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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모성(母星)이 보였다. 남욱은 자동 항법장치를 끄고 몇 가지 조작 끝에 조타석에 앉아 키를 잡았다. 몇 십 단계로 나뉘어진 아주 세심한 변속 기어들과 스트로크를 조절하는 스위치들을 교본대로 조작한 후 안내방송을 켰다. 아득히 먼 옛날 바다의 해녀들이 길어 올렸던 숨비 소리처럼 삐이- 삐 스피커가 울다가 탁음을 낸 후 제대로 방송을 송출했다. 숨...
* 태어난지 사십구 일 되는 날 무명의 아기가 절에 버려졌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눈 덮인 산길을 몇 시간을 올라 절 앞에 아기를 버리고 갔다고 했다. 새벽 예불을 나온 스님이 아니었다면 아기는 이름조차 얻지 못한 채 잠시간 살다가 가버렸을 것이다. 살 목숨이었나보다. 제가 버려진 것을 알았던지 울지도 않고 있던 아기는 스님의 한 마디를 알아들었던 것인지 ...
* 한참전에 붕어빵을 사러 나가더니 해가 지도록 부녀가 감감무소식이다. 영진은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깨서는 캄캄한 실내에 놀라 벌떡 일어나며 옆에 아무렇게나 둔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 휴대전화에는 부재중 전화 두 통, 그리고 문자메세지 네 통이 와있었다. 확인해보니 남욱으로부터의 사진이었다. 사진 속에서는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조그만 여자아이가 딱봐도 마트 ...
*영남&욱진 교류회에 참여한 책 내용 입니다. * 남욱은 어린 시절에 방학 때마다 할머니 댁을 종종 찾아뵈었다. 할머니 댁 근처에는 동네 뒷산이라 불리기에도 조그마한 산이 있었다. 그 주변에는 조그마한 연못 같은 저수지가 있어 늦여름에는 연꽃이 흐드러지게 저수지를 가득 메우곤 했다. 그리고 그 근처에는 작은 대나무밭이 있었다. 옛날에는 사람 사는 곳...
* 계절을 놓친 매미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이내 울음은 그쳤는데 저처럼 때 늦은 짝을 만났든지 아니면 잡아먹혔는지는 알 수 없다. 남욱은 바람에 나부끼는 커튼을 잘 모아 갈무리해 묶었다. 비가 온다는 말은 없었는데 하늘은 금방이라도 쏟아낼 듯 잔뜩 흐려있었다. 창 밖을 내다보니 수령이 오래 된 편백나무들이 바람에 천천히 흔들리고 있었다. 열린 창문으로 그...
* 세상은 멸망한다는데 바깥에서는 고양이가 교미에 한창이다. 갓난 애가 우는 것 처럼 가늘고 째지게 비명을 지르듯 우는 고양이 소리에 영진은 창을 닫았다. 창은 닫았지만 등 뒤의 한데 섞인 남녀의 웃음소리는 이미 닫힌 방문을 뚫고도 왁자하게 건너왔다. 책상에 앉은 영진은 귀마개를 꼈다가 빼고 이어폰을 꼈다가 빼고 결국엔 양 손바닥으로 귀를 꽉 막았다.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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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여기 있어? 지금 수업 들어갈 시간이잖아." "휴강. 교수가 개인사정으로 못 온대." 남욱은 더 이상 말을 얹지 않는다. 연기가 공기 중으로 흩어지는 양을 가만 쳐다보고 있을 뿐이다. 벽에 기대 있는 사람 옆으로 다가가 저 역시도 장초를 하나 꺼내문다.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라이터와 길고 곧은 손이 만들어내는 바람막이. 남욱은 상대에게로 가볍게 고...
연설 비서관이 애 딸린 이혼남이라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었다. 청와대 십 분 거리에 사는 주제에 보란듯이 딸아이 손을 잡고 어린이집에 바래다 주는 남욱을 본 직원들이 한 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주말이면 경복궁이며 미술관이며 딸과 함께 온갖 나들이 스팟에 출몰하는 통에 모르는 사람이 바보로 불렸다. 그런데 아무도 그의 아내를 본 적이 없으니 자연...
2019년 10월 26일 영남*욱진 교류회에서 발매되는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2차 창작 남욱영진 재록본 <시절>의 통판 예약 신청 안내 페이지입니다. 예약 기한: 2019.10.11(금) 10:00pm 회지 사양: B6 무선제본 100p, 날개, 권당 10,000원 (통판 배송비 3,000원 / 도서산간지역 4,500원) 수록 ...
이우인 (@Woo_in_)님 제목 제공 감사합니다. 새벽 세시, 호출을 받고 급히 응급실로 내려간 남욱 앞에 누가 봐도 폭행으로 생긴 상처가 가득한 남자가 보여. 얼굴엔 상처가 가득인데 표정만은 너무 평화로운 상태로 눈을 감고있어서 오싹해진 남욱이 맥박부터 확인한다. 당연히 숨은 잘 쉬고있었지, 안그랬으면 여기로 올 리가 없었으니까. 찢어진 이마부터 멍든 ...
* 먼 바다의 꿈을 꾸었다. 잠들기 전 보았던 다큐멘터리 탓이었을까. 망망대해 위 작은 배에 홀로 서서 사방의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저 끝에서 거대한 고래 한 마리가 천천히 헤엄쳐오고 있었다. 짭찌름한 소금과 비린내를 풍기며 이쪽으로 다가오던 녀석은 돌연 깊숙이 잠수를 하더니 다시 올라와서는 숨구멍으로 물보라를 뿜어냈다. 고래가 숨을 쉬기 위해 물을 뿜어내...
* 나는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몇 번이나 반복했던 이야기를 너는 매번 처음 듣는 이야기인양 듣고는 했다. 나조차도 얼굴 모르는 나의 고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네가 자리끼처럼 몰려드는 수마 중에 청하면 나는 또 처음 하는 이야기인양 서두를 꺼냈다. * 그는 아직 이 땅이 반으로 쪼개어지기 전 반도의 제일 가는 포수로 호랑이를잡는 호랑이 사냥꾼이었다. 장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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