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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유료분량은 철저히 선택사항입니다. 유료분량을 읽지 않으셔도 무료분량의 모든 문맥을 유추하거나 상상하는 데는 전혀
1. 히나타에게는 자신과 많이 다른 쌍둥이 형이 있었음 이름은 사쿠사 키요오미로 히나타와는 하나도 닮지 않은 외모에 키도 사쿠사가 히나타가 가지고 태어나야 할 키를 다 가지고 태어난 거 같은 키인 180이상이였지 하지만 닮지 않은 이들에게도 닮은 게 하나가 있는데 바로 성격과 습관이라는거지 성격과 습관을 이야기를 하기 전 쌍둥이인 이들이 왜 서로 다른 성을...
맨 처음 주연을 봤을 때 걔는 완전히 어린애에 불과했다. 총체적으로 오는 감상이 그랬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당시의 재현보다 한 뼘 가깝게 크고 온 몸이 이미 다 자라 나무처럼 단단했지만 어쨌든 애는 애였다. 이를테면 까만 반팔티에 낡은 청바지 발바닥이 시커매진 하얀 양말을 신고 얌전히 거실 바닥에 앉아 눈을 크게 뜬 채로, 아무도 집어먹지 않는 사과를 연거푸...
허락되지 않음에도 되려 읽히고 싶은 마음은 혀가 아릴만큼 달아서 차마 쓰다. 11시 48분. 제 아무리 여름 해가 길어도 밤 12시까지 한창 솟아 있을 리는 없고, 눅진한 밤 공기만이 남자의 팔 끝을 헤맨다. 도서관과 열람실이 함께 붙어있는 A강의동 앞에서 남자는 한 번 더 핸드폰 액정 시간을 확인했다. 분명 나올 때가 지났다. 전화라도 해 봐야 하나, 세...
서로를 개인으로 대하면서 단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암묵적인 룰로 존재했었다. 반드시 이래야만 한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주제를 피하게 되는 걸 말한다. 그 이유를 모를 정도로 현명하지 않은 이도 아니었으며, 함께 지내는 동안에는 이성적으로도 그게 맞는 판단이었다. 균형이 깨진 건 아니카 슈미트의 물음에서다. 멈추었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
1. Magic “네?” 고양이를요? 나카지마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재차 물었다. 딱 한 달간이네. 안 되겠나? 범상치 않은 말투로 그리 물은 건 나카지마 아츠시의 선배이자 상사인 다자이 오사무였다. 전면에 번지르르한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이 여간 수상한 게 아니다. 나카지마는 그의 진갈색 눈동자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 인간이 대체 무슨 꿍꿍이 속이지...
수십 명의 달리는 발소리가 우레처럼 땅을 울렸다. 잡으라는 고함이 총알처럼 밤하늘을 찢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도 멈추지 않고 아이를 끌어안고 달렸다. 그 소음 사이로 사랑하는 내 아이가 묻는다. 선생님, 나는 인간이야? 그 질문을 듣고서는, 피터에게 활짝 웃어주었다. 네가 처음으로 이 말을 듣는 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아야지. 응. ―피터는 인간이야...
특정 장소가 아닌, 거리 자체를 폭넓게 다룬 수칙입니다. 기존 수칙서와 달리 언행이 가벼운 면이 있사오니 열람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To. 박견 사원(조사1파트), 강서윤
학교 건물을 빠져나오려다 머리에 물을 한 방울 맞고서는 하늘을 쳐다본다. 하늘에는 가늘지만 비가 많이 오고 있었다. "어 비 온다 한솔아 우산있어?" "응 오늘 아침에 챙겨왔어" "그럼 같이 쓰고 가자!" 같이 쓰고 가자는 승관의 말에 한솔은 가방에서 노란색의 띠가 둘러진 투명 우산을 꺼내서 펴고는 승관에게 이리 들어오라는 눈짓을 보낸다. 우산은 키가 더 ...
앞서간 초침의 그림자는 분침이 되고,지나간 분침의 발자국은 시침이 되고,따라간 시침의 나침반은 초침이 되고,시곗바늘 사이의 텅 빈 여백은무수한 겹으로 두꺼워진 허연 기둥이나 다름없다.태어나길 정상에서 태어난 우리는가끔, 때때로, 자주안개 자욱한 아래로 자유 낙하하기도 한다.오랜 친구라도 만난 듯 찾아온 반가움도,몸서리칠 정도로 피하고 싶은 두려움도,눈을 한...
나는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너무 작은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한 면은 중국과 연결돼있는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다른 나라를 괴롭혀본 적 없는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을 사랑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결속력을 사랑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혼을 사랑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깊이를 사랑한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우리나라에 ...
우리 사이의 거리에 대해 ` ` ` 너는 내 손을 잡고는 나를 쳐다봤어. 난 네가 변명 가득한 눈빛을 지을 때가 참 싫더라. 아드리앙 너는 여전히 변함이 없어. ` ` ` ` ‘아드리앙에게 안녕? 네가 이 편지를 받을 땐 난 이미 파리를 떠나있겠지. 너도 알고 있었잖아 우리가 이렇게 될것을. 너도 눈치는 있으니까 알았을 거야. 나보다 일찍 알았을지도 모르지...
* 리네이밍 이승준이 죽었다. 사인은 교통사고. 한국에 오랜만에 발을 들이자마자 제일 먼저 김효진에게 들은 소식은 이승준의 죽음이었다. 이 땅을 밟자마자 이승준을 찾으려고 했던 제 계획은 처참히 무산되었다. 널 찾으면 이 꽃부터 선물해주려고 했는데. 네가 좋아하던 그 흰 안개꽃을. 주인이 정해져 있었던 안개꽃을 꽉 쥐었다. 그 후 캐리어를 들고 김효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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