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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삼행시 해달라고 해달라고 행패 부리시는 분이 너무 많으신데 시킨다고 다 하는 타입은 아니거든요, 제가. 싫은건 싫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고 어영부영 애매하게 구는거 싫어하니까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십일 행시라도 되면 모를까 일, 이, 삼 행시 정도는 누구나 하잖아요. 행여나 잘난척 한다고 말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는데 시시한 태클 걸지 말아주세 요.
잠에서 깨어난 나니를 진정시키고 대충 설명을 하는 동안 매니는 도망갈 곳이 없을까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뒷문은 함몰된 후였고, 정문은 드론이 가로 막고 있었다. 드론은 빨리 가자고 재촉했다. 매니는 혹시 조셉이 돌아올 까봐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끌려고 했다. “좋아, 순순히 따라가지. 다만 나니 만은 살려줘.” “흥, 내가 왜 그래야 하자?” 집봇이 콧웃음...
달에는 날짜도, 달력도 없었다. 신혼부부는 다만 날씨가 여행을 다니기에 너무 춥고, 낮이 너무나 짧아졌을 때, 이제 집에 돌아갈 때라고 느꼈다. 귀가 길에 첫눈이 소복소복 내리면서 그들을 환영하는 것 같았다. 마을 근처에 다가가니 메케한 냄새가 확 퍼졌다. 근처에 산불이 있는 것일까?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마을에 다가가자, 아니야 다를까, 개울은 말라 있었...
추수감사절 축제가 여전히 벌여지는 들판으로 돌아가자, 모두들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녀가 서로 손 깍지를 끼고 위아래로 팔을 벌리자, 매니와 나니는 웃으면서 팔동굴 사이를 걸어갔다. 처음엔 재밌었는데, 점점 가면 갈수록 빨리 가라고 서두르는 사람들 때문에 숨이 턱 막혔다. 팔동굴을 지나자, 이번에는 원을 그리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있는 사람들을 ...
그렇게 달에서의 평화로운 시간이 지났다. 봄, 여름이 가도록 그들은 열심히 밭일을 해서 채소와 과일을 가꾸었다. 나니가 보기에, 매니는 달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곧, 그의 몸이 아주 천천히 달사람들의 습관에 길들여 지기 시작했다는 뜻이었다. 그건 언뜻 보기엔 아주 작은 일일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잠이 완전히 깨지 않아 스스로 뭘 하는지 정확하게...
매니의 다리의 피냄새를 맡고 달의 하이에나 무리가 다가왔다. 그건 이미 급히 덤불에 몸을 순긴 후였다. 달의 늑대는 지구의 늑대와 몹시 흡사 했지만, 하이에나는 조금 달랐다. 달의 하이에나는 몹시 지적이고 고귀해 보였으며,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계획도 하였다. 심지어 안경까지 썼다. 일단 매니를 찾지 못한 하이에나들은 늑대를 먼저 발견했다. 어떻게 분배할 ...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밤이 되도 매니가 나타나지 않자 걱정이 된 마을사람들이 흩어져 찾고 있을 때, 그는 잠자리를 마련하느라 애를 쓰고 있었다. 막연하게 영화에서 본 텐트를 만드는 법을 흉내 내려 했으나, 잘 돼지 않았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자신이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텐트를 해지기 전 30분 만에 만들 정도의 능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텐트를 짓는 방법 101...
“형... 아니, 매니씨. 잠깐만요.” 매니는 갈퀴를 거꾸로 들고 열심히 밭을 갈다가 조셉을 쳐다보았다. 조셉이 갈퀴를 반대로 들라고 손짓을 하자, 매니는 기분이 상한 기색으로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이제는 갈퀴를 아래로 향하게는 했으나, 앞 뒤를 거꾸로 들고 갈기 시작했다. 조셉은 이건 고의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다. 조셉이 하던 일을 옆으...
“참 똑똑해.” “다재다능 하지.” 달의 오두막에서 화기애애한 아침이 시작되고 있었다. 새는 짹짹거리고, 감자는 모닥불에 넣어서 먹고 있었고, 그 위에 받침대에 매달린 솥에 야채 스프가 끓고 있었다. 나무를 깎아서 만든 잔에 소젖이 담겨있었고, 포도, 사과 등 과일이 담긴 그릇이 나무 테이블에 올려져 있었다. “귀엽게 생겼지.” 나니가 포도를 따먹으며 덧붙...
빨래 방망이를 쿵덕거리면서 개울가에서 빠는 맑은 소리가 빨래터에 울려 퍼졌다. 물이 첨벙거리는 소리 간간히 수다와 웃음소리가 명쾌하게 울렸다. 지나가던 지구인 가족이 호텔로 가는 길을 묻자,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오른쪽, 왼쪽, 직진, 왼쪽, 왼쪽으로 가라고 알려주셨다. 지구인 가족이 머리를 조아리며 떠나자, 아주머니들은 얼마나 이 자리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
* 트리거 요소가 있습니다. 아름답게 빛나는 달은 불어오는 바람에도 그 자리에 머물렀다. 한점의 빛도 사라짐 없이 아름다움은 더 빛을 더해 아름다워진 채로. 나의 왕, 나의 달은 그 자리에서 여전히 빛났다. 그 아름다운 달인 츠키나가 레오, 나의 달. 나를 자신의 빛에 가둬 두 눈 가득히 빛을 머금게 하면서도 그는 여전히 아름답게 빛났다. 마지막까지. 피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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