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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책의 문이 열리면 03 그렇게 여주가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로 며칠이 지났다. 그 후부터 여주와 나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나는 아예 대놓고 여주를 무시하거나 지나쳤고 여주 또한 지지 않겠다는 듯 끈질기게 나한테 붙었고 다른 남주들의 호감은 이제 신경도 쓰지 않는지 오직 나에게만 애정공세를 퍼부었다. 이대로라면 원작대로 모든 남주들이 여...
여주가 살고 있는 세상에선 상식으론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게 됨. 멀쩡하던 나무가 순식간에 두 갈래로 갈라져 버린다거나, 하루 아침에 건물이 부식된다거나, 산에서 폭발이 연달아 일어나기도 함. 뉴스에선 너도나도 빠르게 속보를 띄우기 바쁨.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사이비가 창궐함. 우리를 믿으면 살 수 있다 웅앵, 하지만 여주는 X도 믿지 않고 ...
앨리스. 시간은 영원하며 네 곁을 떠나지 않아. 나는 토끼이자 시간, 결코 지지 않을 너의 수호신. 어디서부터 어떻게 탄생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눈을 뜬 순간부터 많은 길을 헤맸다. 목표도 목적도 없는 삶, 이정표도 갈림길도 없는 삶. 공허는 모든 걸 일그러트렸다. 셀 수 없는 것들이 죄다 내 곁을 피해 달아났다. 잡으려 하지 않았기에 잡히지 않았다. 손...
세차게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밤이었다. 바람 또한 어찌나 불던지 창문들이 비명을 지르며 흔들리고 있었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들지 못하던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창문 밖을 바라봤다. 세찬 비바람에 나무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었고 흙바닥에는 물웅덩이들이 고여 갔다. “비가 지나가면 마당 청소부터 해야겠네.” 책상에 놓여있던 랜턴에 성냥으로 불을 켠 후 나무계단을 ...
시간이 여유가 되어서 '까마귀' 같은 중편을 한편 더 하게 된다면 이런 느낌의 스토리 만화일겁니다. 스토리 대본 초반 A: 그게 뭐가 중요해요? 그래도 탐정이 되고 싶으셨죠? 탐정: 멋있어 보였어. 담배 하나 물고, 어두컴컴한 방에서 혼자 고독하게 사색을 하는 모습을 Tv에서 많이 봤거든 근데.. 담배는 냄새부터 독해서 하기 싫고, 고독한 건 더 싫어, 사...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때때로 밤이 지니는 색이 낮보다 화려해 보일 때가 있다. -1888년 9월 고흐가 여동생 빌헤미안에게 쓴 편지 중- 그 날도 같은 날의 반복이었다. 이전까지 초능력이라고 부르던 천성의 실존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지 얼마 안 돼 전 세계에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 중 일부는 천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나 욕심이 많은 어른들은 하늘이 내려준 힘으로 사람들 간의 계...
강의실에 도착해 짐을 내려놓았다. 희망은 공책을 펼쳤다. 강의가 시작되었지만 듣지 않으니 상관 없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연필을 잡으니 감회가 새롭긴 했다. 그가 공책 위에 적을 건 강의 내용이 아니었다. 먼저 그는 이름 하나를 적었다. 전 희망. 자신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생각나는 이름들을 전부 적었다. 네피, 안 부소, 듄넵, 톰 페르, 주송, 하연. 환...
오래 기절하진 않았다. 희망이 눈을 떴을 땐 저번과 달랐다. 뜰 때마다 수일, 수 시간이 지났던 것과 달리 이번엔 고작 한 시간 정도였다. 같은 날. 저녁놀이 지는 시간이 되었다. 희망은 보건실에 누워 있었다. 창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낮과 달리 조금 식어 있었다. 아직 완연한 여름은 아니었다. 조금 으슬으슬한 기분에 이불을 끌어올렸다. 주송이 힘을 써...
4화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심장은 빠르게 뛰었고 숨은 멎을 것만 같았다. 그는 여전히 검은 흑발 머리에 피부는 하얗고 입술은 붉었다. 또한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눈동자까지 그대로였다. 그는 잠깐 나와 눈을 마주쳤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내 옆을 지나갔다. 마치 그날 일은 없었던 일처럼. 나와 그가 처음 만난 사람인 것처럼. "야, 임수아?" "아..!...
“아린다! 나야!” 숲의 길을 가로막던 덤불들이 천천히 좌우로 갈라지더니 길이 열렸다. 난 자연스럽게 신고 있던 신발을 벗고 한 손엔 신발을, 다른 한 손에는 음식들이 담겨있는 종이봉투를 들고 숲 안으로 들어갔다. 아린다의 숲은 언제나 울창하고 거대했다. 마치 높은 나무들은 커다란 건물처럼 솟아 있었고 나무줄기와 뿌리는 오르내리기 쉽게 계단처럼 자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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