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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중세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지독한 염소 냄새. 나프탈렌 냄새. 학교 샤워실에 비치된 오이비누 냄새. 까만 져지의 카파 로고와 눈이 마주친다. 소니 캠코더의 렌즈가 J의 시선을 따라 위로 올라간다. 고등학생 맞냐? 목이 뒤로 젖혀진다. 사뭇 대비 되는 허여멀건 얼굴이 화면에 가득 찬다. 날카롭게 째진 눈. J은 이 얼굴을 알고 있다. 전교생이 다 알았다. "도촬?" "아뇨. UCC 공...
세상은 넓지만도 않다. 그것이 각성하고 난 뒤의 송태원이 본 세계의 일면이었다. 바야흐로 21세기의 중반에 돌입하면서, 송태원은 나이 들었다. 기적과도 같은 외관의 흐름도 결국 흐름이기에 그가 때에 맞게 변화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것은 사람이 얻을 수 있는 유순한 결과였으나 그것이 또 원만한 것이라면 아니었는데, 사유라면 무엇보다 그가 각성자 -세...
*동명의 드라마를 모티브로 쓴 이야기 <해당 인터뷰는 모든 출연자의 사전 동의를 거쳐 진행되었음과 촬영팀 모두 충분한 안전장치(은 목걸이와 마늘)를 착용 및 소지하고 진행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유혈사태 및 사망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음을 고지함.> 헨드리 제가 기억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은, 그러니까 제 기억의 첫 순간은 입술을 맞추고 있...
맹세하자면 인성은 일부러 그런 것이 절대 아니었다. 그러니까 어젯밤 옆집에서 버려진 대본을 가져온 건 정말로 우연이었다는 말이다. 동기들이 자대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기에 합석했다가 느지막이 자취방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맥주만 마시려다 소맥을 좀 거하게 말았더니 주량을 넘겼는지 알딸딸했다. 평소라면 하지 못할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취기가 올랐으나 그...
그날 낮, 동일의 호출. “채란아 그.. 저기 이번에 지웅이 다큐 조연출로 들어올래?” “네? 선배 바로 프로그램 들어가세요?” “김지웅이 연출이 아니라, 출연자.” “네?” 채란은 그간 지웅의 사정을 알게 됐다. 머릿속엔 지난 기억들이 스쳐간다. “왜 집에 안 가시는 건데요?” “그냥.. 가기 싫어서?” “선배 뭐 안 좋은 일 있으세요?” “아니.” 선배...
짝사랑은 아픈 법이다. 누군가는 사랑이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스며들고, 마음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설레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랑의 또 다른 형태는 무력함이었다. 아무렇지 않은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채란은 30분 째 그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선배 오늘 생일 이시네요.] 지우고, [선배 생일 축하 해요] 지우고, [생일인데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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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이후, 달라진 건 없었다. 그저 똑같이 일하고, 아니 지웅과 채란 모두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하고 또 일했다. 시간에 무뎌지길, 기억이 그리고 감정이 잊혀지길 바라고 또 바라면서. 그렇게 꼬박 꼬박 일한 탓에, 주말까지 회사에 나왔고 채란은 복도로 걸어나오는 지웅을 마주했다. “어 선배, 어제 집 가신 거 아니에요?” “넌 주말인데 왜 또 나와있어?”...
더 개입하면 안 돼요. 이 자리가 그렇거든요 “정리할 게 있어서요. 오늘 촬영은 어떠셨어요?” “뭐… 사건이 좀 있긴 했는데 어떻게 풀어낼까 싶네.” “왜? 할 말 있어?” “두 사람을 담아내는 방향을 좀 더 명확히 해야할 거 같아요. 예를 들면 지금처럼 현재 모습만 보여주는 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좀 더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하는 쪽으로요.” 선배는요?...
오후 6시 17분. 시곗바늘은 퇴근 시간으로, 채란의 시선은 모니터로, 동일은 비어 있는 지웅의 자리로 향한다. “김지웅 이 자식 오늘 코빼기도 안 보이는데 어딜 싸돌아다니고 있는거야?” “특집 맡은 거 출연자 섭외 다니시는 거 같은데요” “설득은 좀 됐대? 진행 상황 보고를 안해 보고를..” “선배가 마음 먹으면 어떻게 해서든 섭외해 오잖아요.” “그지....
퇴근 시간 무렵, 편집실 모니터에 지웅의 얼굴이 보인다. “어 선배 인터뷰도 하셨네. … ” 지웅: “아 최웅이요? 걘 항상 맹..하고 생각없고 어딘가 모자라지만 바보같고? 그래도 그림이랑 책에 있어선 누구보다 자신있을 걸요. 하나에 미치면 제대로 하는 애거든요.” 지웅: “연수요?” … 연수에 대한 질문에 뒤 돌아본 지웅의 눈동자에는 웅과 연수가 투닥거리...
3일 째, 방송국에서 보는 아침 해는 이제 제 집보다 익숙한 채란이었다. 아, 4일 째구나? 아침부터 ‘채란아, 지웅이 어디갔어?’하는 성원에, 채란은 지웅의 출근에 맞춰 편집실 밖을 나섰다. “선배, 팀장님이 찾으시던데요.” “알아. 10분에 한 번씩 전화하… 너 또 집 안 갔냐?” “냄새나요?” “며칠 째야?” “아직 4일짼데.” “씁. 너 내가 집은 ...
찬 바람이 불어오는 그 해 겨울, 채란의 목에는 ‘SBC 시사 교양국’ 사원증이 걸려있다. 긴장하면 입술을 깨무는 버릇 탓에, 아랫입술이 부어오르는 지 신경 쓸 새도 없이 첫 작품과 사수를 만나는 시간이 와버렸다. “어이~ 이번에 들어온 신입들인가? 다큐의 세계로 온 걸 환영한다! 난 시사교양국, 박동일 팀장이다.” “정채란… 어이구, 어려운 상대 만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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