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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시마가 바쿠고에게 고백한 직후 앓아누웠다는 앞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왜." 고개를 삐딱하게 옆으로 꺾고서 바쿠고는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왜, 나 안 불렀냐." "음....." 탕.사납게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온 바쿠고였다. 무시무시한 얼굴로 들어와 문을 닫고는, 여전히 그 무시무시한 얼굴로 벽에 기대서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바쿠고에 키리...
*너의 관심 번외 입니다 - "뭘 그렇게 봐?""아. 미안해요." 창 밖을 내다보다가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이 보여서 거기에 시선이 멈춰버렸다. 나도 모르게 시선이 멈춰져서 멍하니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이가 없게도 분명 창 밖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사람은 남자였음에도 나는 고작 담배 하나를 보자마자 현정언니를 떠올렸다.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W. 사이 이 날은 무라카미가 배우 바쁜 상태였다. 시험 일주일 전이라 그 동안 오타가 있었던 지문도 계속 검사해야하고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조금 수정을 했어야했다. 무라카미네 학교는 체육도 시험을 본다는 것에 절망감을 느낀다. 교사로 일하면서 엄청 바빴던 날을 축제 이후로 처음인 무라카미였다. 무라카미는 혼자 교무실에서 남아 노트북을 탁탁 두들기면...
띠디디디! 띠디디디! 자명종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퍼지고 얼마지나지 않아, 오렌지님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으악, 지각이다!" 오렌지님은 8시를 가리키는 시계 바늘을 원망하다가 일어나서는 정신없이 일어나서는 여기저기서 옷을 꺼내고, 갈아입고, 교복의 단추를 제대로 채워넣었다. 한 두번 거울을 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날 미리 챙겨놓은 가방을 등에 메고...
ⓒ몽상가 꼭 이럴 때만 아프다니까, 진영이 낮은 목소리로 투덜댔다. 오늘은 일년에 한 번 있는, 진영과 지훈을 포함해 학창 시절부터 친구였던 11명이 모이는 날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 진영의 애인 지훈에게서 아프다는 문자가 온 거였다. 어쩔 수 없지, 빨리 나아. 진영이 허탈한 듯 웃으며 답장을 보냈다. 오늘, 아무도 몰래 지훈에게 하는 프로포즈를 ...
*짧은 글입니다 *시가라키와 방 안에 갇힌 아이자와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나갈래, 마실래?" 악당은 오늘도 어김 없이 그렇게 말했다. 어제도, 그저께도, 그는 그저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사실 어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창문 하나 없는 방이었으니까, 어제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그저께였을 수도 있고, 불과 몇 시간 전일지도 모른다. 이 곳에 갇힌 후 이틀 ...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유료분량은 철저히 선택사항입니다. 유료분량을 읽지 않으셔도 무료분량의 모든 문맥을 유추하거나 상상하는 데는 전혀
이렇다 할 이유 없이 나는 내 마음대로 그가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게 분명하다 단정 지었다. 이제 주말이라며 신나하던 본인은 정작 내가 잠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사라져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전 날 밤새 열어 둔 창문으로 들어온 날카로운 바람에 못 이겨 결국 끙끙 앓고 말았다. 그러나 속 마음으론, 그리 아팠던 건 어쩌면 내 곁에 그가 없었기 때문...
그 날도 여느 때와 같이 남고라면 빠지지 않는 게임얘기, 축구얘기를 하는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둘러싸여 하루의 시작을 여는 그니까 다른 날과 같은 똑같은 하루 였다는거다. 전학생의 등장만 빼고. “김종현입니다.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뭐야 쟤 사투리 안쓰네. 얼핏 들으면 촌놈으로 들릴 수 도 있겠지만 전부 부산말을 쓰는 반에서 이방인의 등장은 ...
역시 카카오페이지 이벤트로 읽었다. 제 감상은요. '일본 만화에 미국발 컨텐츠 가져온 건 보지 말자'입니다. 오메가버스가 일본 만화로 넘어간 작품도 일부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건 또 뒷목 잡는 설정이었다. 내용 자체는 평범한 소년만화인데 설정 때문에 부끄러워서 손이 베베 꼬였다. 난 슈퍼히어로 만화/영화에 푹 빠졌던 적이 있단 말이다. 첫째로 히어로/빌런이...
ㅇ ㅇ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주의.
나의 오래된 여자친구에게 스무 살 이후로 내 인생에 일어난 일 중, 유일하게 너와 상의하지 못한 일에 대해 쓰려고 해. 너는 내가 모든 일을 속으로 삭히고 입을 꾹 닫아버린다고 불평했었지만,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못하는 속 이야기를 그나마 할 수 있었던 건 지난 9년 간 유일하게 너 뿐이었다. 나에 대해 모든 걸 아는 너니까, 요즘 나의 잦은 거...
170607에 작성한 글. 잘자요, 나의 등불 지훈은 아득했다. 아득하다는 굉장히 추상적인 단어다. 애초에 어떻게 얼마 만큼인지 계산도 측정도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또 정확하다. 지금 당장 이순간을 표현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당장이라도 의식과 현실에서 끊어질듯 멀어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열이 펄펄 끓는 상황에서 계주라도 뛰는 심정이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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