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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은엽은 자신이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했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동안 악몽에 사로잡혀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두 번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는데, 시야를 온통 채운 하얀색을 인식하면서는 자신이 결국 사후세계에 들어왔나 하는 착각에 잠깐 빠지기도 하였다. 다행히도 오래 이어질 착각은 ...
https://posty.pe/lustet ⬆️ 1편! 나는 자네가, (훌쩍) 내 생일을 모르는 줄 알았네 (훌쩍) 하는 마들렌에 악간 어이없어진 에슾 그렇지만 일단 달래주는 게 먼저라 생각한 에슾이 마주 안고는 토닥여주겠지 그럴리 없지 않습니까. 저는, 오히려··· 이렇게 소중한 쿠키가 생긴 것이 처음이라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걸요 에슾은 속으로 뒷말을 삼...
(모두 한 팀이라고 가정하고. 상대팀은 자유롭게 생각해 주세요) 야마토: 눈싸움을 하는데 눈 던지는 폼이 무섭다. 돌을 넣은 것도 아닌데 맞으면 아프다. 너무 진지하게 임해서 목표 공격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책임을 물을 것만 같다. 고마키: 방어팀. 틈틈이 진지를 보수한다. 야마토가 눈을 날릴 때마다 기함하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멋쩍은 미소를 짓는다. 몇 ...
고해준은 의외로 멍청하다. 그래서, 학습능력이 없다. 평소에는 거의 갈 일이 없는, 어쩌다가 지나가게 된 길. 그 곳에서 옆 동네 고등학교 양아치들에게 둘러 싸인 타 학교 여학생을 보게 된 고해준은 결국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당연한 얘기였다. 고해준이라는 인물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다. 고작 얼마 전, 비슷한 사...
왔는데 아닌 것 같아. 방금 든 생각이야 사람들의 고민들 들어주고 그저 자신들의 말을 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에 마음도 뿌듯해서 참 좋은데 왜 나만 점점 더 힘들어지지 내 얘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해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하다 불쑥 목소리가 들려 나야 궁금해지는데 넌 누군가에게 네 얘기를 꺼내고 싶니 라는 말에 입을 꾹 다물다가 뱉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인간...
1. 210523 에스티니앙과 아이메리크는 오래된 연인이다. 에스티니앙은 이 사실에 제법 만족 중이며, 오랜 세월 함께해온 덕에 쌓인 안정감과 유대감에 더없이 큰 편안함을 느낀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 식지도 않았다. 그러니 더 바랄 바 있으랴. 그럼에도… 아주 가끔 아쉬운 때가 있곤 했다. 에스티니앙도 사람이고, 제 연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연인에게 품...
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곤의 생각 이전편일 것 같습니다 곤키르곤 가끔은 네 반짝이던 두 눈이 생각나. 그 눈을 보고 있으면 나는 밤에도 낮인줄 알고 있었을 거야. 그토록 빛나던 눈이 감기며 미소를 지을 때, 난 누구보다 행복했어. 맞아. 내가 사랑했던 건 반짝이는 눈이 아닌 너 자체였지. 그러니 너의 모든 건 사랑스러울 수밖에. 너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항상 웃고,...
김명준은 바다에 빠져 익사하는 상상을 종종 하고는 했다. 바다에서 계속 헤엄을 치다 보면 언젠가는 내 키보다 더 깊은 곳에 닿겠지, 내가 살려고 버둥대도 살지 못 하는 깊이. 바다에 빠져 익사하게 된다면 아무도 모르겠지, 나의 사체 또한 아무도 모르게 깊이 잠수하다 이내 물 위로 올라와 결국엔 표류하겠지. 그렇게 퀴퀴한 냄새만이 남아 내 존재를 알리겠지. ...
트위터 교류 조각글이 조각글이 아니게 될 것 같아 여기에 옮겼습니다. 가볍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가끔 갑자기 퇴고할 수도 있습니다. #급발진 주의 #개연성없음 주의 쌀쌀한 가을, 거리를 걸으며 떨어지는 낙엽에 추억을 회상했다. 당신과의 만남도 이맘때였을까, 그때는 정신없이 일에 치여 바빴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었을 때, 바람도...
지금... 지금 야밤에 딴거 한다고 깨있다가 갑자기 눈물 좔좔 흘리면서 머리 깨고있음 내가 잠만 깨고있을 줄 알았지 머리까지 깰 줄 알았느냐고 내가 할 일은 엘을 지키는 것 이 각오와 선택에 후회는 없어야 해 이 검은 언제나 엘을 위해 존재하길 이... 이 자식아.. 이 자식아ㅣ... 이 자식아... 이 자식아.. 이 자식아.... 애미 맴 찢어지는 소리 ...
*글 실력이 많이 미흡합니다. 재미로 읽어주세요:) ---------------------------------------------------- 빗소리가 주변을 요란히 덮었다. 작은 물줄기들이 빗발치는 그 곳은 고요한 듯 부산스러웠다. 어쩌면 시끄럽게 울어대는 비와 상반되는 무언가가 그곳에 존재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비는 정적을 이룬 두사람의 흔적을 지...
빗소리가 울렸다. 이 상황이 무색하게도, 모든 것을 씻어내리는 비가 끊임없이 내린다. 어둠을 울린다. 제 두 안에 쥐여진 손을 쓰다듬는다. 손바닥을 문질러주고, 팔을 꾹, 잡았다. 그래, 안 무서웠을리가 없다. 너는 아직 이제 스물이 넘었는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아도 세상물정을 모를 나이인데, 철이 없어도 용서가 될 나이인데. 아직 어린 아이인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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