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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장소가 아닌, 거리 자체를 폭넓게 다룬 수칙입니다. 기존 수칙서와 달리 언행이 가벼운 면이 있사오니 열람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To. 박견 사원(조사1파트), 강서윤
"...우, 고우." 한눈을 판 것도 아니었거늘, 눈 앞의 흰 손이 제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에 관운장은, 아니, 관우는 제 눈 앞의 장기판을 바라보았다. 판도가 크게 바뀌었던가. 이곳에 온 이후로 잠을 설쳤다. 아무리 자신을 '아낀다'는 조조의 진영이었지만, 잠은 쉽게 오지 않았다. 적진이나 다름없으니. 그런 그의 곁에 변함없이 있어준 것이, 그의 불...
그저 눈앞에서 번거로운 일들이 벌어지는 게 싫었을 뿐인 홍련의 이맛살에 실금이 그어졌다. 눈이 도록 돌아가 벽에 짚어진 팔을 한 번 바라보고, 싸구려 점퍼의 소맷자락을 타고 올라가 급기야는 머릴 정돈하고 있는 모습에 가 닿았다. 시선이 조금 높았다. 이놈의 밤의 세계에 또라이가 좀 많아야지. 공격의 전조인가 싶어 달그락대려던 가락지들이 침묵을 지켰다. "....
폭포가 위로 솟구쳤다. 물이 아래에서 위로 오르고, 별과 구름은 땅에 머무르고, 계곡과 골짜기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 천공에 붙박여져 있었다. 미끈거리는 공기가 혀를 내밀어 사위를 때렸다. 발밑에 빼곡하게 심긴 성신들은 일찍이 힘을 잃어, 그녀는 무수히 많은 송장들을 짓밟고 누워 있다. 소녀는 덜덜 떨며 이를 악물고, 웅크린 몸을 잡아당겨 스스로의 눈...
*Claude Monet - Regnvaer, Etretat *13님이 주신 '바다'라는 주제로 쓴 글입니다. 남자의 머리가 선선한 육풍을 맞아 검은 물결을 만든다. 바람은 눈가를 가로지르는 흉터를 들추고 또 감추었다. 남자는 파도와 매우 가까이 걷고 있었으나 그의 번듯한 가죽 구두는 모래사장에 맨 발을 딛게 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는 파도 끄트머리를 ...
🕯🔮화이트데이 전후로 그 사람의 마음의 변화🌠tarot reading 화이트데이 그 사람이 사탕을 들고 찾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 딩동 "화이트데이 전후로 그 사람의 마음의 변화"에 관한 타로리딩이 도착하였습니다 💜춤의문과 함께 그 사람의 마음의 상자를 열어볼까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저와의 시간이 여러분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
위로가 그렇게나 받고 싶었습니까? 그럼 해드려야지. 다만, 조건이 있어요. 그쪽은 내가 인정한 나와 비슷한 인간이니까… (굳이 부정 않다가 느릿하게 입 연다.) …인정받아서 참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툭 던지듯 여전히 빈정대는 말투.) 뭐… 죽는 데도 허락이 필요합니까? 그러는 D, 당신은 제 몫까지 했던가? 마주치기만 해 보십쇼. 화낼 사람이 누구인데, ...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남망기와 위무선이 혼례를 치룬지도 몇 년이 지났다. 몇 번의 계절이 지나고 위무선의 존재가 전쟁이 일어나기 전처럼 주변에 물들었는데, 전쟁이 일어나기 전 시절과 같아 보이지만 다른 점은 그저 남망기와 혼례를 치루고 연화오가 아닌 운심부지처, 그것도 정실에서 생활하는것만 있는건 아니였다. “어? 오늘은 하연(河)沇)이랑 시윤(是尹)도 같이 왔네?” “오랜만입...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이따금씩, 마지드는 그 문장을 조합해보곤 했다. 저보다 약자인 누군가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그 사람. 지루하기 짝이 없는 데다 실수마저 끊기지 않는 화훼시장에서 덜떨어진 놈 취급받느니, 차라리 대놓고 경멸받는 범죄자가 되자던 치기. 중심축이 58˚쯤 어긋난듯한 그 되먹지 못한 심보는 여전히 어딘가, 그 어드메에서 눈...
ⓒ 2021. 샤샥 all rights reserved. * 알페스 / BL / 엠프렉 요소 / 수위X *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가상의 인물들로, 현존하는 인물, 과거의 인물, 역사적인 사실과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바람에 핀 꽃 w. 샤샥 "감축드리옵니다 마마님, 황자 아기씨입니다!" 아이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온 몸에 힘이 풀려 이불 위에 털썩 ...
위무선은 나흘을 꼬박 자고 일어나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제 조카를 안아들고 웃었다. 그에게 안긴 아이는 즐거운 듯 햇빛에 반사되는 은령만큼이나 맑은 웃음소리를 내었다. 아이와 사숙의 맑은 웃음소리가 섞여 금린대에 울리니 그 광경을 본 이들이 모두 같은 웃음을 지었다. 기분이 좋아지는 광경임에도 불구하고 강징은 위영의 웃음에 불안감을 느꼈다. 저리 웃을...
소문이 돌게 된날은 다행히도 토요일이었다. 나는 주말동안 겨우 마음을 다스리고 월요일날 최대한 멀쩡한 모습으로 연회장으로 갔다. 슬리데린 테이블 쪽으로 가니 드레이코와 파킨슨이 함께 앉아 있었다. 날 이꼴로 만든 사람과 함께 앉아있는 드레이코가 너무 싫었고 미웠다. 하지만 애써 담담한척을 하곤 테이블에 앉아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과서를 보며 맥고나걸 교수...
사람들이 왁자지껄 말도 많고 시끄럽다. 간만에 만난 전애인이라 용건만 빨리 말하고 파하려고 했더니 상황이 말이 아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길바닥에서 볼 걸 그랬다. 원우는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들겼다. 톡톡. 지훈은 그 위아래로 움직이는 손가락을 빤히 바라만 보고 있다. 연애하면서 조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모습이 낯설긴 하지만, 어쨌든 지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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