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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작업했던 콘돔 화상소재보다 조금 더 가벼운 채색으로 제작했습니다. 개당 가로 300~600px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콘돔 화상소재4+로고가 삽입된 버전 총 8개의 콘돔을 한장
1장 "도망쳐!" 목소리에 눈을 떠보니, 정신없이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서 달리고 있다. 달리고 있는 사람은 우리뿐만이 아니었다. 아이, 어른... 모두 행색이 좋지 않은 사람들 몇십 명이 동시에 나무 사이를 헤치며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소령! 어서 서둘러!" '소령? 내 이름이 소령인가?' 내 손을 잡아 끄는 소년은 절대 놓지 않을 거처럼 강하게...
눈을 떠 보니, 손안에 잡혀 있는 건 검의 날이었다. 검은 내 왼쪽 가슴에 정확히 꽂혀 있었다. 그리고 내 앞에 나 아닌 다른 이가 그 검을 잡고 있었다. 바람이 들판을 가르며 불었는데, 옷자락이 날리는 그의 모습이 낯설다. '누구?' 물어볼 새도 없이, 나의 입에서 피가 토해져 나왔다. 모든 기운이 빠져나가듯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앞으로 쓰러지자, 그가 ...
그것은 기억이었다. 어쩌면 과거일지도 모른다. 혹은 누군가에게는 현재일 수도 있다. 하여튼 나는 내 눈으로 앞을 보았다. '내'가 모르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는 기쁘지 않았다. 그저 목과 어깨에 뻣뻣하게 힘을 주었다. 내가 느낀 감정은 책임감이었다. 나의 나이는 어리지 않았다. 현대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나는 청소년이었지만, 그...
크루즈. 그 날의 태형은 고작 7살 꼬마 아이였다. 아빠 엄마의 결혼기념일이었다. 태형은 그 의미를 잘 알리가 없을 나이였다. 그저 엄마가 입혀준 귀여운 멜빵바지에 나비 넥타이를 매고 어린이 정식으로 나온 스마일 모양의 감자를 포크로 쿡 찍어서 한 입에 우겨 넣었다. 터질 듯 작은 양 볼이 바삐 움직였다. 오물오물. 보는 아빠 엄마가 다 흐뭇할 정도로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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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해석이 있어요. 꼭 봐주세요!> 시선이 흔들렸다. 그가 준 힌트를 읽은 순간부터 지울 수 없는 각인이 새겨졌다. 앨리스. 앨리스. 푸른 구두를 신은 앨리스. 차가 채워져 있어야 할 찻잔 안에 말려있던 힌트는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내가 변수라면, 앞으로 펼쳐질 경우의 수는 셀 수 없다. 변수란 건 예측한 모든 걸 뒤집어 버리니까. ...
<아래 해석 부분 있으니 잊으시면 안 됩니다!> 혹시 꿈이 아닐까. 이동혁을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눈을 뜨면서도 꿈을 꾸는 거라고. 비가 오는 그날, 이동혁의 환영을 본 것처럼, 어쩌면 지금도 그러고 있을지 모른다며 나를 속이고 있었다. 이동혁과 겹쳐 잡은 손이, 속이려 해도 속이지 못할 체온이 느껴지면서도, 절망이 두려워 착각이라, 말했다....
숨어 있을 데가 많다는 수영의 말을 들어 보니 알 것 같다. 현애의 눈에도 보인다. 각 층의 집들부터 시작해서 옥상, 지상에 있는 공원, 지하 주차장 등등. 이 아파트 단지는, 범인이 숨을 만한 데가 너무나도 많다! “아니, 이래 가지고서는 어떻게 찾으라는 거야!” “너는 좀 찾아나 보고 이야기해라.” 수영이 핀잔을 주자, “아니, 잘나신 작가님, 무슨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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