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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믿고 맡겨볼 만한 혜정은 업무에 몰두하려 애쓰면 애쓸수록 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자꾸만 기분이 침체되는 것을 느꼈다. 평소보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신경 쓴 곳이 많았던 탓에 퇴근까지는 두 시간이 조금 덜 남았음에도 그만큼의 업무 효율조차 낼 수 없을 것 같았다. 다른 것보다도 퇴근 후 신 이사를 독대해야 할 상황이 계속 떠올라 벌써부...
* 위 노래 속 분위기에 맞춰, 작은 영감을 얻어 써 내린 글입니다. * 맨 위의 영상은 공식 뮤비, 두 번째 영상은 추천 영상입니다! * 음악과 함께 조용한 곳에서 즐겨주세요♫︎ 2021. 05. 18. 어린 시절의 나에게. 안녕, 어... 그러니까 이거 정말 어색하다. 학교 다닐 때 이런 거 많이 해봤는데 막상 각 잡고 하려니까 해주고 싶던 말이 생각이...
우르르 빠져나갔음에도 여전히 반에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그 속에 섞여서 가만히 앉아 서진영을 기다렸다. 시험이 끝났다는 탈력감에 피로하긴 했지만, 잠이 오거나 한 건 아니었다. 엎드리지도, 그랬다고 해서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있지도 않은 어정쩡한 자세로 있자 누군가 내게 다가왔다. “안 자고 있네.” 긴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서진영이었다. 조금 전 자습...
그리워했던 것은 맞았다. 하지만, 결단코이런 모습으로 재회하고 싶지는 않았다. 고소국의 황자로 태어나 반듯하게 잘 자랐다는 칭찬을 듣고 살았으나 남망기는 한 번도 제 삶에 만족한 적이 없었다. 그저 거부할 수 없으니, 받아들였을 뿐이다. 황자이기에 감당해야 하는 의무도, 황자이기에 지켜야 했던 4천 개의 법도도. 모두 자신이 바랐던 것이 아니었다. 태어나보...
지옥 같은 인생. 피하고, 외면하고 싶은 일상이 돌아왔다. 어제 잠을 청한 게 몇 분 전인 거 같은데, 어느새 나의 새 아침은 밝아왔다.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세면대로 가, 대충 정돈을 하고 나왔다.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알바만 하면 된다. 지금 나가면 좀 이를 거 같지만, 산책도 할 겸 오늘은 30분 정도 일찍 집을 나선다. 그때가 우리의 첫 만남이었지, ...
비밀사이 2차 연성 <이 이야기는 모두 픽션이고 약간의 역사적 흐름만 참고 하여 쓴 2차 연성입니다> 신원미상의 일기 1 (전편): https://cock-a-doodle-do.postype.com/post/10041157 . . 수현에게선 향낭 때문인지 상쾌한 향이 났지만 그 속에선 희미한 담배 향이 풍겼다 올려다 본 그의 얼굴은 묘하게 부드러...
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무슨 소리야? 네가 나를 위험에 빠뜨리다니? 그건 아니지.” 오히려, 미켈은 주먹을 꽉 쥔다. “이건 기회야. 나한테나, 내 동업자들한테나, 다시 없는 기회라고. 그렇지 않으면 왜 나나 다른 업자들이 태양석을 찾지 못해 안달이겠어?” “아니, 미켈 씨...” 현애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는지 미켈을 한번 돌아본다. 미켈의 눈이 빛나고 있다. “당신도 그걸 찾...
그래도 소개정돈 해야ㅈ 라떼:티라미수~ 마들렌군이랑 에슾군이야. 티라미수:우와, 마들에슾이다! 마들렌:우오! 또 새로운 쿠키로군! 에슾:원래 있었습니다만. 마들렌:우오오!(?) 라떼:이번엔 어디 갈래? 레스토랑 어때? 다양한 디저트들이 있던데. 마들렌:나는 좋다네! 티라미수:아무데나 좋아. 에슾:거긴 쿠키들이 많이 있어서 싫군요. 라떼:커피 쏠게. 에슾:커...
???: 터벅.....터벅.....터벅.....여자: 살려주세요!!아저씨: 뭐야?! 뭔일이야!???: 젠장 들켰네여자: 살인마가 쫒아와요... 살려주세요....아저씨: 아무도 없는데?여자: 네? 그럴리가....아저씨: 거 위험한일도 아닌거 가지고 그렇게 소란피우면 못써요여자: 아니 진짜 쫒아왔는데....연희: 까지가 학교 옆 골목 괴담임 ㅋㅋㅋ 무섭지?친구...
친척이나 사촌이 없어 장례식에 와 줄 사람은 거의 전무했고, 그래서 나는 무엇이든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다. 그것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를 일이었다. 나는 엄마의 영정 사진 어딘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초점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간혹 이렇게 멍 때리고 있노라면, 엄마의 장례식인데 이렇게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 하는 의문이 불쑥...
- 계약결혼 (8) - 나는 무심코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일을 하게 된거지? 어쩌다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거지? 나한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이런 물음들이 계속 되었다. 불연듯 떠올린 그 질문들은 어느새 나를 재촉했다. 마치, 나에게 해답을 찾아내라는 듯 그렇지만 나는 아쉽게도 그 질문들에 어떤 해답도 찾아내지 못했다.
내가 군대를 제대해 막 복학했을 때였다. 강의실 안이 북적북적했다. 학생들의 들뜬 목소리와 여자애들의 기분좋은 웃음소리가 강의실 밖에서까지 크게들렸다. 복학하고나서 군기가 바짝 든 나는 남은학기에 올인해서 제대로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강의실 맨 앞줄에 착석했다. 아직 덜 자란 머리가 신경쓰여 검은색 볼캡을 푹 눌러쓰고 이어폰을 꽂고 교수님을 기다렸다.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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