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리뉴 님, 엑스트라A 님 포스타입
지울 수 없는 기억이 있다.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그런 기억. 먼지 풀풀 나는 방 구석 박스 안에서 졸업앨범을 찾아낸 기범은 차마 그걸 펼쳐 볼 수가 없었다. 그 안에 묻어버린 기억들이 다시 생생해질 것 같아서. 우리가 함께 했던 그자리에는 이젠. 리바운드 기범x규혁, 서른 살. 정장 차림은 낯설었다. 운동복이 늘 편했고, 익숙했던 탓이다. 기범은 꾸역꾸역...
결과를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불행을 받아들이는 게 어른이라면 천기범은 배규혁이 영영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랑이 멎기 전에 下 이 노래와 밝게 웃던 미소는 지워지지가 않아 천기범은 오랜 시간을 증명하는 행동 하나가 있다. 무채색인 배규혁의 세상을 보면 그 곳에 물감을 한 방울 떨어트려 전부 저로 물들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천기범은 가볍게 농구공을 두어번 튕겼다. 체육관 바닥을 맞고 튀어 오른 공이 통통 소리를 냈다. 그대로 앞으로 몇 걸음 달려 나간 뒤, 슛. 깔끔하게 그물을 통과한 공이 골대 아래로 떨어졌다. 힘이 없으니 낮게 튕기다가 이내 굴러가는 공을 주우러 천기범이 느릿느릿 걸었다. 이래서 농구 혼자 하는 게 귀찮은 건데. 천기범은 텅 빈 체육관에서 한동안 공을 튕겼...
다 시간이 흐르면 되겠지. 넌 내년 이맘때면 오늘은 기억할까. 넌 잘 있겠지. 다른 사람 만나.저 떨어진 꽃잎처럼 내 기억 속에서나 살겠지. 꽃잎 떨어질 때 천기범, 그리고 배규혁. 배규혁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천기범과 배규혁의 시작이 어땠는지를. 남들처럼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이었다. 초여름의 열기를 고스란히 품은 첫사랑의 첫 고백이라는 건 그랬...
그런 순간이 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순간. 지금이 아니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 같은 것들이. 지금이 아니면, 반드시 후회할 거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 그날도 그런 순간이었다. 천기범이 배규혁에게 고백해야만 했던 순간. 지금이 아니면 feat. 호빵 샘 평범한 날이었다. 아주아주 평범한 어느 날.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흐를 것 같고,...
망돌. 규혁을 지칭하는 단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말. 배규혁은 망돌이었다. 직원이 열 명도 안되는 좆소 오브 좆소에서 만든 5인조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 죽어라 연습해서 새 앨범을 내도 팬싸 컷 100명도 못 채우고, 활동을 할 수록 빚만 쌓여가는 망돌은 회사의 골칫덩이였고 결국 데뷔 4년만에 그룹은 와해됐다. 계약 해지 통보를 받으면서 회사 앞...
팬을 모으고 창작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 니, 내 아직도 좋아하나." 규혁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기범은 어떠한 대답도 종용하지 않았다. 그저, 둘은 그 시간에 멈추어 버렸다. 사랑이 다 무슨 소용인가. 그걸로는 해결되는 게 아무 것도 없는데. 규혁은 생각했다. 사랑 놀음에 행복해하기에는 제 인생이 너무 지랄 맞다고. 발목만 지랄 맞은 게 아니었다. 규혁에게 생은 늘 잔혹하고, 잔...
"우리 여까지만 하자." 담백하고 덤덤한 이별이었다. 고작 저 한 마디로 끝맺음 되는. 충동적인 말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고심한 결과도 아니었다. 그냥 그정도였던 거다. 규혁은 그렇게 생각했다. 기범과 저의 관계는 늘 말로 정의 할 수 없는 관계라고. 소꿉친구라는, 한 팀 동료라는, 연인이라는 말들로 정의 내릴 수 없는 관계.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두 ...
천기범은 때때로 멍해지고는 했다. 이를테면 훈련이 끝난 직후에도 그랬고 벤치에 앉아 물을 마실 때, 누군가 멋지게 공기를 갈라 덩크를 림에 꽂아 넣을 때라거나 또는 하늘에 구멍 뚫린 듯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그랬다. 한쪽 눈을 약간 찡그린 채 멍하니 어딘가를 응시하는데, 시선이 오묘하게 걸쳐있고는 한다. 농구공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고, 이상하리만치 발목을 ...
"내가 데려다준다니까. 어차피 내도 새벽 운동 갈라 캤다." "구라 치지 말고 들어가서 잠이나 더 자라. 니 평소에 10시 출근인 거 내가 모르나." "같은 직장 다니면서 차까지 있는 동거인 내비 두고 와 굳이 지하철을 타냐고. 니 오래 서 있으면 발목 아프다매." "느그 집에서 회사까지 20분도 안 걸리거든. 유난 작작 떨고 가서 자라. 경기 뛰어야 되는...
모든 게 엉망이었다. 기범은 이제 오답도 찾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렵사리 준비해 나간 경기에서 몰수패를 당하고, 6 개월 출전 정지에, 그나마 남아있던 농구부는 기약도 할 수 없이 흐지부지 폐지의 수순을 밟았다. 이게 다 배규혁 때문이다. 천기범을 그렇게 생각했다. 배규혁은 그때도, 지금도 제 모든 걸 망쳐놓았다고. 그럼에도 제일 미치겠는 건....
- 영화 '리바운드'를 기반으로 한 날조 0. 한철 가벼이 지나갈 감정이라고 여겼다. 정확히는 그러길 빌었다. 기범은 규혁을 잃고 싶지 않았다. 1. "행님, 여친 생겼어요?" "뭔 소리고. 내가 무슨 여친이 있노.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가가 연습이나 해라." "그라모 아까 그 여자는 누군데요?" 탕, 탕, 탕, 탕, 마지막 공까지 림 근처는 가지도 못...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