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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한샘이, 생애 처음으로 정확한 가슴 사이즈를 알게 되었다. 처음 만난 팀장님의 손길에 의해...❤️🔥
천 리도 더 달려온 끝에 들은 것은 바람을 가르는 화살 소리와 외마디 비명이었다. 그렇잖아도 약한 기가 단박에 꺼지는 것이 꿈인가 싶었다. 아니, 부디 꿈이었으면 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죽은 듯 낙마하는 기척은 너무나 또렷했다. 그나마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것만은 주변에서 어찌어찌 막아 주었으나, 그조차 지금 이 순간이 현실임을 일깨워 줄 뿐이었다. 뒤이어...
도성이 보였다. 자성에 유배되고 얼마 만이지? 그때 돌아볼수록 멀어지던 성벽이 지금은 성큼성큼 가까워 왔다. 만감이 교차하여 몸을 마차 밖으로 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불안하기도 했다. 도성에 들려면 한바탕 전투를 치를 수밖에 없을 테니까. 이번엔 또 무슨 일이 터질까? 이제까지의 우여곡절을 생각하면 절로 한숨이 나왔다. 끔찍한 행군이었다. 적군을 ...
따뜻하다. 이불 같은 것에 폭 감싸였다. 뭐가 어떻게 된 걸까. 연은 퍼뜩 눈을 떴다. 실내였다. 바둑판처럼 평평하게 짜 놓은 나무 천장이 보였다. 여긴 어디지?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뻣뻣이 굳은 몸이 남의 것 같았다. “정신이 드시옵니까?” 나직하고 차분한, 귀에 익은 목소리. 간신히 고개를 돌리자, 낯익은 이상으로 격조했던 얼굴이 보였다. 의안 고모...
한동안 이런저런 기척이 끊이지 않던 주위가 잠잠해졌다. 이제 다들 잠들었을까? 연은 숨을 죽이고 마차 밖에 귀를 기울였다. 풀벌레 울음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리는 가운데 바람이 간간이 나무를 흔들며 윙윙거렸다. 적어도 자리에 눕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유지가 준비해 준 마차로 달린 지 꼬박 이틀, 그동안 얌전히 기다린 보람이 있다. 그래서 담요를 걷고...
코가 시큰하더니 비릿한 것이 주룩 흘렀다. 틀어막자마자 손이 흥건해졌다. 어지러워 바닥을 짚었다. “전하!” 좌우가 수선스러워졌다. 누군가 코에 헝겊을 대었다. 그 손을 뿌리치듯 헝겊을 앗아 쥐었다. “전하! 부디 침수 드시옵소서!” 목숨은 안 아깝다던 그 여성이었다. 이름이 서향이랬나. 자신과 일행은 모두 의안 고모의 수하라고 소개했었다. 연은 고개를 젓...
반듯이 누운 사람이 떨어졌다. 아니, 시신이었다. 보기 싫은데, 피하고 싶은데, 눈길과 몸이 절로 끌려갔다. 봉황보(鳳凰補)가 선명한 분홍색 당의가 눈에 띄었지만, 납빛으로 굳은 얼굴은 형체가 온전해 보이는데도 흐릿했다. 그때 시신이 또 떨어졌다. 붉은 용포, 비명이 터졌으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바로 눈을 감았지만 똑똑히 알아보았다. 할마마마였다. 이어...
이세계 힐링(?) 리맨물, 그런데 오타쿠 마왕님의 과한 복지를 곁들인···.
공기가 매캐해진 것을 알아챘을 땐 이미 숨이 가빠진 뒤였다. 입구 쪽에서 수선을 피우는 기척도 들려왔다. 관군이 예 이른 것이다. 그새 공기가 더 탁해진 것이 동굴 안쪽으로 연기를 피우는 듯하다. 이리 되도록 까맣게 몰랐다니, 감각이 얼마나 무뎌진 것인가. 호흡을 최소한으로 하도록 내력을 운용해 몽롱한 감각을 바로잡긴 했으나, 소저는 이미 질식한 듯 반응이...
뜨겁다. 머리끝부터 손끝, 발끝까지 다 타는 것 같다. 벗어나고 싶지만 열기가 숨 막히게 짓누른다. 몸은커녕 입술조차 달싹일 수 없다. 그때 입가에 선뜩한 것이 닿았다. 시원한 액체가 입술에 스민다. 미미한 물기가 입 안까지 번진다. 연은 마른침을 넘겼다. 그러자 곧 물이 입술 사이로 흘러들어 왔다. 타는 목마름이 차츰 가시고 뜨겁던 숨결이 한결 식었다. ...
줄곧 오한으로 떨리던 소저의 몸이 겨우 잠잠해졌다. 이마를 짚어 보려 물수건을 걷으려니, 열을 잴 것도 없이 물수건이 뜨겁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발열은 인체가 변고에 맞서고 있다는 신호이니 온기가 전혀 없던 때에 비하면 차도가 있는 것이겠으나, 답답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가장 불안한 것은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었다. 관군의 추격을 우려해 초가 대신 산...
아진은 유족의 무덤에 마지막으로 흙을 얹고 그 앞에 꿇어앉았다. 고인과 연고도 없는 이 땅에 묻는 것은 도리가 아니나, 관졸들이 시신을 관아에 넘기고 보고하려는 통에 여차하면 증언도 하고 묏자리로 안내도 할 테니 일단 매장은 하게 해 달라고 사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못할 짓이건만 관은커녕 수의조차 맞추지 못했다. 아진의 옷 중 그나마 말끔한 것을 입히...
“속히 의원에게 데려가십시오.” 당부는 했으나 불안했다. 관졸들이 여태 멀뚱히 있던 것은 둘째 치고 소저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탓이다. 아직도 피비린내가 감돌 만큼 피를 토했고, 기는 중환자나 다름없이 약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가, 돌아간 지 오래지도 않았건만. 이런 그를, 이제야 움직여 오는 저들에게 맡겨도 괜찮을 것인가. 내키지 않았다. 마음 같...
그의 집엔 아무도 없었다. 기침이 터졌다. 뼈마디가 쑤시고 오들오들 떨렸다. 연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해는 이미 서편으로 기울고 있다. 단순히 사냥 갔다 안 돌아온 거면 좋으련만. 그 사내와 벌써 마주쳐 버렸으면 어쩌나? 비릿한 것이 치민다. 토할 것 같다. 뒤따라온 관졸 하나가 사냥꾼 총각 운운하며 뭔가 묻는 듯했지만 대꾸할 기운도 없었다. 그런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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