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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작업했던 콘돔 화상소재보다 조금 더 가벼운 채색으로 제작했습니다. 개당 가로 300~600px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콘돔 화상소재4+로고가 삽입된 버전 총 8개의 콘돔을 한장
마마님, 마마님! 이것 좀 보셔요. 연못 청소를 하다 건져낸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안에 든 종이가 젖지 않았어요. 무얼까요? 섬세히 꽃나무를 양각으로 새긴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한편의 서신은 아주 잘 밀봉이 되어있었던 것인지 물 한방울 젖지 않고 고이 담겨 있었다. 동백이 핀 자수정 비녀에 정갈히 접혀 묶인 서신은 고운 손에 의해 풀어진다. 초희 보거라.겨...
자그마한 창도 없는 50평 남짓한 밀실엔 거대한 매트릭스와 런닝머신, 전신 거울이 공간의 반을 차지하며 공용 화장실이 달랑 하나가 있다. 다섯 명이 서로 목마를 태워야 닿을 법한 높은 천장은 하루에 두 번 벌어져 조리된 음식을 떨어트린다. 대개 주먹밥이나 익히지 않은 고깃덩어리였으며 식기가 없는 탓에 우리는 짐승처럼 손발을 이용하여 허겁지겁 먹어치운다. 태...
방금 전까지 꽤 고민하면서 쓰던 글을 지웠다. 그러니까 지금 쓰이는 이 글은 처음부터, 다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쓰던 글을 지운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애착이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없었다, 글에 담고 싶은 내가 없었다,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까 보이기 위한 겉만 번지르르한, 빈 껍데기와 같은 영양가 없는 글을 쓰고 있었다. 대충 유...
나는 김동한에게 온 메세지를 읽고 씹었다. 더이상 흔들리기 싫었다. 너니까, 너라서. 옛날부터 김동한은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댔었지. 내 마음도 모르고. 이제는 정말 끝을 내야했다. 나는 김동한의 이런 호의가 이제서야 부담스러워졌다. 늘 설레어하면서도 당연히 여기던 김동한의 관심이, 걱정이. 내 마음을 들켜버린 이제서야 부담스러워져서. 나는 눈을 뜬지...
나한테 굳이 이렇게 잘해줄 필요가 있을까. 나는 김동한이 미웠다. 미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김동한이 적어둔 그 포스트잇을 떼서 책상 위에 있던 내 노트에 그것을 끼웠다. 동한아. 나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 김동한의 이름을 불렀다. 동한아, 김동한. 너는 왜 나한테 잘해줘? 왜 나를 피하지 않아? 왜 나를 이렇게 괴롭혀? 나는 니가 미워 죽겠어...
이렇게 들키게 될 줄이야. 늘 뒷통수에다 대고 하던 그 말을, 늘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하던 그 말을. 나는 덜컥 무서워졌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되어버리면 어떡하지. 좋은 친구로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을 했어야 했는데. 김동한의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친구라도 좋았는데. 이젠 그럴 수도 없겠지. 좋아하는 만큼 더 참...
※공포요소, 불쾌 주의※
사실 김동한과 사귀게 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몇 번 하긴 했었다. 첫 번째는 고3 반배정이 나왔을 때, 같은 반이 된 것을 보고 나와 같은 반이 안 됐다면 아마 죽었을 거라고 말하던 김동한을 봤을 때고, 두 번째는 스무살이 되던 해 1월 1일에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나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을 때고, 세 번째는 술을 마신 김동한이 우리 집...
나 민지 다시 만나. 그때 그거 다 오해였대. 애들한테는 뭐라고 말하냐. 그 자리에서 민지 욕을 그렇게나 했는데. 아, 아무튼 그래서 오늘 화해 기념으로 너네 술집 가기로 했는데. 괜찮냐? 그리고 너 알바 끝나면 너네 집에서 잤다가 기숙사 짐 빼러 가게. 너랑 같이. 김동한의 목소리는 태평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는 걸까. 결국 기억 못할...
난 소모적인 하루를 살고 고인 물처럼 정체되어 있으며 무용하고 무력하다. 생이 전진하고 어딘가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혼자다. 많은 것들이 두렵다. 그 느낌이, 존재의 비루함이 온전히 나의 것이라는 진실이 우울했다.² 열아홉 유세영 010901M세림 아파트 110동 202호 선생님 모르는 문제가 있는데요… 세영아 잠은 자고 공부하니? 네 당연히…...
사실 혼란스러웠다. 몇 년을 알고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김동한은 내게 이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했다 싶으면 바로 침대로 올라가서 자는 사람이었는데. 김동한은 취해도 너무 취한 것 같았다. 그러지 않고서야 나한테 이럴 수가 없잖아. 혼란스러운 건 김동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입술을 떼자마자 미안하다고 하는 그 떨리는 목...
카운터에 앉아있는 나를 보고 사장님은 얼른 옷을 갈아입고 동기들에게 가라는 말을 하셨다. 나는 괜찮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사장님을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다시 사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후에, 동기들이 있는 테이블로 갔다. 김동한이 있는 그 테이블에. 몇 명은 이미 술이 떡이 되어있었다. 왜 이렇게 술이 약해졌냐는 내 질문에 동기들은 이제 우리도 다 늙었다며...
※2013년도에 발간했던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테마로 한 창작 앤솔로지에 참가한 단편입니다. 제가 골랐던 테마는 셰익스피어 소네트 18번으로,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플롯을 따왔습니다. 이야기 구조를 바꾼 2018년 버전 리메이크와 비교하면서 보시는 재미가 있겠다 싶어 올려두어요. 2018년 버전은 여기서->http://posty.pe/3rsgrj 보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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