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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클락은 잔뜩 긴장했다. 꼭 맹수와 한 방에 있는 기분이다. “왼쪽!” 잘 훈련된 사냥개가 짖는 것처럼 브루스가 짧고 강하게 외쳤다. 클락은 오른쪽으로 고개를 젖혀 날아오는 주먹을 피했다. “오른쪽!” 이번에는 간발의 차이였다. 날카롭게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아슬아슬하게 오른쪽 귓바퀴 옆을 스쳤다. “머리!” 한시도 쉴 틈을 주지 않고 브루스가 곧장 다리를 ...
[ Eleanor Shame ] Untitled.'♪♩~♬~~'"나, 거기 그거 한줄만 줘."누워있던 상체를 조금 일으킨 코너가 발치에 놓인 봉지를 가르키며 말했다. 마침 맥주캔을 입에 가져가던 브랜든은 엘에게 슬쩍 시선을 던졌다. 그 신호를 눈치챈 엘은 장난스런 웃음소리를 내고는 팔을 뻗어 봉지에서 안주를 꺼내들었다." '주세요' 해야지-"제 입에 하나를...
최초의 지구는 하나였다. 그때만 해도 마법은 드문 것은 아니었다. 어느 지역에나 마법사들이 있었고, 마법의 힘을 이용해 높은 건물을 짓거나 농사를 풍요롭게 만들었다. 별자리를 관측하거나 우주와 교신하기도 했다. 마법사가 아닌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들은 마법을 경외했지만, 불길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위기라고 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구에 흐르고 있던...
“아, 너무 좋다.” 침대 위로 엎어져서 안락함을 즐기며 주디는 시간을 확인했다. 9시 2분. 수사를 마치고 돌아온 것치고는 이른 시간이었다. 지하 세탁실에 빨래를 던져넣고 씻고, 건조기에 넣어서 말리면 시간이 딱…… “아아, 정말이지!” 주디는 핸드폰 통화이력을 보며 발을 바둥바둥 굴렀다. 전화하겠다고 말한 사람은 그녀가 아닌데! 상대가 억지를 부린 것이...
“아무리 6시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이렇게 오후를 날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누가 아니래. 으, 속이야. 점심 먹은 거 얹힌 것 같아.” 차 많은 도로에서 시속 90마일 이상으로 달렸으니 소화가 안 될만도 했다. 대체 왜 과속 티켓 안 받겠다고 기를 쓰고 도망치나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미성년자의 음주운전이었다. 1년 면허 정지에다가 수백불의 벌금까지...
“커피 하시렵니까?”“어… 괘, 괜찮아요.” 컵을 퉤 뱉고 커피인지 진흙탕물인지 모를 액체를 급수하는 자판기를 보고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주디는 남자의 호의를 사양했다. 버티 자일즈라고 이름을 밝힌 장신의 남자는 그녀의 떨떠름한 반응을 아랑곳하지 않고 시선으로 닉의 의향을 물었다. “아, 그럼 한 잔만……” 머리를 긁적이며 손을 내미는 닉을 주디는 미쳤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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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화 주의 *나중에 떡칩니다 ◑_◑ (예정) *약한 얀데레 (예정) 주디는 선반에 놓인 타올을 집어들며 샤워을 나섰다. 폭신한 아이보리색 러그에 서서 그녀는 타올을 펼쳐 몸에 감았다. 잿빛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내린 물방울이 그녀의 어깨 위로 뚝뚝 떨어졌다. 문 저편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들리자 주디는 작은 타올로 머리를 대충 감아올리고 화장실 문을 열었다...
※ 시력을 잃고 있는 중인 토니가 인터넷 게시판에 짝사랑 썰을 풀고 있습니다 ※ 비극적 분위기의 엔딩은 아닙니다 title ┃some story name┃anonymous 1. 나는 문제를 겪고 있어. 2. 뜬금없는 시작이지? 사실 나는 인터넷을 쓰는 일을 하지만 이런 데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눈 적은 한 번도 없었어. 그래서 지금은 조금 어색해. 현실에서...
✿10살, 봄 제이슨은 비실비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발걸음으로 웨인저의 정원을 향했다. 오랜만에 만난 노집사는 딕과 그 '데미안'이 어딨냐는 제이슨의 물음에 정중하게 정원에 있다고 대답했다. 제이슨은 딕이 그토록 입이 닳도록 이야기한 데미안을 보고 싶어서 내내 들떠있었다. 그러나 그 이유는 결코 새로 들어온 막내 동생에 대한 반가움 같은 따뜻한 감정 ...
B6, 98p, 10000원 네임버스, 센티널버스, 쇼우하키 병, 컬러버스, 오리지널 소재. Wirtten by. Pisada [!] 일전에 썼던 글의 리메이크입니다. [!] 16.02 아저씨 온리전에 나온 단편집에 수록된 이야기입니다. +) 스팁바튼, 센티널 버스, 동인 설정이 존재합니다. +) 퇴고 전입니다. 센티널과 가이드의 관계를 정의하기엔 무언가 ...
"야, 에그시! 일어나!" 탕탕탕. 당장이라도 넘어갈 듯 덜컹거리는 낡은 문짝에 찰리는 묵직하게 내려치던 주먹을 흠칫 거둬야만 했다. 풍파에 삭아 무너지기 직전의 폐가처럼 보이는 이 구질한 곳에서 나오라고, 방세 받고 재워줄테니 제 집으로 오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해대도 정말이지 쇠심줄같은 그 놈의 고집은 휘어질 기미도 없었다.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를 놓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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