 많이 섞어서 투명하고, 그만큼 여백도 많지. 그 도화지엔 너희들만의 그림을 그려나가게 될거야. 그 도화지를 소중히 지켜야해. 누군가 그 도화지를 찢으려고, 구멍을 뚫어버리려고 할 수도 있어. 세상엔 별 사람이 다 있으니까. 그래도, 너무 그 위를 덧칠하거나, 누군가 난도질해 도화지가 찢어져도 슬퍼하...
“나 왔어-” 익숙한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벌컥, 우기는 눈을 동글동글 굴리며 주변을 둘러봤다. 없네? 거실에 놓인 티비도 꺼져있고, 소파에도 아무도 없고, 불도 꺼져있고, 낮이면 환한 햇빛을 담아주던 거실 통창은 어둠만 자리하고 있었다. 아직 안왔구나. 우기는 익숙하게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켰다. 윽, 환해지는 등에 잠시 눈을 찌푸렸다가 거실에 걸린 시계...
“너는 날 왜 좋아해?” 몇 번째인지 셀 수조차 없는 소연의 질문. 이제는, 이 질문에 그 어떤 희망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던 알코올 향을 돌돌 감고 인도와 차도 사이의 턱에 앉아 우기의 눈을 바라보며 말하는 소연의 표정은 충분히 마음이 아릴 만큼 또렷했다. 새벽 3시에 걸려온 전화에 볼캡을 뒤집어쓰고 나온 우기는 버릇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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