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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눈을 가려도 미래는 온다> 편이 이어집니다.
─ 그 순간에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 아르텔 본인인 거 잘 알죠? 제 모습을 볼 수 없게 일부러 너를 더 끌어안았다. 대답을 피하는 행위이기도 했다. 아르텔은 자신보다 타인을 위하는 게 익숙했다. 그러니까, 무엇보다 자신을 우선으로 두지 않는 편이었다. 생각은 자연히 행동에 묻어나왔고 자신을 제외한 다른 것들을 사랑했다. 그래서 자신을 위하는 모든 ...
선생님, 저는 잘하고 있나요? 아르텔은 아이들을 응시했다. 서로 다르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맑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았다. 아르텔은 아이들이 아기 새 같다고 생각했다. 오매불망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 썩 나쁘진 않았다.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아이들이 둥지 밖을 나서기까지는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그전까...
16살, 페니의 부모님은 반反능력자 시위에서 폭발에 휘말려, 잠시 병원에 입원했다. 아르텔은 친구의 부모님과 친구가 걱정되어 찾아왔다. 두 분은 괜찮다고 이야기했으나, 부상은 작지 않았다. 페니는 두 사람을 보며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었지만, 그래도 눈물을 흘리진 않았다. 아르텔은 페니의 손을 잡아끌었다. 페니에게 이온 음료를 하나 사줬고, 둘은 병...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입을 틀어막고 뛰어간 곳은 화장실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울렁거리고 답답했던 속을 게워냈다. 얼마 먹은 것이 없기에 나오는 거라고는 물과 위액 정도였다. 몇 번을 게워냈다. 헛구역질이 치달았고, 눈에서는 눈물이 고였다. 그럼에도 답답하고 무거운 속은 나아지질 않았다. 셉터 외에 다른 것. 우리에게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 우...
“아르텔, 너는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게 맞아?” “어…?” “특별한 걸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다르다는 거잖아.” 그렇구나. 네 말로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특별한 걸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평범한 소꿉친구인 페니와 제레미와는 확연히 달랐다. 우리가 모두 같은 사람이라면 애초에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네 말은…잘 알겠어. 끝에 무언가 붙여졌다. 고맙다는 말이었을까? 희미한 말이기에 제대로 듣지는 못했다. 그래도 괜찮았다. 네가 잘 알겠다고 하는 말이 기뻤으니 말이다. 우리는 아직 '우리'가 아니라 '타인'에 속해 있을지도 모른다. 너는 우리에 포함되어있다고 했으나,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타인으로 인식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너를...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그럼 그걸 적으면 되겠네. 너한테… 비행기표를 선물하는 거야. 호텔이랑 레스토랑 예약권, 그곳 날씨에 맞는 옷들도.” 창밖을 바라보는 너를 따라 밖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하염없이 맑고, 높았다. 그리고 어둡다. 마치… 그날의 밤하늘을 떠올리게 하기엔 충분했다. 우리는 그때와 닮은 하늘 아래 있었다. 하지만 그날과 같지는 않았다.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
─ 아르텔의 불도 너무 예뻐요…. 답 없이 너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예쁜가? 처음 듣는 말이었다. 불은 위험하니 조심히 써야 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말만 들어 왔었다. 예쁘다니. 어울리는 말일까.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다시 제가 만들어낸 불에 시선이 닿았다가, 주먹을 쥐었다. 불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네 손 위의 얼음꽃을 바라보았다. 햇볕에 닿아 얼음이...
…그랬으면 좋겠어. 잔잔히 닿는 목소리에 눈을 깜박였다. 그랬으면, 좋겠어. 네 문장을 자르고, 음절을 자르고, 어절을 잘라 토막 냈다. 조각난 네 말은 제 안에 흘러들어와 천천히 녹아내렸다. 어째서인지 조금은 달기도 했으나 대체로 쓴맛이 났다. 만약이라는 가정이 섞여서 그럴까. 그랬으면 좋겠다는 건, 확언이 아니었다. 희망하고 있으나 너는 그러지 못할 가...
선선한 바람, 손에 닿는 온기, 나긋한 목소리에 담긴 다정함까지. 그 모든 것이 제 안에 천천히 스며드는 기분이었다. 네가 어긋나게 한 사람인지, 혹은 어긋나진 사람인지는 알 수 없었다. 네 이야기로 알 수 있는 점은, 그저 ‘겪어본 적이 있다’는 것뿐. 물어볼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아르텔은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으니까. 아르텔은 제가 놓쳐버린 ...
노아 스테이시아가 이야기하는 세계는 하얗고, 또 하얀 세상이었다. 다시 찾아오는 어둠은 우리를 해하지 않을 것이며, 그저 빛이 있는 곳에 자연스레 다가오는 건강한 어둠 같은 것. 그러니 우리는 그것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빛 아래, 네가 만들어낸 이상향에서 살아가면 될 것이다. 네가 없는, 네가 세워둔 이상향 속에서 말이다. 아르텔은 네가 새로이 만들어낼 ...
" 우리 친구들, 잘 지냈나요? " 인장 @siddl_COMMISSON 님 커미션입니다. 코드네임 루즈 luz 이름 아르텔 포베라 / Artell Povera 나이 27세 성별 Male / Female 키 - 161cm 생년월일 2007년 03월 05일 혈액형 A 국적 USA 부서 행정부 랭크 C 경력 졸업 후, 노비스 과정 수료. 22세, 셉터 행정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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