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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음식에 들어간 이물질, 벌레 묘사, 위계/성별 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직장 내 폭행 (주)개미싹의 정식 수칙서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
할 수 있을까 #42. <맞설 수 있을까(2)> “야, 내 놔. 뭘 그런 부탁을 해.” “그게 뭐가 어렵다고 빼냐, 이 나쁜 한줜아!” “한줜이라고 좀 하지 마.” “한줜. 한줜. 한지워언! 애칭이다, 짜샤. 아, 전화 한 번만! 아님 문자라도, 응?” “너 그 김에 전화번호 보고 외우려는 속셈 모를 줄 알고?” 방송국 실에 들어오자마자 수정이 ...
"아니, 왜, 왜 이게 하필 지금 기억이 나냐고! 기억이 나려면 진작 나던가! 아니면 평생 모르고 있게 하던가! 내 뇌 주제에 왜 내 인생을 꼬아?!" 나는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솔직히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봤자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미 발령은 났고, 당장 내일부터 근무다. 심지어 4황자 하녀 유니폼과 품위 유지비도 받았다. 뭘 할 수 있...
술자리가 끝나갈 때쯤 연희는 나에게 물었다. “ 언제까지 계속 그 일 할거야 “ 그 말을 들은 나는 잠시 흠칫했다. 이 누나가 어떻게 아는 거지? 난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들켰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아니 애초에 내가 생각하는 일이 연희가 말한 일이 맞는 건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반문했다. “ 무슨 일 “ “ 숨기지 말고 말해 처리한다...
띠링. 새로운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메일 알람을 본 이랑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합격자 발표 일이었다. 이랑은 두 눈을 질끈 감고 메일을 열었다. 서서히 눈을 뜨자 보이는 화면에는 ‘O그룹 신입사원 전형에 합격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라고 써있었다. “어라? 합격?” 다시 읽어봐도 합격 메일이었다. “꺄악!” 이랑은 기뻐 소리를 질렀다. 대기업에 가기...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로 이소서의 집 주소를 입력하고 출발했다. 차에 사람을 태운 건 거의 처음이었다. 손에서 땀이 나 핸들을 더 꽉 붙들었다. 한동안 차를 운전할 일이 없길 바란다. 창밖으로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계속 빨간불에 걸려서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저 핸들을 일정한 박자로 톡톡 두드렸다. “정말 오랜만이야.” 이소서가 말을 꺼낼 거라고...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나는 마탑 안, 침실에 앉아 제국 서부, 넓게 펼쳐진 황금빛 밀밭에 석양이 붉은 자국을 남기는 광경을 바라보며 차를 홀짝였다. 여전히 기온은 적당했고, 날씨는 끝내주게 좋았다. 해질녘, 언제나 역모를 꾸미기 좋은 때지. 그러기 위해서는 악역을 좀 움직여야 하는데 말이야. 도통 입을 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곁눈질로 로젤리아가 누워있는 침대를 바라 보았...
읽어주시기 전 참고사항. - 본 글은 제가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친오빠와 함께 작성한 단편 소설입니다. - 글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본 문화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는 그러한 이야기를 한국 정서에 억지로 끼워맞췄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 약 4~5 파트 정도로 나눠서 업로드 되어질 예정입니다. ------------...
찬형은 깊게 하품을 삼켰다. 성인 한 명 들어가면 꽉 찰 크기의 부스에 라면 냄새와 히터바람이 뒤엉켰다. 사장이 환기 타령할 게 뻔해서 조그마한 창문을 옆으로 밀었다. 겨울 칼바람 덕분에 냄새는 쉽게 빠져나갔지만 두 손에 베인 기름 냄새는 7년 째 제자리였다. 30분 후면 퇴근이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셀프 주유소가 더 저렴해서 그런지 2시간이 지나도...
“노다지의 안방여신. 민주연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선창과 함께 박수 소리가 들렸다. 스태프부터 MC까지 민주연을 축복했고, 주인공은 수줍게 눈을 내리깔며 웃었다. 완벽한 미소였다. 서여강은 뒤늦게 박수를 치며 생각했다. ‘미친놈들. 누구 발상이지?’ 노다지. 노는 게 다인 지성인들. 촌스러운 작명 방식에서 보이듯이 노다지는 오래된 예능이었다. 버라이어티와...
[연예] 노다지 원정도박 현황 글쓴이: 익명 [기사링크] 원정도박 걸린 두 명은 짤없이 하차한 거 맞고 ㅇㅇ 남은 사람끼리 노다지 재촬영 하나봄 고정출연자 양대철 최한울 등등은 수사했더니 사실관계 없대 프로그램 재정비 끝났고 합류한 사람은 민주연 서여강 6인 체제 안바뀜 PD 인스타에 먹먹문 있음 뭔가ㅋ 잘 해결된 것 같으면서도 왤케 찝찝함? 전원 자숙한다...
Pro. 원 0. 벽이 없었다. 내가 기억하는 하나는 그랬다. 낙천적이고, 귀여운 사람. 무르익지 않은 매력적인 형상의,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공백지. 때론 하나를 모르던 시절도 있었고, 어색해하던 시절도 있었고, 좋아하는 데,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 없이 순수하게 창조된 3차원의 공간으로 하나를 원한다는 걸. 공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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