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 자전거 페달에 긁힌 상처가 발목에 붉게 차올랐다. 몰랐을 때는 아프지도 않던 게 상처가 있다는 걸 의식하고나니 괜히 쓰라리기 시작했다. 꼭 나처럼.
바다, 낚시, 물고기, 단 과자, 그리고 약간의 파란색. 내가 좋아하다못해 나를 이루고 있는 단어들이라고 하자. 어렸을 적 방학숙제를 핑계로 아빠를 따라가 처음 해 본 바다 낚시는 어느새 나의 시간으로 뭉쳐지게 되었고, 그 날 낚시 내기에서 이겨 처음으로 먹었던 농후한 초코케이크는 나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었더랬지. 그럼 반대도 나열해 볼까. 연애,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