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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푸하, 아타르가 셰프복을 벗었다. 아타르의 셰프복에서 탄내가 진동했다. 아타르는 망했다, 표정으로 셰프복을 내려다보았다. 접시까지 새카맣게 탄 쿠키가 눈에 띄었다. 자신만만하게 왕창왕창 크게 만든 쿠키 반죽은 새까만 숯이 되어 있었다. 아타르는 시계를 쳐다보았다. 이제 곧 아타르의 형이 돌아올 시각이었다. 형이 오면 아타르는 쿠키보다 새까맣게 타게 될 것이...
눈을 떴을 때 당신은 이미 살해당해 있었습니다. 내 편지의 첫머리를 읽고 찢어버리지는 말아줘요. 조금 흥미가 동하지는 않나요? 발신인 불명의 편지가, 처음부터 당신의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으니. 장난으로 쓴 편지는 아니랍니다. 내 필기체도 예쁘잖아요. 정성들여 썼어요. 좋아요, 그러면 내 이야기부터 쓸까요. 나는 아주 오래 살았는데 말이에요, 오, 이 문장...
나와 함께 일하는 알바생 A는, 오늘 아침 사장이 가게의 창고 안에서 들고 나온 머라이어 캐리의 ‘Merry Christmas’ 앨범을 보는 순간 깨달았다고 했다. 아, 오늘이 그 날이었지. “정말 몰랐어. 아침에 일찍 출근하느라 뉴스도 확인 못하고 나왔거든. 사장님이 들고 나온 그 씨디를 보는 순간 아차 싶었다니까. 그 난리를 또 겪어야하는구나 하고.” ...
언젠가 치트와 함께 집에서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텔레비전에서 심야시간대에 틀어주는 영화가 항상 그렇듯이, 시종일관 고루하고 과열된 감정으로 사랑을 외치다가 끝나는 내용이 전부인 영화였다. 치트와 나는 서로 어깨를 기댄 채로 억지로 영화를 끝까지 봤다. 우리가 흥미를 보였던 것은 영화가 아니라 오히려 영화가 끝난 다음에 나왔던 짧은 광고였다. 사람이 죽고...
패치가 현관에 서서 신발을 벗으려고 하자 교수는 조용하게, 이 집안에는 괴물이 산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경고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평온한 어조였기에 패치는 잠시 신발의 뒤꿈치에 손을 끼워 넣은 채로 언제나 근엄하고 예의 있게 행동하던 저 늙은 교수가 자기에게 시답잖은 농담을 건넬 확률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대해서 계산했다. 집의 복도는 길고 좁았다...
잠을 깨운 건 한 통의 전화였다. 근 며칠 극도로 예민해진 신경과 까닭 없는 불안은 나를 다시 불면의 밤으로 이끌고 있었고, 나는 약을 몇 알이나 삼키고 난 후에야 겨우, 그러나 결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고 하마하마 찾아오는 수마를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굳이 화면을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이 시간에 나에게 전화를 거는 사람은 그뿐이었다. 망설이다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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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있었다. 본래 사악한 용이 지배하고 있던 절망적인 나라를, 왕은 마치 구원처럼 나타나 용을 죽이고 나라를 용의 지배 하에서 구하게 되었다. 용이 물러난 나라는 다시 평화로워졌으며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용에게서 나라를 구해준 왕을 나라의 왕으로 삼아 칭송했다. 모든 왕이 그렇듯 왕은 자신만의 나라에서, 자신만의 왕궁을 짓고, 자신만의 왕비와 결혼해, 자...
당신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치트는 말했다. 나는 그의 말을 꿈에서 깨어난 후 즉시 들었다. 찰나의 환상에서 채 빠져나오지 못한 정신은 몽롱했다. 아마 내가 틀리지 않았더라면 치트는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아마도, 분명히. 엎드린 나를 앞에 두고서, 당신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라고. 치트는 앉은 자세를 바꾸더니 덧붙였다. “당신은 이제 제 고용인이 되었...
손톱이 너무 많이 자란 거 아닙니까? 휴일의 늦은 오후였다. 햇볕은 유독 따사로웠고, 틀어놓은 텔레비전에서는 작은 소리로 오늘이 바로 춘분,근 며칠 중 가장 따듯한 날, 이라고 떠들고 있었다. 그 때 나는 팔을 길게 뻗어 치트의 허리를 꽉 안고 있었다.빈틈하나 없이, 나의 가슴과 치트의 등이 빠듯이 닿고 있었고, 뺨에 닿은 치트의 셔츠에서 따듯하고 향기로운...
“아직은 완성이라는 표시난에 동그라미를 치지 말게.” 그것은 내가 치트에게 처음으로 알려준 가르침이었다. 치트는 한쪽 팔에 예의 그 직사각형의 크고 넓적한 차트 판을 끼운 채로, 약간은 어리둥절한 듯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치트의 얼굴을 슬쩍 흘러가듯 바라본 다음에 손을 뻗어 그가 막 펜을 그으려고 하던 항목을 손가락으로 집었다. 항목은 다음과...
밤하늘에 별이 수없이 박혀 있던, 이름조차 잊혀 가는 오래된 고전 게임의 프로그램 속이었다. 다음 날이면 게임의 모든 데이터가 삭제되고 서버가 닫힐, 죽음 직전의 프로그램. 즉, 아직 뚜껑이 닫히지 않은 관 속과 마찬가지였다. 관 속에서 치트는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몇 시간 후면 사라질 속절없는 데이터들의 반짝임이라도 별들은 우리의 피부 위에서 눈부시게 ...
디어 마이 프렌즈 w.꽃보라아래의 글은 실제 [디어 마이 프렌즈]의 한 장면을 각색한 것입니다반복듣기를 추천합니다 "그래서 내가""열아"스크린 너머 너의 두 귀가 나의 음파에 귀를 기울인다. 영롱한 너의 두 동자에 이 네모난 화면이 담겨있다. 그 사각형 속 과연 내가 존재할까? 오롯이 나를 향한 시선에 난 조용히 고개를 흔들 뿐이다. 환하게 웃어보이는 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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