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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취향을 많이 타는 글입니다. 사망소재. 자살관련 트리거 주의. 늦은 밤, 쌍둥이가 각국의 선생님들과 현자를 한데 불러모았다. 예언이 내려졌다. 세계의 존속에 관한 예언이었다. 현자의 손으로 정인을 죽여야 세계는 멸망하지 않을것이다. 현자는 누굴 가리키는지 말할 것도 없었고 정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피가로 가르시아와 이 세계에 남기로 한 현자. 그들이 예언...
별이 이쁘지 않니? 나는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본다.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정도 돼 보이는 남자아이인 것 같다 밤이라 그런지 어두워서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 아이, 소년이 내게 묻는다. 너도 별을 보러온 거야? 소년의 질문에 말문이 막혀 대답 대신에 별을 본다. 이쁘다 아름답다 저 빛이 내 모든 걱정을 씻겨주는 것 같아 나...
17. 솔직히 말하자면, 어이가 없었다. 영화를 켜고 겨우 도입부가 지날 때 대뜸 석민의 손이 지수의 허리춤으로 내려온 것이었다. 슬쩍 의식했지만, 그저 허리를 만지작거리는 것이기에 내버려 두었는데, 화면에 키스 장면이 나오자마자 석민이 자연스럽게 몸을 돌려 입술을 붙여왔다. “후으.” “하.” 촉촉하게 입술을 붙였다가 쓱 밀어 눕히는 솜씨가 보통이 ...
"먼바다에 있는 해상로를 바꾼다더군요. 암초무덤을 제거해서." 다로가는 '암초'란 말에 고개를 반짝 들었다. "그 암초해협말입니까?" "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에라도 해치우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그 바다미신을 만든 괴물도 잡혔으니, 여론이 나빠질 일도 없고. 해협을 통행할 수 있게되면 배는 더 무역이 빨라질 겁니다." 다른 대신들이 해상무역과 해...
다 보시고 마지막에 같이 들어주시면 좋을듯해요.
*** "이번에 상해에 가야하네, 이 돈을 들고." "..."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네. 누가 하겠나?" 단장의 말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미 저번에 자금을 전달하려다 죽을 고비를 넘겨 여전히 몸을 회복 중인 지효가 그 침묵 속에서 자신이 가겠다고 말했으나 몸부터 잘 추스리라는 단장의 말에 지효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그때 멍하니 창밖만...
대표 아들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단다. “응, 안해.” “어허. 딜시드 아직 회사야.” 젖먹이 때부터 알고 지내왔던 사이에게 근엄한 척은 그닥 통하지 않았다. 대표이사를 하기에 너무나 젊어보이는 반야를 상전으로 모시고 비서일을 한지 어언 10년. 일생동안 붙어다녔으면 본인은 기억 못하는 흑역사를 몇가지는 알게된다. 유치원때 동물원 갔다가 호랑이 보고 바지에...
끝없이 물과 하늘만 있는 망망대해서, 작은 모래톱에 앉아있는 인영이 간혹 보이곤한다. 노을의 황금색으로 빛나는 물범떼를 무심히 지켜보는 그 사람을, 이 주변 바다를 모르는 먼 나라의 선원이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모래섬만큼 큰 인어가 배를 내려다본다고 한다. 폭풍을 몰고온다, 바다에 잠긴 도시의 주민이다, 바다괴물이다 그를 둘러싼 많은 전설과 신화가 생...
저를 응시하는 눈동자를 바라본다. 답이 네게서 흘러나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부드러운 낯을 머금었더라도 긴장을 놓치지 않은 채로. 계속해서, 끊임없이 긴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둠과 그를 밝히는 불빛, 사람들의 다양함 사이에서 무채색과 얼음의 눈을 바라본다. 너는 무슨 감정을 담고 있는가. "난, 기억 못해." "우리가 약속을 했었던가." 너와 제가 한 것...
참으로 애석한 일이었다. 마법약 수업 짝이 우시지마라니. 연듀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뭘 만드는 건지도 잊어버렸다. 솥 안에서 작은 폭발음이 들리고, 혀를 차던 교수는 연듀에게 새 솥을 빌려주었다. 애쉬와인더의 알이 부화 직전일 줄 누가 알았겠냐고? 연듀는 울상 지었다. "역시 가장 먼저 완성했군요. 다들 멈추고 이 나선형 증기를 보세요! 멀린의 수염같으니,...
과연 위험을 감수할 만큼 진실이 중요한걸까? 테오도르 교관님이 우리를 데리고 와서 털어놓는 진실들을 들으며 가장 크게 들은 생각이었다. 진실은 중요하다. 숨겨진 것에 고통받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고, 거짓으로 곱게 포장한다 하여 그게 진실이 되는건 결코 아닐테니까. 그런데, 그 진실이 자신의 목숨보다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을 내릴 수 없었다. 누구...
"털 색이 특이하네. 고양이 맞아?" 관리받은듯 윤기나는 검보랏빛 털하며 고양이라기엔 큰 덩치까지. 평범한 고양이는 아닌 것 같은데 왜 남에 집 현관 앞에서 자고있는거냐. 그냥 밀어내고 문을 열어? 도플라밍고는 잠깐 고민했다. 딱히 동물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주인이 알아서 찾아가겠지. 비밀번호를 치고 문을 열려는 찰나 알아서 문이 열렸다. "뭐하는데 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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